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때 호주 갱단 조직원 이력 화제
“과거 행동 후회, 지금은 골프에 집중”
21년만의 해외 선수 챔피언 될지 주목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5월 1~4일)에는 해외 국적 선수 53명이 출전한다.
2004년 마크 캘커배키아(미국) 이후 20년간 해외 국적 선수 우승이 없던 이 대회에서 올해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을 우승했던 라이언 피크(31‧호주)가 돌풍을 노리고 있다.
피크는 30일 경기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포토콜에 참석한 뒤 “이 곳에 와서 경기할 기회를 얻게 정말 기쁘다. 아시안투어 회원이 되고서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가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그만큼 정말 기대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원래 호주 프로골프투어 출전권만 갖고 있던 피크는 지난 3월 2일 막을 내린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2년 시드와 올해 8월 열릴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 내년 DP월드투어 시드를 한꺼번에 따냈다.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피크가 아시안투어 시드를 확보하고 처음 나서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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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는 “과거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렸던 결정들 중 일부와 특정 사람들에게 끼친 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골프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과거는 항상 과거로 남아있겠지만, 지금은 프로골퍼가 된 이상 목표를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간 복역하면서 하지 못했던 골프에 대한 애정은 더 커졌다. 피크는 “어렸을 때 축구와 골프 중에서 고민하다 골프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는 옳은 선택인 것 같다. 방향성을 알려주고,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골프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다됐다”고 말했다.
유망주에서 바닥으로 내려갔다 재기를 노리는 피크는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골퍼로 기억되고 싶다.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고 그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프로골퍼로서 기본적인 목표”라고 한 피크는 “볼 스트라이킹이 좋은 내 장점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피크는 5월 1일 오전 7시3분 강경남, 송민혁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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