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2017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그룹 스테이지 상위 4개팀이 대결하는 토너먼트 라운드가 20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2017 MSI 그룹 스테이지가 오늘 오전 종료됐다. 그 결과 SK텔레콤 T1이 8승 2패의 성적을 거둬 1위로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중국의 WE(7승 3패), 유럽의 G2 E스포츠(4승 6패), 대만/홍콩/마카오의 플래시 울브즈(4승 6패)가 뒤를 이었다. 그룹 스테이지 상위 4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라운드는 20일과 21일 오전 3시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의 마지막 날인 15일은 각 팀 경기 결과에 따라 총 6개 팀 중 4개 팀 동률이 발생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였다. SK텔레콤 T1이 오늘 벌어진 첫 경기에서 G2를 손쉽게 제압하며 1위를 확정지었고, WE 역시 돌풍의 주인공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2장의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티켓을 두고 G2, 플래시 울브즈, 북미의 TSM이 4승 6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대회 규정에 따라 다른 2팀과의 상대전적에서 더 좋은 기록을 보유한 G2가 한 장을 차지했고, 플래시 울브즈와 TSM 간의 최종 순위 결정전 끝에 플래시 울브즈가 마지막 한 장을 가져갔다.
1위 SK텔레콤 T1은 그룹 스테이지 4위인 플래시 울브즈와 20일 오전 3시, 2위 WE와 3위 G2는 다음날인 21일 오전 3시에 맞붙는다. 각 경기에서 이긴 승자가 22일 오전 3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비록 플래시 울브즈가 힘겹게 올라오긴 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한국 킬러’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던 만큼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룹 스테이지 경기 결과, SK텔레콤 T1은 플래시 울브즈와 WE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동남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비록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TSM, WE, G2 등 상대적으로 월등히 세다고 평가받았던 강팀을 격침시키며 전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반면 북미의 맹주 TSM은 압도적인 국내 대회 기록에도 불구하고 매번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2017 MSI 총상금 규모는 15일 기준 총 169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로 중간 집계됐다. 25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카르마’ 스킨 매출액의 25%가 기존 상금 규모에 추가되기 때문에 앞으로 상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 2017 MSI에서의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한 13개팀 모두에게 총 상금이 차등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며 1위를 차지한 팀은 총 상금의 40%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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