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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유·보안 정책 무시한 채 권한 허용… 보안 전문가 “유출 위험 높아” 경고

기사입력 : 2025년 04월 28일 14시 21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노드VPN은 한국인 3명 중 1명은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약관을 읽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노드VPN이 진행한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력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 NPT)’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36%는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 1명이 평균 80개 이상의 앱을 사용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이는 데이터 유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약 180만 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약 330만 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다. 앱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아진 결과, 사용자들은 앱을 설치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약관과 권한 설정을 마주하게 되고, 이는 결국 긴 약관을 읽지 않고 넘기는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36%는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약관을 전혀 읽지 않으며 52%는 데이터 보안 관련 정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는 제3자와의 데이터 공유 관련 내용을, 46%는 데이터 수집 관련 약관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고연령층에 비해 15~29세의 젊은 연령대가 약관을 읽는 데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항목은 제3자와의 데이터 공유 정책이었다.

앱 권한 허용에서는 비교적 신중한 태도가 관찰되었다. 전체 응답자 중 11%만이 앱에 위치, 마이크, 연락처 등의 기능에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고 있으며, 92%는 앱 기능에 꼭 필요한 권한만 허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또는 앱 업데이트를 미루는 행동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 전체의 25%가 업데이트를 자주 미루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보안 취약점을 방치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노드VPN이 진행한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의 87%, iOS 앱의 60%가 실제 필요와 무관한 기기 접근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사용자가 약관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채 앱 권한을 허용하면서 무심코 감시를 허용하게 되고, 결국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용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노드VPN은 앱 이용약관 미숙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악용 방지를 위해 ▲앱은 반드시 공식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앱이 요구하는 권한 숙지 ▲카메라, 마이크, 저장 공간, 위치,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권한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 ▲앱 설치 전 개인정보 보호 정책 확인 ▲수집 정보 및 제3자 공유 범위가 과도할 경우 대체 앱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권장하였다. 또한 위치 권한은 앱을 사용할 때만 허용하고,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은 불필요한 데이터 공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앱은 백그라운드에서의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발표된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력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 NPT)’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으로, 전 세계인의 프라이버시 인식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2024년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총 33,256명이 23개 문항에 응답하였다.

한편, 노드VPN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아드리아누스 워멘호번(Adrianus Warmenhoven)’은 “데이터와 석유, 토지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데이터라는 명확한 답이 있다.”라고 말하며, “물리적인 자산과 달리 개인정보는 흔적도 없이 복사, 도난, 손상,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어 금전적·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앱은 이런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주요 통로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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