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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9월 3일부터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3일 17시 07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제 26회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서울대회)’가 오는 9월 3일(일)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건축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로 ‘건축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국제건축연맹(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 이하 UIA)과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UIA 서울대회는 국내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베이징과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며, 2011년 UIA 도쿄 총회에서 싱가포르와 멕시코시티와의 경합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124개국의 건축계 대표들과 도시 대표단, 국내‧외 건축가 등 사전등록을 마친 8천 여 명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 2천여 명, 그리고 일반 시민 관람객을 포함해 총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서울대회')'는 '도시의 혼(Soul of City)'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대회,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총 5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적 현상인 도시화 과정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위한 건축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총 8일간 진행되는 UIA 서울대회 기간 중 본 행사는 9월 4일부터 9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이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장소를 옮겨 10일까지 차차기(2023년) 대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등 ‘UIA 총회’가 이어진다. 본 행사는 개·폐회식과 함께 건축가를 비롯한 세계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기조강연과 기조포럼, 대중강연, 주제별 논문‧디자인 발표, 전시, UIA 시상식과 같이 건축 전문가부터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이번 대회를 위해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이화여대 ECC를 설계한 프랑스 대표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빌리 치엔&토드 윌리엄스(Billie Tsien&Tod Williams) 등 6명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박 시장은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 '공유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와 문화, 자연 등 3가지 소주제로 진행되는 기조포럼에는 2020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자 켄고 쿠마(Kengo Kuma)와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를 지낸 승효상,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Winy Maas) 등 세계적인 건축가를 포함하여 총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건축가의 역할과 리더십에 관해 토론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대중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DDP 건축설계에 참여한 패트릭 슈마허(Patrik Schumacher)와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건축가 조민석의 강연이 각각 9월 4일과 5일 저녁 18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다. IT와 건축, 한국의 주택건축과 도시개발, 건축의 최신 이슈 등에 대한 국내외 건축가들의 디자인 작품(12개)과 학술논문(36개)을 발표하는 자리도 본 행사 기간 중 마련된다.

코엑스 C홀에서는 건축전문가는 물론이고 어린이와 학생까지 쉽고 재미있게 ‘건축’을 즐길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건축, 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젊은 건축인들과 대학생들의 협업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학생 및 젊은 건축인 파빌리온>(9.5.), 초등학생들과 건축가가 함께 건축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해보는 <어린이 건축 한마당>(9.6.), 건축과 관련된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건축산업전>, UIA 회원 도시들의 홍보 및 유치후보도시 및 차기 대회 개최 도시의 포부를 볼 수 있는 <UIA 플라자> 등 건축을 즐길 수 있는 4개 전시 프로그램이 열린다.

6일 저녁 18시에는 국제건축연맹이 3년마다 건축의 다양한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보여준 건축가를 선정하는 UIA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는 금난새 UIA 명예위원의 특별공연과 함께 사전등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개된다. UIA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골드메달’에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토요 이토(Toyo Ito)’가 선정되었으며, 토요 이토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2013년) 수상자로 7일 오전에는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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