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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특별강연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4일 10시 2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세계 최초로 신설한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 ‘지구의 아들’ 릭 리지웨이가 특별강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강연장인 신불산시네마에 관객들이 가득 찬 가운데 리지웨이는 “높은 산들을 오르면서 제가 배웠던 지식과 경험, 영화 등 모든 것들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뛰어난 사진 촬영가이자 영상 제작자답게 자신의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관객들을 몰입시킨 리지웨이는 산악인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그동안의 발자취를 짚어가며 강연을 이어갔다. 14살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린 에베레스트 미국인 최초 등정자 짐 휘태커를 보고 산악인으로서의 인생을 결정하게 되었던 이야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무산소 등정기, 자연 보호 활동에 뛰어든 계기, 산사태로 인해 친구 조나단을 잃었던 이야기까지 리지웨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고스란히 전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은 리지웨이가 보르네오 섬 횡단, 세계 7대륙 최고봉인 세븐서밋 등반 등 여러 탐험과 모험을 하면서 겪었던 고난의 순간들을 들을 때마다 마치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리지웨이는 강연이 너무 심각하게 흘러간다 싶으면 코코아를 먹으려다 텐트를 태워 먹은 이야기처럼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사건을 말해주며 분위기를 환기하는 능숙함도 보였다. 은퇴나 포기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는 리지웨이의 이번 강연은 리지웨이에게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을 이룬 사람에게서 충고나 조언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귀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릭 리지웨이가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조언인 “큰 산을 오르는 건 마치 코끼리를 먹는 것과 같다. 한 단계씩 천천히 해나가면 된다.”는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메시지였다. 강연이 끝난 후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으며 감명받은 사람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리지웨이의 조언을 들으려는 사람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성취하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리지웨이는 “현재는 고인이 된 노스페이스 창립자 더글라스 톰킨스와 그의 아내 크리스 톰킨스가 시작했던 프로젝트를 이어 완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총 5개의 새로운 국립공원이 생기고 기존 3개의 국립공원은 확장돼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기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내를 폭소케 한 “모험을 자주 다니면 아내가 싫어하진 않느냐”는 질문에는 리지웨이 또한 “알아서 잘 합의했다”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게다가 “이 질문 덕분에 자신이 여행을 다닐 동안 혼자 아이들을 돌봐준 아내에게 감사할 기회가 생겨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관객들은 할 수만 있다면 밤새 리지웨이와 이야기를 나눌 것처럼 열정적으로 질문을 했다. 사인회에서는 리지웨이의 책을 직접 들고 와 사인을 받는 사람도 많아 리지웨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릭 리지웨이의 특별강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이제 폐막까지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행사로 막을 내릴 때까지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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