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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 LNG 전방시장 확대와 그린에너지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기사입력 : 2025년 02월 26일 23시 09분
ACROFAN=류재용 | press@acrofan.com SNS
㈜한텍(대표이사 박건종)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건종 한텍 대표이사는 “50년 이상 화공기기 업계에서 지속 성장해 온 한텍은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며,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신뢰도를 제고하고 그린에너지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텍 박건종 대표이 인사말을 맡았다.

▲ 한텍 김강식 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텍은 지난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로 화공기기 제조를 시작해, 1994년 삼성그룹에 인수 후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을 거쳐 1998년 독자 법인 ㈜한텍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티타늄, 지르코늄 등 비철류 특수 소재를 다루는 뛰어난 설계 능력과 독보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재 해외 유수의 에너지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회사는 △정유, 석유화학, LNG, 비료 등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를 제작, 공급하는 ‘화공기기사업부’와 △질소, 산소,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를 설계, 제작 및 설치하는 ‘탱크사업부’, 크게 두 사업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공기기사업부의 주요 제품으로는 열교환기(Heat Exchanger), 반응기(Reactor), 탑조류(Tower), 압력기(Pressure Vessel) 등이 있으며,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투자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탱크사업부는 암모니아,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설계하고 제작할 뿐만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용기(CASK) 공급 지위까지 확보했다. 회사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혼소 발전으로 대체되는 정책에 따라 암모니아 저장 탱크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 발생과 함께 원전 해체 사업도 매출 비중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 1973년 한국비료의 기기장치사업부에서부터 이어진 역사가 현재의 경쟁력을 키워냈다.

한텍의 2023년 온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보다 30.9% 성장한 178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억원,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80.4%, 82.6%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11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 오랜 업력 검증된 레퍼런스로 다양한 글로벌 에너지 고객사와 협업하는 화공기기 사업

한텍의 화공기기사업부는 정유, 석유화학, LNG, 비료 등 각종 플랜트 건설에 다양한 핵심 설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설 플랜트뿐만 아니라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애프터마켓(After Market)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공기기는 국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EPC사)를 통해 수주가 이루어지고, 프로젝트별 맞춤 설계를 통한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품이 제작된다. 플랜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EPC사는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기존 수주 이력이 있는 제작사를 선호하고 있으며, 범용 기기가 아니라 프로젝트별 상이한 기기 설계가 필요해 관련 기술력을 검증한 업체에 수주를 우선하고 있다.

한텍은 50년 업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를 확고히 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미국 기계학회 압력용기 및 보일러 제조 관련 인증인 ‘ASME’, ‘NB’를 획득했으며, 유럽 철 구조물 인증, 중국ML 인증, KEPIC 인증 등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국제 수준의 주요 인증을 모두 보유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우위를 토대로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진입 장벽을 구축했으며, 글로벌 10여개 라이센서에 등록 완료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 기반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 장기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하였다. 마찬가지 배경에서 기술 라이센스들을 확보해 핵심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사업 역량까지 배양해내고 있다.

■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탱크사업부 기술력.. 신사업 성장 역량 확보

한텍의 탱크사업부는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가스를 안정적으로 유지, 저장하는 기술을 필두로 현장 맞춤형 설계와 시공을 제공하고 있다. 탱크사업부의 주요 제품으로는 △액체질소, 산소, 알곤 등을 저장하는 ‘초저온 이중탱크’ △각종 석유화학 제품 저장에 쓰이는 ‘Cone Roof Tank(CRT)’ △LPG, 에틸렌, 암모니아, 프로필렌 등의 대량 저장을 위한 ‘대형 저온탱크’ △높은 압력을 필요로 하는 석유화학 제품을 저장하기 위한 ’구형 탱크’ 등이 있다.

탱크사업부는 지난해 상반기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수주 이력을 기반으로 삼척 화력발전소의 암모니아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저장용 탱크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회사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혼소 발전으로 대체되는 정부 정책에 따라 암모니아 저장탱크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용기(CASK)’ 제작 및 원전 해체 사업 추진도 중장기 성장을 함께 견인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존 사업 부문의 고마진 제품군 강화와 동시에 친환경 사업으로 신규 사업기회 창출

향후 한텍은 기존 사업부의 고부가가치 기기 제작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탄소중립 및 ESG 정책 강화 동향에 발맞춘 신규 사업 진출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규모는 약 3조1378억달러로 추산되며 2027년까지 5조3557억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텍은 지속적인 전방시장 성장에 힘입어 마진율이 높은 비철금속 특수소재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노후 플랜트 증가에 따른 설비 교체 수요 발생으로 애프터마켓 확대도 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LNG 수출 제한 해제를 기회 요인으로 보고 공격적인 수주 유치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당시 회사는 약 8천만달러 규모의 LNG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트럼프 2기 정권에서는 이미 예정된 LNG 프로젝트 입찰 예정액만 2억달러 이상으로, 집권 기간에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전보다 감소한 경쟁업체 상황도 회사의 시장 점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탄소포집 기술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한텍은 액화이산화탄소(LCO2) 저장용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첫 수주를 목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고리 1호기 원전 해체가 결정되고, 한빛, 한울, 고리 원전의 사용 후 폐연료봉 습식저장고의 공간적 한계로 포화 시기가 도래하면서 건식저장고(CASK)의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회사는 핵연료봉 저장용기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기술 협약을 통해 공동특허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2027년 첫 수주가 발생할 예정이며, 매년 10~20개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회사의 암모니아 혼소 탱크와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로써 석탄화력발전 암모니아 혼소 발전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저장용 탱크 제작에 성공해 지난해 수주를 시작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 사업 또한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용기 설계, 제작, 설치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질소 저장탱크 제조 이력으로 초대형 액화수소 저장용기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박건종 한텍 대표이사는 “한텍은 상장을 통해 친환경 신규 사업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장치, 액화이산화탄소 저장용기 개발 등 신사업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주로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텍은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역량을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한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330만9000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원~1만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04억원~357억원이다.

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3월 6일과 7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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