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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API 기술 및 전략 소개 그룹 인터뷰

기사입력 : 2018년 07월 20일 10시 01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레드햇(Red Hat)은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호텔에서 레드햇의 API 기술과 전략을 소개하는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티븐 윌모트(Steven Willmott) 레드햇 API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 선임 이사가 현재 시장의 주요 동향과 레드햇의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IT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고, 비즈니스의 영위에 있어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장의 움직임으로는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음성 인식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데이터와 개인맞춤화의 시대의 도래에 따른 인프라의 변화가 꼽혔다. 현재의 기업에서 중요한 ‘민첩성’을 위한 인프라에서의 요소로는 컨테이너, 분산형 통합, API, 자동화 등이 꼽히며, 이 중 API 측면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API를 이미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레드햇은 API 관리 제공업체인 3scale을 인수하고, 2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다양한 시장에서 채택된 레드햇의 API 관리 솔루션은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이외에 2017년 정식 온프레미스 버전을 선보였으며, 오픈시프트, 레드햇 SSO 및 레드햇 퓨즈와 같은 기존 레드햇 제품과의 통합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8년 9월에는 오픈소스 버전의 공개를 완성할 계획이며, 코드형 API 매니지먼트, 향상된 설계 기능 및 Istio 서비스 메쉬 기술을 통한 확장된 마이크로서비스 지원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티븐 윌모트 레드햇 API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 선임 이사

스티븐 윌모트(Steven Willmott) 레드햇 API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 선임 이사는 먼저, 3scale이 처음 시작하던 10년 전만 해도 웹에서 퍼블릭 API를 공개하는 것이란 생경한 개념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오픈 API와 내부 API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IT는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난이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e-커머스 시장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이는 전체적인 경제 성장률을 상회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리테일 환경의 거래보다 전자적 거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움직임은 리테일과 B2C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며, 많은 기업들이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하고, 물류와 공급망 전반에까지 큰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또한 음성 인식 디바이스들의 등장도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기도 했는데, 아마존 에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데 있어 API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와 이유의 변화 측면에서는, 이제는 ‘데이터’의 시대고, 데이터를 기준으로 개인 맞춤화에 따라 구매 결정을 내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구매 형태 변화는 인프라의 변화를 이끌기도 하며, 많은 고객사들이 백엔드와 공급망 시스템을 프론트엔드 시스템과 완전히 연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제는 완전하게 보안이 확보된 상태에서 시스템들이 엔드 투 엔드로 연결되어 작동되어야 하며, 엔지니어링 팀의 입장에서도 멀티클라우드와 멀티 인프라, 여러 팀의 협업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하는 등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의 민첩성에 중요한 네 가지 요소가 소개되었다

엔터프라이즈에서 ‘민첩성(Agility)’ 측면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레드햇은 이러한 고객의 ‘민첩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민첩성에 변화를 가져오는 네 가지 영역으로는 컨테이너, 분산형 통합, API, 자동화를 꼽았다. 그리고 이 중 ‘컨테이너’에서는, 컨테이너 도입의 주요 이유로 효율성 증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시스템 배포 등이 꼽혔으며, 컨테이너 환경의 도입을 통해 큰 폭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API는 이제 대부분의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고, 레드햇의 고객들 또한 여러 가지 방식으로 AP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금융 업계에서는 고객 통합과 파트너 생태계 통합에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오픈 API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와 통합이 의무화되는 PSD2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20% 정도의 고객들은 API를 활용한 수익화에 나서고 있으며,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나 트랜잭션을 통해 매출을 만들고 있으며, 또 다른 사례로는 미디어 산업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트랜잭션 체널로, 멀티채널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이어 제공하기 위함이다.

레드햇은 이제 많은 기업들이 API 활용에 나설 만한 도구와 환경 등이 갖춰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Schiphol) 공항은 고객 경험 고도화를 위해 API를 활용했으며, 레드햇 퓨즈와의 통합을 통해 공항의 다양한 데이터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표준화했고, 3scale API 매니지먼트를 구성해, 파트너와 항공사, 소매업 등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캠벨의 사례는, 처음에는 마케팅 대행사 및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를 위한 영양 및 레시피 API가 아마존 에코 기기의 ‘캠벨의 키친’ 애플리케이션과 연결, 새로운 고객층을 만나고 가치 높은 브랜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오픈소스 버전 공개와 전략 수립의 지원, Istio 서비스 메쉬 기술 지원 계획 등이 소개되었다

한편 레드햇이 3scale을 인수한 지도 2년 가량 지났고, 그 동안 시장조사 기관들에서 API 관리 영역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고객들이 솔루션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레드햇은 미들웨어, API 통합, 컨테이너 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제품을 완전히 통합해 고객들이 조직 내에서 매끄러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컨테이너나 API 등의 새로운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주된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레드햇은 세 가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먼저, 2018년 9월 제품의 오픈소스 버전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레드햇은 인수 대상 기업의 제품을 오픈소스 화 하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코드 공개를 위한 복잡한 작업들이 진행되어 왔다고 밝혔다. 현재 80% 정도의 코드는 공개되었고 나머지 20% 정도의 코드가 9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코드 공개와 함께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기반 작업들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API는 이제 인프라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는 요소인 만큼 오픈소스화 됨으로써 다양한 환경에서 더 쉽게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PI와 관련된 전략 지원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레드햇 뿐 아니라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해, 고객이 API와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e-book이나 컨설팅 서비스, 행사 진행 등을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Istio 서비스 매쉬 기술을 연말까지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클러스터에서 API의 모니터링과 관리를 손쉽게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레드햇은 기업의 IT 민첩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각 영역별로 독립적인, 그리고 함께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업의 인프라 민첩성 제공을 위한 레드햇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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