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라는 이름 아래, ‘래디컬 컵 아시아’로 개최됐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슈퍼레이스가 2014년부터 주최하는 행사로, 아시아권 문화 교류와 국내 모터스포츠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한다. 전라남도의 대표 관광 자원인 영암 서킷을 배경으로, 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무대다운 풍성한 드라이버 라인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해외에서 초청한 게스트 드라이버를 포함해 SR10 클래스에 7명, SR1 클래스에 4명 등 총 1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5월 23일(금) 연습 주행과 예선을 시작으로, 24일(토) Race1, 25일(일) Race2가 진행되는 더블 스프린트 형식으로 운영됐다. 두 번의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십 포인트는 더욱 확대되었고, 관람객들에게는 이틀간 풍성한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제공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라운드 / Race1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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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선수는 이 틈을 타 2위와의 격차를 최대 12초까지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8번째 랩에서 다니엘 선수도 브레이크 문제로 리타이어를 선언하며 아쉽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던 엄재웅 선수가 우승, 핸리 선수(SR10 XXR)와 아담 선수(SR10)가 그 뒤를 이어 체커 플래그를 받았다. SR1 클래스에서는 지난 라운드 우승자인 김태영 선수(SR1)와 일본계 미국인 드라이버 하나 버튼 선수(SR1)가 접전을 펼쳤다. 예선 기록은 김태영 선수가 빨랐지만 노련한 레이스 운영을 펼친 하나 버튼 선수가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레이스 경력에서 첫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 Race2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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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니엘 선수는 흔들림 없는 레이스 운영으로 격차를 점점 벌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집중력을 보여준 김택성 선수가 막판 엄재웅 선수를 추월하며 2위를 차지했고, 엄재웅 선수는 3위로 체커 플래그를 받으며 더블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SR1 클래스에서는 전날 우승자인 하나 버튼 선수(SR1)가 다시 한번 김태영 선수(SR1)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8랩에서 김태영 선수의 차량에 문제가 생기며 아쉽게 리타이어 했고, 결국 하나 버튼 선수가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팀 카오 선수(SR1), 3위는 이번에 SR1 클래스에 새롭게 참가해서 선전한 임호석 선수(SR1)에게 돌아갔다.
<Driver of the Round> / 하나 버튼 (Hana Bu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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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2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운도 많이 따랐다고 했다. “초반 전략은 뒤따르는 SR10 경주차와 선수권 사이로 들어가서 김태영 선수와 초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길 기대했다. 타이어는 중고였지만 주행하면서 트랙에 익숙해져서 점점 더 빠른 타임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처음 참가한 래디컬 컵 코리아에 대해서 그녀는 “새로운 서킷을 익히는 것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며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도 주행 데이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일본이나 미국 대회와 비교해서는 “일본에서는 늘 레이스에 부담이 컸지만, 여기서는 더 편안하게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하나 버튼 선수의 다음 경기도 기대를 모은다.
<경주차 소개> / RADICAL SR1 X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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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차 무게는 고작 510kg 수준으로, 0→시속 100km 가속은 3.5에 도달한다. 경량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는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맞춰 충돌 안전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공기역학 설계로 안전성은 최대한 높였다. 차동제한 장치(LSD), 완전 조절식 Nik-link 서스펜션, 세미 슬릭 타이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차 제작 노하우가 담겨있다. 가격은 1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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