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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톱10 기록

기사입력 : 2025년 03월 21일 21시 28분
ACROFAN=류재용 | press@acrofan.com SNS
 
애스턴마틴의 신형 발키리가 역사적인 첫 시즌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 규정에 맞춰 제작된 차량으로는 최초로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경기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포인트를 획득한 첫 번째 차량이 된 것이다.

지난 토요일 2025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두 번째 라운드로 진행된 ‘모빌 1 세브링 12시간(Mobil 1 12 Hours of Sebring)’에서 애스턴마틴 발할라가 북미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로스 건(Ross Gunn, 영국),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캐나다),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가 조를 이룬 애스턴마틴 THoR의 23번 발키리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서킷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이 경기에서 9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최초의 LMH 차량이자 로드카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퍼카 중 IMSA 프리미어 GTP 카테고리에서 경주하는 유일한 차량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이번 대회의 73번째 경기에서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두 번째 출전만에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LMH 규정에 맞춰 제작된 차량 중 유일하게 IMSA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양대 시리즈에 출전하는 발키리가 2주 전 ‘카타르 1812km 8시간 레이스’ 데뷔전에서 로만 드 안젤리스, 알렉스 리베라스, 마르코 소렌센과 함께 완주에 성공한 데 이어 거둔 성과다.

세브링은 차량에 손상이 갈 정도로 거친 노면을 가진 경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내구 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플로리다 세브링에서 열린 이번 ‘모빌 1 세브링 12시간’ 예선에서 12위를 기록한 발키리는 본선에서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한때 6위까지 오르기도 한 발키리는 첫 번째 시간대부터 꾸준히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다년간 개발이 이루어진 경쟁 차량들과도 대등하게 맞붙었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이번 발키리의 퍼포먼스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주행을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진전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세브링은 어떤 경주차에도 가혹한 시험대이지만 새 하이퍼카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하지만 우리는 발키리가 완주할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이 있었고, 이렇게 훌륭하게 해냈다는 사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차량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발키리와 함께하는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물론 개선할 부분도 남아있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롱비치 경기 전까지 분석할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과 THoR이 발키리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레이싱 버전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개조된 6.5리터 V12엔진을 결합해 1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출력은 500kW(680마력)으로 제한된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포츠카 레이싱의 최상위 클래스에 다시 올려놓았다. 2011년 당시 애스턴마틴은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merican Le Mans Series) 시즌에서 종합 5승과 7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한 바 있다.

#23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로스 건(Ross Gunn):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이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 팀 모두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경기 중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고, 알렉스 리베라스와 로만 드 안젤리스도 각자의 스틴트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사고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 관건이었고, 우리는 큰 문제없이 이를 잘 이겨냈다. 또한, 발키리는 경기 내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3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연속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저에게도 가장 힘든 레이스 중 하나였고, 몸으로 체감하기에 정말 고된 경기였다. 발키리를 완주까지 이끈 THoR과 애스턴마틴이 정말 자랑스럽다. 카타르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것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 이번 세브링에서도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롱비치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23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번 세브링이 새 차량과 함께하는 팀으로써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 없이 이곳에 왔다. 그래서 이렇게 레이스를 완주하고, 그것도 톱10 안에 드는 결과를 거둘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 THoR과 애스턴마틴의 모든 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저 또한 매우 기쁘다. 훌륭한 출발이었고, 이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 바라던 것이 있다면, 바로 톱10 진입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꿈을 이뤘다. 정말 강력한 경쟁 차량 몇 대를 이겨냈고, 이곳에서의 12시간은 우리 프로그램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 바퀴, 한 바퀴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고 있고, 매번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 파트너 뉴스: 밴티지 GT3,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세브링 12시간 GTD 클래스 포디움 입성 ]

- THoR, 애스턴마틴의 3번째 GT 포디움 기록
- 톰 갬블(Tom Gamble), 자카리 로비숑(Zacharie Robichon), 캐스퍼 스티븐슨(Casper Stevenson), 내구 레이스 클래식에서 3위 차지
- THoR, 2연속 포디움으로 IMSA GTD 클래스 챔피언십 경쟁 본격화

한편, 애스턴마틴 밴티지도 세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모빌 1 세브링 12시간’의 막판 접전 끝에 THoR의 활약으로 GT 클래스 통산 네 번째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2021 IMSA GTD 클래스 챔피언이자 2023 유럽 르망 시리즈(ELMS) GTE 클래스 챔피언인 자카리 로비숑(Zacharie Robichon, 캐나다), 애스턴마틴 THoR의 WEC 발키리 드라이버 톰 갬블(Tom Gamble, 영국), FIA WEC LMGT3 클래스 포디움 피니셔 캐스퍼 스티븐슨(Casper Stevenson, 영국)이 GTD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팀의 두 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롤렉스 24 at 데이토나’에서도 애스턴마틴의 공식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 이탈리아)와 함께 차량을 공유하며 3위에 올랐다.

클래스 6위로 예선을 통과한 자카리 로비숑은 레이스 초반 빠르게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THoR 팀을 확고히 2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첫 스틴트에 나선 톰 갬블이 센서 문제로 추가 피트스톱을 하게 되면서, 세 드라이버는 경쟁 대열에서 잠시 이탈하게 됐다.

하지만 THoR은 꾸준히 추격하며 클래스 선두권과 10위권 사이를 오가며 다시 경쟁에 합류했다. 연료 전략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경기 8시간 차에 발생한 풀코스 옐로우가 세 드라이버를 다시 선두 싸움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해가 지기 직전, 캐스퍼 스티븐슨이 17번 코너에서 스핀으로 아쉽게 시간을 잃었지만, 밴티지에는 손상이 없었고 그는 침착하게 복귀해 클래스 선두로 올라선 뒤 톰 갬블에게 차량을 넘겼다.

이후 톰 갬블은 7위로 마지막 스틴트에 복귀해 다시 선두권을 향해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종료 30분 전 발생한 풀코스 옐로우로 그는 클래스 우승을 놓고 벌어진 8대의 접전에 뛰어들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앞선 두 대의 차량이 문제를 겪으면서, 톰 갬블은 최종적으로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는 “#27 밴티지와 함께한 선수들 모두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도전 중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법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포디움에 올랐고, 이제 챔피언십 경쟁에서도 충분히 좋은 위치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로 THoR은 세브링에서 통산 세 번째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하게 됐다. 2020년에는 이안 제임스, 로만 드 안젤리스, 대런 터너(Darren Turner, 영국)가 함께 GTD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이안 제임스와 로만 드 안젤리스가 로스 건과 함께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다음 라운드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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