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산업 전반에 골드키즈(Gold Kids), VIB(Very Important Baby), 에잇포켓 원마우스(8 Pocket 1 Mouth) 등의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라며 “기존 유아동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화장품 및 패브릭 활용 유아동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해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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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 |
지난 2013년 설립된 뉴키즈온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아동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이커머스 특화 유아동 전문기업이다. 0~15세를 타깃으로 젤리스푼(JELISPOON), 밀크마일(milkmile), 몰리멜리(mollimelli) 등 10개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오가닉&비건 화장품 브랜드 ‘오가본(ORGABON)’을 론칭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뉴키즈온은 쿠팡, 카카오, 무신사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최대화하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자사 브랜드 통합몰인 뉴키키(newkiki)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 중이다. 뉴키즈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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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뉴키즈온은 유아동 패션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이다. |
회사는 글로벌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인 케어베어(Carebears), 디즈니(Disney), 에스더버니(Esther bunny), 라인프렌즈(LINE FRIENDS), 산리오(Sanrio) 등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뉴키즈온과 KB제28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915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183234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99만7049주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내달 24일이다. 합병 상장일은 7월로 예정돼 있다.
뉴키즈온은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약 115억원의 자금을 ▲자사몰 뉴키키 해외 플랫폼 전환 및 해외 마케팅 강화 ▲유아용품 신규 브랜드 론칭 ▲물류센터 신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 ‘골드키즈 시대’ 0~15세 유아동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품질 고객 만족도 높아 ’재구매율 51%’
최근 국내 유아동 시장은 저조한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정KPMG의 '저출생 시대 속 골드키즈가 이끄는 키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키즈산업은 약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외동으로 태어나 귀하게 대접받는 ‘골드키즈’, ‘VIB’ 세대가 등장한 가운데, 한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친척 등 여러 명의 어른이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 원마우스’와 같은 소비 트렌드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키즈온은 유아동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실내복, 파자마, 외출복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케어베어, 디즈니 등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연간 2500개 이상의 신규 스타일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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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키즈온은 자체 브랜드와 라이센스, 자회사 사업부문 등을 장기간에 걸쳐 구축해 가면서, 재구매율을 높이고 반품률은 낮추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히스토리를 품고 있다. |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당사 제품의 재구매율은 51%로 이커머스 평균인 22%보다 높은 편”이라며 “반품률 또한 3%로 이커머스 평균인 30% 대비 현저하게 낮아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 이커머스 특화 디지털마케팅 역량 확보.. 차별화된 생산관리 및 SCM 역량으로 ‘고품질 가성비 제품’ 구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한 MZ세대가 부모로 유입되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유아동 산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아동 용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2020년 약 4조6879억원에서 2024년 약 5조2412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뉴키즈온은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각 유통채널의 충성고객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누적 관심 고객 수 167만명(복수 브랜드 중복 관심 가능) ▲자사몰 뉴키키 회원 수 7만명 ▲카카오 채널 친구 7만명 ▲인스타 팔로워수 11만명 규모이다.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 검색량과 구매 전환율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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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청이나 종속적 파트너십을 지양하고, 자체적으로 브랜드와 디자인실을 운영하면서 독자행보를 지속해 왔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는 그러한 정책의 실증이기도 하다. |
차별화된 생산관리와 공급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도 뉴키즈온의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는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에서 원사 구매부터 편직, 염색 및 후가공, 프린트 작업을 수행한 뒤, 해외 공장에서 최종 제품을 생산해 물류센터로 입고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단 유통 비용 15~20%를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글로벌 캐릭터IP와의 협업을 통한 판가 인상 등을 통해 2018년 53.3%에 이르던 매출 원가율을 2024년 45.8%까지 낮췄다. 판매수수료와 운반비, 광고선전비를 포괄하는 판매비율도 지난해 기준 21.4%로 경쟁사 평균인 28.9%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 2025년 해외진출 성장 원년.. 영유아 신규 브랜드 론칭, 뉴키키 글로벌 전환, 비건 화장품 ‘오가본’ 수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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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뉴키즈온은 국내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
뉴키즈온은 올해를 글로벌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영유아 관련 신규 브랜드 론칭과 유통채널 고도화를 추진한다.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5개의 베이비·토들러(0~8세)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올 하반기 글로벌 IP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적용한 ‘에스더버니리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국제 오가닉 인증(OCS, Organic Content Standard)을 받은 친환경 소재 오가닉 패션 브랜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뉴키즈온은 영유아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아온 디자인, 패브릭 소재, 패키징, 유통 역량을 총집약해 영유아용품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전담 인력 배치, 시제품 생산 등의 단계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역류방지 쿠션 ▲낮잠 이불 ▲아기띠 등의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아용품 위주로 미국 아마존닷컴(Amazon.com)이나 일본 크리마레(CREE'MARE) 등 글로벌 플랫폼 입점을 추진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키즈온은 자사 브랜드 통합몰 뉴키키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환,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뉴키키를 통해 해외 역직구, 크로스셀링(Cross-selling, 연관 상품 추가 구매 유도 전략), 해외 배송 등의 판매 전략을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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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사업영역과 글로벌 진출 외에 별도로 운영되는 오가닉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은, 유아동, 청소년 영역으로의 패션 사업 전개와 궤가 다른 성장전략의 하나다. |
유아동 오가닉 화장품 ‘오가본’의 글로벌 성장도 기대된다. 기존 스킨케어 라인에 더해 ▲선케어 라인 ▲패밀리 라인 ▲엉덩이 클렌저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유아용품의 유해성분 등을 분석하고 베스트 제품을 추천하는 ‘맘가이드’ 어워드에서 유야 삼푸, 수딩젤 등의 분야 8관왕에 올라 ‘육아맘 입소문템’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 오가본은 2021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브랜드가 거둔 매출액은 24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2억 2100만원이며, 지난해 체결한 중국 총판 계약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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