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대표이사 한호창)은 자회사 하나머티리얼즈(대표이사 서원교)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194만주, 공모예정가는 1만 원~1만2천 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94~233억 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 자금은 SiC(실리콘카바이드) 및 Si(실리콘) 제품 증설과 특수가스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유사업종 상장사로는 티씨케이, SKC솔믹스, 원익머트리얼즈 등이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07년 하나마이크론의 투자로 설립된 반도체용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반도체의 핵심 제조장치인 드라이 에처(Dry Etcher)용 실리콘 및 SiC 전극(Electrode)과 링(Ring),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520mm 단결정 잉곳 그로잉(Ingot growing)을 성공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2016년에는 매출액 613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6.3%, 12.3% 증가한 수치이며, 이러한 고속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부터 국내 종합반도체업체(IDM)의 라인 증설 가속화, 공정 미세화 및 고집적화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공정 전환과 공정 단계 증가가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자회사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며 모회사 하나마이크론 역시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하나머티리얼즈의 주식 321만주를 보유,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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