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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너, 새로운 찬스... 세부의 전설에게서 듣는 '제이파크의 현재 그리고 미래'

기사입력 : 2016년 06월 29일 01시 26분
ACROFAN=류재용 | press@acrofan.com SNS
한국에서 4시간. 세부로 가는 비행시간이다. '신들의 섬'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세부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리조트, 호텔이라면 단연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앤 워터파크(JPark Island Resort and Waterpark, Cebu. 이하 제이파크)'가 으뜸이다.

제이파크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인천에서도, 부산에서도 하늘길이 열려 있다. 특히 세부 막탄 국제공항이 있는 막탄 섬 동남쪽에 위치한 제이파크는 전용 해안과 다양한 객실시설, 그리고 국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워터파크가 모여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세부 여행길에 꾸준히 찾게되는 명소로 현지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바로 이 제이파크를 만든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들이었다.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이 다년 간 투자해 지난 2009년에 오픈한 것이 제이파크의 시초. 많은 한국인들이 주재원으로 교민으로 힘을 모아 만들어 온 한인사회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바로 작년, 중국계 필리핀 현지 자본에 인수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선 제이파크. 그 곳의 이야기를 이 곳을 탄생시킨 심태선 본부장에게서 들어보았다.

■ 세부지역 한국인 최대 투자... 한국 문화 전파의 최전선인 그 곳 '제이파크'

 
▲ 심태선 본부장은 제이파크 부지 개발과 건설 당시부터 한결같이 종사해 온 '세부의 전설'

제이파크 심태선 본부장(Director of F&B)은 제이파크의 전신인 임페리얼 팰리스 리조트 착공 당시부터 현지에서 주재하며 리조트와 호텔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온 인물로 현지에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토지 매입 및 개발 당시부터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사업을 오퍼레이션한 그는, 지금은 가족과 함께 세부 현지에 정착해 제이파크에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 쓰고 있다.

심태선 본부장은 제이파크 개발 이전에는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15년 가량 재직하며 호텔산업 전반을 경험해 온 베테랑이다. 본사의 주요 프로젝트를 맡아 해외 진출 사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제이파크 창립 멤버가 된 그는 이곳에서 한국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여러 경영 및 운영 기법을 관리하며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한국인들도 만족시킬 '호텔리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제이파크에서 호텔 및 리조트 업무를 배운 스탭들이 필리핀 국내외 관광사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

이처럼 세부에서 일가를 이뤄 온 심태선 본부장에게도 작년과 올해는 큰 도전을 맞이한 시기이다. 이유는 한국인들이 투자해 올린 제이파크가 중국계 필리핀 기업인들에게 인수된 때문. 작년에 중국계 자본으로 100% 인수되면서, 과거와는 매우 다른 사업환경에 임하게 된 셈. 이에 대해 심태선 본부장은 "개인적인 성격이 모 아니면 도입니다. 필요 없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되겠지만, (제이파크가) 한국 마켓의 중심이 서 있으니까, 그에 오퍼레이션 하는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보기에도 한국인 대체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라고 촌평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오고 선호하는 호텔이자 손님들이 가장 편안함 느끼는 호텔이라는 평판을 얻은 제이파크가, 실제로도 현재 하나투어 전체 글로벌 마켓 중에서 가장 큰 파트너라는 점을 소개했다.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매력을 느끼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호텔로 최정상급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필리핀 현지 교민들이 역사적 차원에서 벽돌 하나하나에 의미를 갖는 그러한 곳이라고 역설했다. 사업은 물론이고, 사업 외적으로도 해외 한인들의 상징과 의미를 두루 겸한 공간이 제이파크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기업들이 들어와 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소 건설과 한진중공업의 클락 조선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중공업과 별도로, 호텔산업에서는 한인 최대 투자 성공사례가 바로 제이파크다. 그래서 작년에 주인이 바뀔 때, 제이파크를 찾아와 눈물 흘린 교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이에 심 본부장은 "교민들이 와 우는 모습을 보며, 스탭들은 더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래도, 서비스와 피드백 모두 이전과 다르지 않게, 고객들 반응도 유지 중입니다. 그래서 그 덕분에 한국 마켓에서의 포지션도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부에서는 교민들이, 2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제이파크는 여기에 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부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 호텔이 생김으로써 자부심이 교민 사회에서 커졌고, 교민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로 필리핀 현지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습니다. 교민들이 하는 사업이 첫 번째가 슈퍼마켓, 두 번째가 여행사와 어학원 관련인데. 관련해 식당이 현재 한국식당만 150여개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 비해 세부에서 전체적으로 한인 비즈니스가 줄어드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학원이 빠져나가고, 요즘은 그 자리를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 살면서 제이파크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사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지금까지는 세부 지역의 랜드마크. 이제는 '필리핀의 랜드마크'가 된다

 
▲ 2015년에 중국계 필리핀 기업 소속이 되면서, 신규 투자 및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필리핀이지만, 인터넷 속도는 한국에 버금간다. 때문에, 제이파크에서는 인터넷 리서치가 주요한 업무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한국 고객들과 관련해 네이버에서의 회원 반응들을 관찰하고, 고객 코멘트들을 취합해 서비스 향상 등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한국 외의 국적 고객들은 야후와 구글 등을 비롯해, 트립 어드바이스와 같은 여행정보 사이트도 적극 리서치 중이다.

심태선 본부장은 "어제에도 외국인들이 좋은 평가를 남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사례를 보면, 첫 말이 '이 호텔은 한국인이 오너여서 한국 문화가 있고 한국인이 많다. 한국인 많은 게 불편하지만, 이런 것들이 좋다'고 평가한 것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한 뒤, "건물의 터치와 인테리어 등이 화려하지 않으나, 투자 대비 가치는 외국인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오너도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러한 쪽에서 호텔산업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제이파크의 점유율 절반 이상은 한국인이다. 와 보면 금새 알 부분. 그 나머지는 필리핀 현지인들과 일본인들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작년 대비 10%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도 그 이상의 증가폭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그동안 한국인 가족 관광객들이 검증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들이 큰 힘을 보탰다. 제이파크는 '3대가 함께 오는 곳'이라는 컨셉을 중시하고, 관련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항상 정비하고 있다. 이 부분이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필리핀과 일본 관광객들의 수요도 동시에 충족시켜 매출 쌍끌이를 실현시켰다.

심 본부장은 "과거에는 모든 호텔 내에서, 평수가 27000평인 이 모든 곳이 영업공간이었습니다. 손님의 지출이 최우선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턴오버가 되면서, 오퍼레이션에서도 언급되는 게 투자 이야기입니다. 현재 오너도 그런 마인드이고 해서, 어린이들 놀이하는 곳과 액티비티 존 등을 중심으로 계속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진할 투자계획이 어마어마합니다"라고 호언했다. 이어 주요한 계획들을 공개했다.

먼저 호텔 주차장 뒷편에 1만평 정도 되는 공간을 고객들이 좀 더 릴렉스한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산보 코스, 배드민턴 장 등을 최소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현 리조트 공간에서 확장하는 개념에서 고객 편의공간을 늘리고, 내부에서도 필요없는 공간은 없애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제이파크에 인접한 호핑투어 선착장까지 리조트 공간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공개되었다. 또한 아쿠아리움 건설과 객실 증설 등 구상 차원의 계획들도 언급되었다.

이처럼 투자가 적극적으로 전개된 배경에는, 보다 다변화되는 고객층과 더불어, 중국계 필리핀 자본으로 오너가 바뀐 덕이 크다. 특히 오너 쪽에서도, 현장 스탭들의 의견들을 받아들여서 계획들을 수립하고 있어서, 내부적으로도 호응도가 높다고 전해졌다. 게다가 이미 턴오버에 성공한 리조트 인프라에 화교 자본이 더해지면서 투자여력이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부동산 종합개발로 주변 가치가 튀어 올라간 건 지금 당장의 현실이다. 본래 제이파크 소재지가 세부 지역에서도 오지여서 개발 당시에는 평당 10만원 선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로 앞은 300만원 선, 리조트 부지도 다 100만원이 넘어서서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공시가격만 10배 이상으로 폭증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세는 현지 교민 사회가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장 제이파크 앞에만 하더라도 쇼핑타운이 형성되었다. 한국 음식점만 20개 이상, 대형슈퍼도 3곳이나 입점해 있다. 한국 슈퍼도 처음에 한 곳만 있다가 지금은 3곳으로 늘어났다. 식당 외에 마사지샵, 호프집, PC방 등 한인 수요에 발맞춰 관련 서비스업종도 다수 입점해 24시간 성업 중이다.

■ 타국에서의 생존비결은 역시 '실력'... 단순한 리조트가 아닌, 호텔산업의 아이콘을 지향

제이파크는 필리핀 전체에서도, 규모로 인센티브 그룹 유치 실적이 Top 3에 속한다고 소개되었다. 필리핀 세부에서는 처음으로 4천 명 이상을 수용한 실적이 있는 곳. 매트라이프, ING 등 인센티브 그룹들이 세부를 오면 제이파크로 온다. 금융분야 외에도, 주요 산업 분야 인센티브 및 컨퍼런스 수요가 수용되는 세부 지역 최대 리조트가 바로 제이파크이기도 하다.

이는 필리핀 현지에서 해외로 진출한 필리핀인 해외 교민들이 이끌어 내고 있는 실적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으로 간 필리핀 이주민들의 직업이 주로 의사와 간호사인데, 이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컨퍼런스를 할 때 찾는 곳이 제이파크다. 이들은 최소 수백명 단위로 컨퍼런스 행사 등을 여는데, 최근에는 의사단체, 제약사, 수출자유지역/산업단지 관변 단체와 입주사 등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최근 성료되었던 필리핀 의사협회 사례는 200여명 정도가 필리핀 현지에서 모이고, 나머지는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해 모인 경우였다. 체크인하고 행사하고 식사까지 제이파크 내에서 다 해결하면서 호평을 남겼다고 한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행사들을 대거 유치하고 성공시키면서, 고객 컬러와 포스 등에서 일반적인 리조트나 호텔보다 급이 틀리게 가는 것이 현주소다.

정부행사 실적도 자랑꺼리이다. 지난 2009년 오픈 당시에 아로요 대통령이 한국 투자를 유치해 매머드 호텔 세웠다는 성공사례로 치하하며, 오픈 첫 대규모 행사로 전 내각이 제이파크로 와서 국무회의를 하였다고 한다. 1억 달러 규모로 필리핀 현지에 투자를 한 사례여서, 필리핀 역사 상으로도 최대 규모 수준. 이로 인해, 오픈 당시부터 필리핀 중앙정부와 세부 지역정부 모두 행사를 하는 곳으로 마일스톤을 쌓아오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일들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온 심태선 본부장은 "사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고백했다. 그리 생각하는 것이 '개인적인 철학'이라고 촌평한 그는, "한국인 입장에서, 한국인 고객들이 여기에 오면. 흔한 말로, '오시면 계시는 동안 행복하게. 행복의 바다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파크 스탭들이 '음식으로 서비스로 정말 스마일하게 가슴이 따뜻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손님들의 평가를 소개한 그는, "손님들이 식당에 들어올 때, 스탭들이 미소 짓고 응대하는 게 그들의 본심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게 진짜 목표이고 바라는 희망입니다. 여기 있는 동안 만큼은 그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화교 오너 체제에서, 한국인 스탭들을 이끌며 한국인 고객들을 대해야 되는. 그의 묵직한 소회였다.

 
▲ "고객들을 행복의 바다에 빠뜨리고 싶은 마음" 하나로, 심 본부장은 오늘도 스탭들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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