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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제습 마케팅 박차... “제습기를 입다”

기사입력 : 2018년 07월 22일 14시 0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꿉꿉한 찜통더위로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온 다습한 공기로 가만히 있어도 숨이 막히고 짜증이 치솟기 때문. 이처럼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패션 업계도 이를 공략한 ‘제습’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습, 통풍 등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끈적한 여름 패션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속옷이 대표적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제품에 따라 착용감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기 때문. 라이프스타일웨어 세컨스킨은 비스코스 소재를 사용한 이너웨어를 대거 출시했다. ‘비스코스’는 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를 가공해 만든 천연 섬유로, 청량하고 시원한 소재감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줘 방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쿨 비스코스 캐미브라’와 ‘쿨 비스코스 캐미탑’은 가슴을 편안하게 감싸주면서도 가볍고 통풍이 잘 되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너웨어를 여러 번 겹쳐 입기 번거로운 여름철에 더욱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다.

비비안은 쿨맥스 원단을 사용한 여성용 브라 런닝을 선보이고 있다. 쿨맥스는 일반 섬유보다 넓은 표면적을 이용해 습기를 신속하게 배출시키는 흡습속건 기능성 소재다. 가슴 부분에 부직포로 된 부드러운 컵이 있어 다른 속옷없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보디가드는 오리지널 망각브라에 습기 흡수와 건조 기능을 강화한 ‘2018 SS시즌 쿨리쉬 망각브라’를 공개했다. 기존 타공몰드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홀이 적용된 망각 쿨리쉬 몰드가 적용됐으며, 함께 구성된 팬티도 망사 원단의 햄 스타일로 설계되어 겉옷 위로 속옷 자국이 드러날 걱정 없이 매끈한 라인을 연출해준다.

이 밖에 롯데마트도 시원한 냉감소재를 활용해 기능성을 높인 이너웨어를 출시했다.

일상복도 기능성을 동반한 다양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레드페이스의 ‘워셔블 린넨 5부 팬츠’는 린넨 소재를 사용해 흡습, 속건 기능이 우수하다. 땀이 나도 빠르게 흡수시키고 건조시켜 더운 여름날씨는 물론, 습한 장마철에도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시켜준다. 주름이 잘지고 세탁과 건조가 번거로운 린넨의 단점을 폴리에스터 혼방으로 보완해 손쉬운 세탁과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아이더의 ‘네시엘 슬리브리스 티셔츠’도 3D 기능성 냉감 기술인 ‘아이스티’ 소재가 사용돼 무더위에도 시원한 착용이 가능하다. 등 전체에는 메쉬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과 흡습 기능도 높였다.

이 외에 여름 필드활동을 겨냥한 골프웨어의 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벤제프는 신체 내 수분 및 체온 조절을 돕는 기능성 소재 ‘프리모’를 사용한 ‘여성 삼색 배색 티셔츠’를 내놨다. 습기를 빠르게 건조시켜 장시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예민한 피부도 보호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컨스킨 영업전략팀 여지윤 팀장은 “여름철 습기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고기능성의 의류를 활용하면 쾌적함과 위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이러한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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