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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 재편..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 앞질러

기사입력 : 2025년 03월 27일 10시 40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4년 연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며 각각 4년,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세시장에서는 전세 시장 위축과 월세 거래 증가가 엇갈리면서 거래 비중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4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거래금액 동반 반등.. 상승률 1위는 ‘광진구’ =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은 2023년 2만1736건에서 2024년 2만6214건으로 20.6% 늘어나며 4년 만에 반등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7조7154억원에서 9조4711억원으로 22.8% 증가하며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구 중 영등포구(-17.8%), 구로구(-8.0%)를 제외한 23개 구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광진구로 2023년 1000건에서 53.7% 증가한 1537건을 기록했다. 이어서 서초구(45.6%), 중랑구(45.2%), 서대문구(41.7%)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영등포구(-28.5%), 구로구(-9.2%), 강남구(-3.3%)를 제외한 22개 자치구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광진구의 거래금액은 6563억원으로 전년(3897억원)에 비해 68.4% 늘어났으며 중랑구(55.0%), 송파구(51.2%), 서대문구(49.7%)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시장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거래회전율 역시 광진구(3.50%)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중랑구(3.43%), 강서구(3.26%), 동작구(3.17%), 은평구(3.1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세의 월세화 가속”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 54.4%가 ‘월세’.. 준전세 거래 급증 = 2024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3만7315건으로 전년(13만7980건)과 비교해 0.5% 감소했다. 이 중 전세 거래는 6만2657건으로 전년(7만1566건) 대비 12.4%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6만6414건에서 7만4658건으로 12.4% 증가했다.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 거래량과 달리 월세 거래량은 6년 연속 증가하며 비중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가 전체 월세 거래의 53.4%를 차지했으며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가 37.9%,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미만)’가 8.7%로 파악됐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월세 유형은 준전세로 2023년 1만9503건에서 2024년 2만8309건으로 45.2% 증가했다. 동기간 순수월세는 5999건에서 6481건으로 8.0% 늘었고 준월세는 4만912건에서 3만9868건으로 2.6% 감소했다.

▶자치구별 월세 거래 ‘성동구’ 제외 24개 구서 증가.. 전세 거래는 ‘성북구’만 소폭 늘어 = 자치구별로도 월세 거래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전년보다 7.9% 하락한 성동구를 제외하고 24개 구에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월세 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송파구(1만1142건)였으며 강서구(5307건), 강남구(4392건), 강동구(4320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서구의 거래량은 전년과 비교해 35.3%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관악구(29.0%), 양천구(25.7%), 도봉구(20.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세 거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25개 구 중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성북구(0.8%)가 유일했다. 감소폭은 도봉구(-24.7%)가 가장 컸으며 이어서 동대문구(-23.5%), 은평구(-20.7%), 관악구(-19.6%) 등이었다.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송파구(6426건)로 강서구(4777건), 은평구(4092건), 마포구(3732건) 등이 뒤따랐다.

▶평균 전세가율 65.4%, ‘강서구’ 가장 높아.. 전월세전환율 1위는 ‘노원구’ =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65.4%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74.3%)와 영등포구(73.7%), 송파구(73.0%) 등의 전세가율이 특히 높았고 60% 이하인 곳은 용산구(46.1%), 중구(57.0%), 노원구(59.8%) 등 3개 지역에 그쳤다.

2024년 4분기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5.6%로 확인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6.5%)로 나타났으며 광진구, 서초구, 강동구가 각 5.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초기 보증금 부담과 전세사기 우려, 보증금 회수에 대한 불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2025년 2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연간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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