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센터장 조영미)는 2017년 서초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어, 경력보유 여성, 40명과 함께 ‘음감미감音感美感’ 수업을 서초구 초중고에서 진행한 지 8년을 맞이하였다.
‘음감미감’은 음악과 미술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정서 수업으로, 학교 교육 현장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국내 사회정서 수업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만을 전문가(Wee센터, 상담전문기관) 연계 혹은 상담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는 “문제를 가진 학생들만 받는다”라는 낙인을 찍거나, 주로 학교 폭력의 가 ∙ 피해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음감미감은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를 수용하며, 긍정적으로 지지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음감 수업은 음악을 활용하여 ‘다섯 글자로 가사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내가 찾는 아이’ 노래를 통해 서로를 칭찬하며 학급 친구들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감 수업은 미술 활동과 그림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학급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 내용으로 음감미감은 2017년 서초혁신교육지구 정서감성 분야로 지정되어 90학급, 360차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서초미래교육지구로 지정되어 183학급, 803차시를 운영하였다.
2024년 음감미감을 참여한 서초구 초등학교 A교사는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수업 자료의 활용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억에 남는다. 더 많은 학년과 학급에도 이런 좋은 수업의 기회가 주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좋은 대학 입학이나 첨단 기술과 디지털을 활용한 미래교육 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며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사회정서역량이 미래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음감미감은 초등학교 3개 과정에서 확대하여,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사회정서역량 수업을 개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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