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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드’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만남…제프 니콜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기사입력 : 2017년 09월 16일 14시 55분
ACROFAN=권오길 | acrofan SNS
사진 : EBS
16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머드’ (원제: Mud)를 방영한다.

2012년 제작된 영화 ‘머드’는 제프 니콜스 감독이 연출하고 매튜 맥커너히, 타이 쉐리던, 리즈 위더스푼 등이 출연했다.

영화 ‘머드’ 줄거리

14살 단짝친구 엘리스(타이 쉐리던 분)와 넥본은 홍수에 떠밀려온 주인 없는 보트가 있다는 미시시피강의 무인도로 향한다. 독사가 우글대는 무인도의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 위에 걸린 보트를 발견한 둘은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찾아냈다는 마음에 들떠서 보트로 올라간다.

하지만 엘리스는 누군가 보트에 머문 흔적을 발견한다. 다급한 마음에 무인도를 빠져나가려는 아이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아이들과 이 남자는 보트의 소유권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결국 음식과 보트를 맞바꾸기로 하고 헤어진다.

다음날 섬을 다시 찾은 아이들은 이 남자의 이름이 머드(매튜 맥커너히)이고 여자 친구를 만나러 섬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엘리스는 가족들의 보금자리인 보트하우스가 조만간 철거되고, 엄마 아빠가 이혼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머드가 경찰의 추적을 받는 인물이란 사실도 알게 되는데...

영화 ‘머드’ 주제

보트하우스에 사는 엘리스는 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아빠와 함께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년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그에겐 동갑내기 친구가 늘 곁에 있고,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누나도 있다.

어느 날 평온했던 엘리스의 일상이 머드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머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과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쫓기는 신세였는데, 엘리스는 집도 가족도 없는 그를 동정하고 도와주기로 한다. 부모님의 이혼을 목전에 둔 엘리스에게 머드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유일한 어른이었던 것이다. 어른들의 잔혹한 세상에 발을 담근 엘리스는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영화 ‘머드’ 감상 포인트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2011)’로 명성을 얻은 제프 니콜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자신의 고향인 알칸사스 주 미시시피 강을 배경으로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만남이란 기묘한 소재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의 주 무대가 미시시피 강인 까닭에 ‘허클베리핀’이나 ‘톰소여의 모험’을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허클베리핀’과 ‘톰소여의 모험’을 읽고 자란 제프 니콜스 감독은 ‘두 작품을 현대로 옮기면 과연 어떤 식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다.’며 ‘머드’의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머드’는 단순히 소년들의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어른들의 세상에서 상처받는 소년을 통해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 그려나간다.

감독이 각본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둔 매튜 맥커너히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야성을 드러내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고 머드의 여자친구 역 ‘주니퍼’를 연기한 리즈 위더스푼 또한 트레이드 마크였던 상큼한 금발의 여인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삶에 찌든 절망적인 눈빛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리고 엘리스 역의 타이 쉐리던은 사랑에 상처받고 절망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다채로운 면모로 매튜 맥커너히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EBS 영화 ‘머드’는 16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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