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국내에서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기술로 중국 원격 가스검침 시장에 진출한다. 2015년부터 국내에서 쌓아온 IoT 가스검침 서비스 경험들이 중국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중국 IoT 시장의 물꼬를 튼 것이다.
※ SK텔레콤 IoT 기반 가스 검침사업 추진현황
2015년 8월 - SK E&S와 서울, 부산, 강원지역 1,000세대 대상 가스 AMI 시범서비스 개시
2016년 10월 - 한국 LP가스 판매협회 중앙회와 MOU체결, LoRa적용 가스 원격검침기 개발&판매
2017년 3월 - SK E&S와 부산, 포항, 강원지역 가스 AMI 서비스 1,000세대 추가 확장
2017년 6월 - 전국 약 31개 LPG 사업자에게 원격검침 서비스 제공
2017년 6월 - LPG 용기 절체기 검침용 원격검침기 출시
SK텔레콤은 중국 충칭(重庆)*에서 LoRa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重庆市经济和信息化委员会) – 충칭가스 (重庆燃气) –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4자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칭가스는 충칭시 약45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칭시 도시가스 1위(M/S 70%) 업체이다.
*충칭: 중국 중서부 내륙의 거점도시. 총면적 8만2000㎢(남한 면적의 약82%)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
충칭시는 ICT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변모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텐센트 (Tencent), 하이크비전(Hikvision)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협력도 한국의 앞선 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변모를 앞당기기 위해 진행되었다.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증이 끝나는대로 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과 충칭시에 LoRa망 구축을 시작하고, 2019년까지 충칭가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스 미터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가스누수 등 안전을 관리하는 핵심 기기이다. 검침원이 충칭시에 거미줄처럼 퍼진 450만 가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향후 가스 원격검침 사업뿐만 아니라 구축한 IoT 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확보 및 분석, 중국 특화된 IoT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에코란트 등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충칭시 SK하이닉스 정문 대로변에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충칭시 최초의 IoT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범서비스는 IoT 서비스의 효과를 널리 알려 가스 원격검침 외에도 에너지절감 등 더 많은 영역에서 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이종호 글로벌사업본부장, 꾸오 지엔(郭坚)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 충칭가스 치옌커(齐研科) 동사장, 차이나모바일 왕타오(汪滔) 솔루션부문 총경리 등이 참석해 IoT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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