2025년은 제작극장 선언 4년 차를 맞는 해로,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일무’, ‘퉁소소리’, ‘다시, 봄’ 등 작품을 통해 기관과 예술단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시즌 공연 29편(총 174회) 중 예술단 작품은 25편(총 162회)으로 전체 작품의 86%를 차지해 예술단 중심 기조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2년 차를 맞아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4편의 공연을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하드 나하린, 요한 잉거, 한스 판 마넨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역량과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시발레단만의 신작 개발을 도모한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출신 무용수들이 국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 안무가의 작품에 출연뿐 아니라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대한민국 발레의 새로운 지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6년 내에는 세계적 안목을 지닌 예술감독을 선임할 계획을 세우는 등 서울이 컨템퍼러리 발레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5’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결합한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누구나’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개시 당일 매진되며 화제가 된 세종문화회관의 구독권은 1월 23일(목) 10시부터 판매하며, 시즌 공연의 개별 티켓은 2월 6일(목) 10시에 판매가 시작된다.
![]() |
▲ 사업발표하는 안호상 사장 |
■ 그동안의 변화 : 가치 혁신 차별화로 공공 제작극장으로 자리매김
세종문화회관은 ‘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뉴욕 링컨센터 전회차 매진, 서울시극단 ‘퉁소소리’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 외부 공연장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의 매진 사례 등을 통해 예술단 인지도를 높이고, 우호 팬층을 확대해 나갔다. 또한,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컨템퍼러리 발레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무용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2022년부터 선보인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는 새롭고 신선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하며 젊은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한 결과 2024년에는 시즌 10개 작품 중 8개 공연에서 매진이 나왔다. 싱크 넥스트는 오늘의 예술을 개척해 온 독보적 예술가들과 관객을 연결하며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여름 시즌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세종문화회관은 치열해지는 경험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제공 방식을 혁신했다. 특히, 공연계 최초로 도입한 구독 서비스는 지난해 판매 당일 전량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성수동 팝업, 공연별 테마 체험 공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스위트석 운영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관객 경험을 제공해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세종문화회관은 편의성과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하며 공간의 기능성도 향상해 나가고 있다. 이 작업은 1층과 지하 1층의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고,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극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에는 통합매표소와 서가가 설치된 공공 라운지가 조성되었으며, 식음료 매장과 피아노 버스킹 공간도 마련됐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하 1층에는 세종예술아카데미 강의 공간과 자료실이 들어섰고, 기존의 식음료 매장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예술가와 단원이 최적의 연습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습실을 개선하고 확충했다. 예술동 5층 연습실은 오페라, 발레, 무용 연습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노들섬에는 서울시발레단을 위한 전용 연습실도 새롭게 마련되어 안정적인 공연 준비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공연장 전면 리빌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사회 공헌 사업을 통해 예술의 힘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정비해 ‘모든 누구나’로 개편했다. ‘누구나 꿈나무 오케스트라’는 차상위 계층 및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합주 교육을 제공하며, ‘누구나 클래식’은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고, 관람료를 관객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과 시민 생활권으로 직접 가서 공연예술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
▲ 사업발표회 전경 |
![]() |
▲ 사업발표회 질의응답 모습 |
● 2025년 시즌 : 총 29편 174회 공연
① 수요자 요구에 맞춘 예술단별 고정 레퍼토리 출현
올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에서는 레퍼토리화에 성공한 9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예술단 중심으로 공연을 제작한 결과 각 단체가 선보였던 작품 중 관객들이 다시 찾는 작품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지방 공연장의 요청으로 광화문을 벗어나 공연하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12.4.)를 포함하면 예술단 레퍼토리 공연은 총 11편이 된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Kammerballett)’를 레퍼토리로 확정했다. 이번 시즌에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연에 특별출연한 김지영이 작품 지도자(스테이저) 겸 출연자로 참여한다. 이는 서울시발레단이 안무가와 작품 라이선스 계약 시 협상한 사항으로, 세계적 안무가의 대표 작품을 한국 무용수가 공식적으로 지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우리의 ‘오늘’을 담은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안무가 유회웅의 ‘노 모어 (NO MORE)’(8.22.~27.)는 새로운 서울시발레단 시즌 무용수들과 함께 2025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파우스트’(4.10.~13.)를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22년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를 통해 에스(S)씨어터에서 초연된 바 있다. 서울시극단은 지난해 초연한 연극 ‘퉁소소리’(9.5.~28.)를 9월에 재공연한다. ‘퉁소소리’는 202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조선시대 소설 ‘최척전’을 고선웅만의 독창적인 연출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극단의 또 다른 작품 ‘트랩’(11.7.~30.)은 11월에 재공연한다.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합창단의 ‘헨델, 메시아’(12.4.)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며, 방송인 이금희의 친근한 해설과 우리 가곡이 함께하는 ‘가곡시대’(6.13.~14.)도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이 함께하는 ‘리(Re)-프로젝트’(6.26.)를 공연하며, 서양악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공연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11.21.)을 이승훤 단장 지휘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단 작품이 레퍼토리로 자리 잡으면서 지방으로부터 공연 요청도 늘어났다.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이 지역 공연장으로 순회공연을 떠난다. 특히,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일무’(8.21.~24.)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도 다시 올라 스테디셀러로서의 위력을 이어간다. 2022년 초연 이후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은 역동적인 칼군무와 시선을 압도하는 한복 의상, 색감이 돋보이는 공연 미학이 특징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은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베테랑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재공연된 바 있다. 올해에는 ‘일무’가 대구, 강릉에서 공연하고, ‘다시, 봄’은 화성, 세종, 안산 등 지역 극장으로 찾아가 더 많은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② 새로운 아이디어와 동시대를 품은 예술단 신작 7편과 기획 공연 신작 1편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에도 예술단 공연과 기획 공연을 통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알리며, 예술의 깊이와 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점으로 도약 : 서울시발레단
2024년 창단하며 ‘컨템퍼러리 발레'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2년 차를 맞아 세계 발레계를 선도하는 안무가들과 협력해 4개 공연에 걸쳐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2025 세종 시즌의 개막작이자 서울시발레단의 2025년 시즌 첫 작품은 혁신적인 안무의 아이콘,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Decadance)'(3.14.~23)다. 이 작품은 서울시발레단만을 위한 새로운 버전으로 무대에 올라, 세종시즌의 힘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무용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인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Walking Mad) & 블리스(Bliss)’(5.9.~18.) 두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무용계의 몬드리안으로 불리는 한스 판 마넨의 감각적인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8월에는 새로운 라이선스 작품 ‘5탱고스 (5 Tango’s)’와 안무가 유회웅의 ‘노 모어 (No More)’(8.22.~27.)를, 10월에는 지난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캄머발레 (Kammerballett)’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허용순의‘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 (Under The Trees’ Voices)’(10.30.~11.2.)를 더블 빌로 공연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시즌무용수 18명과 함께 영국국립발레단(English National Ballet) 리드 수석 이상은과 네덜란드국립발레단(Dutch National Ballet) 수석 최영규가 서울시발레단 객원 수석으로 합류한다. 이상은은 ‘워킹매드 (Walking Mad)’와 ‘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 (Under The Trees’ Voices)’에 출연하고, 최영규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상주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5탱고스 (5 Tango’s)’에 출연해 한스 판 마넨 스페셜리스트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갈라가 아닌 오롯한 작품으로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상은이 15년 만, 최영규는 처음이다. 또한 네덜란드국립발레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캄머발레 (Kammerballett)’초연에 특별출연한 무용수 김지영은 올해 작품 지도자이자 출연자로 참여한다. 서울시발레단이 라이선스 계약 시 함께 협상한 사항으로, 세계적 안무가의 대표 작품을 우리나라 무용수가 공식적으로 지도하는 최초 사례다. 서울시발레단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역량의 무용수가 한국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 안무가의 작품에 출연뿐 아니라 지도자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 ‘K-무용수들의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세계적 안무가들의 우수 작품으로 포진한 서울시발레단의 올해 라인업은 신생 발레단으로는 이례적인 것으로, 세계의 발레계에서는 서울시발레단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세계적 안무가들의 대표작 라이선스로 역량과 신뢰를 쌓아 향후 서울시발레단만의 신작을 개발하는 한편, 세계적 발레단과 무용수 협력 및 단체 간의 교류를 통해 세계의 무대에서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 ‘일무’를 잇는 레퍼토리에 도전한다 :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무용단은 한국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스피드’(4.24.~27.)를 에스(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안무는 서울시무용단 윤혜정 단장이 맡았다. 음악은 황민왕과 해미 클레멘세비츠가, 비주얼 디렉터 이석이 참여해 다양한 속도의 변주 속에서 움직임을 탐구한다. 서양 철학에서 ‘미메시스’는 모방의 대상 속에서 이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특성을 발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공연‘미메시스’(11.6.~9.)가 엠(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춤의 해체와 재결합을 통해 한국 창작춤의 산실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민속무, 궁중무, 교방무 등 다양한 전통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윤혜정 단장의 안무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창단 60주년,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4월 대극장에서 ‘창단 60주년 헤리티지’(4.18.)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영동, 황병기의 국악관현악 명곡과 함께,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음악 작업 경력의 이지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한 최지혜의 초연곡들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미래도 제시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이승훤 단장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부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에스엠티오(SMTO) 앙상블이 실내악 시리즈 ‘소리섬’(7.25.)을 선보인다. 또한 김홍도의 ‘월하선유도’에서 영감을 받은 수상음악 프로젝트 ‘웨이브’(8.29.)도 개최된다. 이 공연에서는 물과 자연을 주제로 고대가요, 시조, 설화, 역사 등을 바탕으로 한 검증된 연주곡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곡이 어우러져 연주될 예정이다.
◆ 고선웅의 유령과 임도완의 코믹이 함께한다 : 서울시극단
서울시극단은 올해 4편의 공연 중 2편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신작은 에스(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유령’(5.30.~6.22.)이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 단장이 처음으로 에스(S)씨어터 무대에 작품을 올린다. 고선웅 단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밀도 높은 작업을 선보이며, 실존과 삶의 본질에 대해 관객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또한,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Karl Valentin) 원작의 ‘코믹’(3.28.~4.20.)은 짧은 단막 옴니버스극으로 국립극단의 ‘스카팽’과 신체극의 대가로 유명한 임도완 연출이 각색, 연출, 음악을 맡았다.
◆ ‘예그린악단’의 역사를 잇는다 :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은 엠(M)씨어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 ‘더 퍼스트 그레잇 쇼’(5.29.~6.15.)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국가 소속 정보부 실장과 무능한 연출가가 수많은 사건과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동연 연출, 박해림 작가, 최종윤 작곡가가 참여하여 뮤지컬의 역사적인 순간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뮤지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 창단 40주년, 최고의 캐스팅과 참신한 무대를 선보인다 :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11월에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11.13.~16.)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시라노’의 연출가 김동연이 참신한 구성과 해석으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다 역에는 임세경, 암네리스 역에는 양송미, 아모나스로 역에는 유동직과 양준모가 출연한다. 또한 12월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인기 공연 ‘오페라 갈라’(12.13.)가 관객들과 만난다.
◆ 관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공연들 : 서울시합창단
서울시합창단은 2025년에도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8월에는 클래식과 대중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여름 가족 음악회’(8.29.)를 개최하며, ‘합창, 피어나다’(4.16.~17.)와 ‘낙엽 위에 흐르는 멜로디’(10.30.~31.)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합창의 매력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 기획과 공동주최 공연 : 안은미, 장영규, 정명훈, 베토벤 그리고 해리포터
2025 세종 시즌에서는 예술단 공연 외에도 기획·공동주최 공연 4편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5월 엠(M)씨어터에서는 안무가 안은미가 예술감독, 안무, 무대,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은 신작 ‘동방미래특급’(5.2.~4.)이 초연된다. 이 작품은 아시아의 다양성, 복잡성, 현대성을 탐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5.16.~18.),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I 인 콘서트’(10.24.~26.)는 봄과 가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공연으로는, 12월 30일 대극장에서 ‘정명훈 × KBS교향악단 베토벤 9’(12.30.)이 펼쳐진다.
③ 관객 경험확장 : 싱크 넥스트, 모든 누구나, 공연 구독, 백화점 팝업 등
세종문화회관은 시민의 일상을 한 차원 더 높여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했다.
◆ 이 시대 관객들과 맞닿은 이 시대 예술가들을 발견 : 싱크 넥스트 25
2022년 시작한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는 2025년 네 번째 여름을 맞아 장르와 경계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예술가들과 함께 실험과 도전을 이어간다. 일렉트로니카, 미디어 아트, 여성국극, 오페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싱크 넥스트’는 올해에도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을 제안한다. 예술계 최전방에서 세계 시장에 도전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이 시대의 예술가들을 ‘싱크 넥스트’는 관객들과 함께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25년 ‘싱크 넥스트 25’를 통해 이 시대의 주목 받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창작이 취향과 틀을 넘나드는 예술로 피어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싱크 넥스트 25’에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테크노 씬(Techno-scene)을 두드러진 감각으로 10여 년간 이끌어온 '벌트(vurt.)'와 미술계가 주목하는 오디오-비주얼 중심 프로덕션 '업체eobchae'가 지난해 독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를린 테크노 문화'에 주목한다. 또한 서울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하는 안무가 해니(Haeni Kim)와 프라하를 거점으로 독창적인 춤과 시각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미스터 크리스(Mr.Kriss)가 ‘나’와 ‘우리’의 관계를 감각적인 컨템퍼러리 안무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올해 ‘싱크 넥스트 25’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이 창안한 신체 언어 ‘가가(Gaga)’를 기반으로 한 시민 대상 워크숍이다. ‘가가 워크숍(Gaga Workshop)’은 전문 무용수가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바체바 무용단(이스라엘)의 철학과 트레이닝 방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5’의 참여 예술가들과 전체 라인업은 오는 5월 초 ‘싱크 넥스트 25 - 미디어 데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모든 누구나’
세종문화회관은 시민과 예술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2024년 ‘모든 누구나’로 개편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 교향곡, 성악, 발레 등 다채로운 클래식 장르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누구나 클래식', 문화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공연장에 가기 어려운 이웃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전달하는 '누구나 예술로 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를 즐기는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의 힘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대표 프로그램> 클래식이 처음인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기는 ‘누구나 클래식’
‘누구나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7개가 참여해, 교향곡, 오페라, 발레,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연주를 이어간다. ‘누구나 클래식’ 공연은 입문자와 일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관객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 새로운 극장 경험, 일상으로 스며든다 : 구독 서비스, 패키지 등
2025 세종 시즌은 관객들에게 공연을 넘어선 다채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예술과 관객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들을 제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인 ‘세종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는 극장의 전통적인 공간을 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예술가는 무대 위에, 관객은 객석에’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를 한다. 먼저 예술가만이 입장할 수 있는 무대와 백스테이지에서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관객이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회가 진행된다. 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이는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 블리스’ 작품에 등장하는 라벨과 키스 재럿의 음악을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눕거나 앉는 등 편안한 자세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창단 60주년을 맞은 국악관현악단의 공연과 연계해 대극장 로비에서 미슐랭 쉐프의 만찬을 즐기며 국악관현악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국악의 역사와 유산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관객들에게 미식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위치한 정원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철학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발견하는 ‘예술의 정원’으로 거듭난다. 또한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분재를 연결해 확장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작가 최문정, 그의 분재 작업실 ‘오이타’와 협력하여 ‘일무’의 안무와 의상 등을 분재 작품과 결합해, 관객의 예술적 경험을 한층 깊이 있게 확장한다. 또한, 안무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원데이 클래스, 분재 작품 감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감을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극장을 넘어 관객들의 일상 속으로 공연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더 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해리 포터 팝업’과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관객들이 공연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쇼룸 형식으로 만나볼 기회도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 시즌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독 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독 서비스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구독 플러스' 옵션을 추가했다. ‘구독 플러스’는 기존 구독비(가입비 39,600원/1매 할인)에 3만 원만 추가하면 공연당 2매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독’과 ‘구독 플러스’ 회원에게는 세종 시즌 전 공연 40% 할인, 선예매 혜택, 스위트석 10% 할인, 싱크 넥스트 25 클럽 뉴 블랙 10% 할인, 공연 개막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구독은 선착순 600명, 구독 플러스는 선착순 400명 한정으로 판매된다. 또한, 2025시즌 구독자들에게는 공연 프로그램북 교환권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선물은 ‘롱블랙’의 3개월 구독권, ‘희녹’의 향낭 키트, ‘번개장터’의 5,000포인트, ‘아티제’ 커피 쿠폰 등이며, 제휴사와 함께하는 협업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2025 세종 시즌은 관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패키지도 선보인다. ‘음악 패키지’는 ‘정명훈 × KBS 교향악단 <베토벤 9>’,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헤리티지’ 등 11개의 음악 장르 중 3개 이상을 선택하면 R석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용 패키지’는 서울시발레단의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 서울시무용단 ‘일무’ 등 7개 작품 중 3개 이상을 선택 시 R석 35% 할인을 제공하며, ‘오페라 패키지’는 ‘파우스트’, ‘아이다’, ‘오페라 갈라’ 3개 작품을, ‘연극·뮤지컬 패키지’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퍼스트 그레잇 쇼’, 서울시극단의 ‘퉁소소리’ 등 5개 작품 중 3개 이상을 선택하면 R석 35% 할인을 적용받는다.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2개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해리 포터 패키지’와 100세트 한정으로 65세 이상 관객에게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버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2025 세종 시즌의 ‘스위트석’ 서비스는 관객에게 전용 라운지에서 맞춤형 케이터링 음식과 기념품을 제공하며, 대극장 VIP룸에서 대기 없이 티켓을 수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스위트석’은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아이다’, ‘오페라 갈라’,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그리고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1 인 콘서트’공연에 적용된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