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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가족에 살고 가족에 죽는 대한민국 가장들의 세계 그려

기사입력 : 2017년 09월 10일 00시 10분
ACROFAN=권오길 | acrofan SNS
사진 : EBS
10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우아한 세계’가 방영된다.

2007년 제작된 영화 ‘우아한 세계’는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오달수, 박지영 등이 출연했다.

영화 ‘우아한 세계’ 줄거리

'과장', '부장'이라는 직급 대신, '형님'소리를 듣는 남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가족 사랑만은 남다르지 않은 대한민국 가장 '강인구'(송강호). 오늘도 그는 공기 좋은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우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직 일도 열심, 아빠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조직 일을 그만두라는 가족들의 냉대와 조직의 2인자 노상무와의 껄끄러운 관계는 그의 인생을 전혀 우아하지 못한 곳으로 끌어 내리는데...

영화 ‘우아한 세계’ 해설

배우 송강호. 이름만으로 빛나는 배우이지만 함께 작업한 감독들의 면면을 들여다 볼 때 과연 최고의 배우임을 확고히 한다. '설국열차' '괴물' '살인의 추억'을 봉준호 감독과 작업했고, '박쥐'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으로 박찬욱 감독과,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으로 김지운 감독, '초록물고기' '밀양'으로 이창동 감독까지. 명실상부 대한민국 간판감독들과의 작업은 모두 그의 몫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작 '연애의 목적'으로 연애에 대한 촌철살인의 직격타를 날리며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대종상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한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가 만났다. 대한민국 대표배우와 개성 넘치는 감독의 이와 같은 만남은 '우아한 세계'를 더욱 신뢰하게 만드는 초석이 된다.

'우아한 세계'의 장르인 '생활 느와르'는 한국형 느와르의 탄생을 알리는 함축적인 단어이자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이다. 기존의 느와르가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남자들의 세계를 그렸다면 '우아한 세계'는 가족에 살고 가족에 죽는 대한민국 가장들의 세계를 그린다.

비 내리는 거리, 어둡고 무거운 화면 이미지로 대변되는 느와르 영화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우아한 세계'는 오히려 메마름 속에 간헐적으로 목을 축여야만 하는 각박함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그린다. "현실과 동떨어져 멋있게만 보이는 느와르가 아닌 일상의 눈으로 보는 느와르를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보통 사람의 시선에 맞춰져 있다.

사고사(死)가 아닌 과로사(死)로 죽을 가망성이 높은 '조폭 가장'을 통해 여느 샐러리맨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버린 채 가족들을 위할수록 가족들과 어긋나고 소외되는 대한민국 가장들의 비애를 담아 공감대를 형성한다.

EBS 영화 ‘우아한 세계’는 10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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