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전라도’라는 단어의 앞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호남을 대표하는 도시다. 풍남문 현판이 괜히 ‘호남제일성’이 아니랄까. 조선시대 500여년 동안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로 찬란한 역사를 썼었으나, 산업화 이후에는 도시 곳곳에 흩어진 사적지로나..
2022-12-31 18:41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23일, 밤새 온 폭설로 전주역도 그렇고 기찻길이 그리 녹록치 않은 하루였다. 점심 거하게 먹고 나서 가기로 했던 곳은 그냥 거기에 이르기에도 걱정. 일정들 두루 치우고 나서 어디서 시간 보낼까 고민하기엔 그 와중에도 오는 눈들이 너무 많아 겁이 났다. 그 바..
2022-12-31 15:19
사실, 복어요리는 비싸다. 찜이고 탕이고 무슨 김밥, 국밥처럼 사 먹을 요리는 아니다. 애당초 맹독을 품은 탓에 다듬는 것도 전문가의 영역인 요리니, 그 바람에 인건비가 다른 것도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게 복..
2022-12-31 14:53
전주현대옥 남부시장점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했다면 무슨 루틴처럼 은혜휴게실 가는 게 인기코스로 유명하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현대옥 프랜차이즈와 달리 진짜 밥만 딱 팔고 흔한 술이나 음료를 하나도 안판다는 특징 때문. 게다가 드르륵 문 열고 몸 한 번 틀면 은..
2022-12-31 14:32
알콜 주님의 은총을 입은 다음 날은, 창자에 뻬빠질 하는 정도에 따라 가는 집이 심히 가변적이다. 아무래도 들이부은 양이 헤비하다 보면 술로 술을 누르는 것까지 생각 안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좀 라이트하게 들이 부었다 싶으면 가볍게 한상차림 가는 걸 생각치 않을 수 없다. 그..
2022-12-31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