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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네이밍 마케팅 열전

기사입력 : 2018년 08월 13일 16시 51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최근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네이밍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 포화 상태에서 소비자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특장점을 알 수 있는 제품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머러스한 이름까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네이밍 마케팅 트렌드를 최신 사례로 알아보자.

■ “이름만 들어도 알아요” 제품 특장점을 담은 직관적인 네이밍 마케팅
최근 제품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이름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구매 전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없는 품목의 경우 이름에서 효능, 효과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것.

대표적으로 라이온코리아 '시스테마 시린덴트6024' 치약이 있다. 시린이 전용 치약으로 제품 속 6024라는 숫자는 60초 만에 빠르게, 24시간 이상 시린이 증상 완화 효과가 지속된다는 뜻이다. 제품이 시린이 증상 완화에 얼마나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시린덴트 6024’를 양치 전 완두콩 크기로 손가락에 발라 잇몸 마사지하면 60초 만에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에는 양치 후 24시간 이상, 최대 72시간까지 시린이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업계도 한 번에 제품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짧고 명료한 이름이 인기다. 이전까지는 화려하고 긴 이름으로 세련됨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제품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를 활용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립 페인트’는 페인트처럼 진하고 오래가는 발색력이 특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인트가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듯 입술에서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라벨영의 ‘쇼킹마요네즈헤어팩’은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머릿결 관리에 도움을 주는 마요네즈의 효과를 그대로 적용한 것에 더해 용기 디자인까지 마요네즈 케이스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 ‘진짜 제품명 맞아?’ 재미요소 부각한 이름으로 2030 소비자 공략
이외에도 유머요소를 부각한 네이밍 마케팅도 주목 받고 있다.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를 유도하고 재미요소 덕분에 자발적인 SNS 인증샷이 다수 올라오기도 한다.

세븐일레븐과 배달의 민족이 협업해 출시한 컵커피가 대표적이다. 제품명은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카페라테) 나왔습니다’이다. 설마 이게 진짜 이름이야? 싶을 정도로 간단 명료하다. 블랙&화이트 컵에 제품명이 크게 인쇄되어 있는 것이 전부인 패키지 디자인 또한 독특하다.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제품명과 패키지이지만 배달의 민족 특유의 B급 정서와 유머코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구매했을 때 자주 듣는 멘트를 제품명으로 선정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큰 인기의 요인으로 판단 된다.

브랜드명부터 제품명까지 유머코드로 무장한 브랜드도 있다. 바로 건기식 브랜드 ‘시치미뚝’이다. 브랜드가 판매하는 다이어트, 건강식품 등을 통해 원래 날씬하고 건강했던 것처럼 ‘시치미를 뚝 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게다가 대표 제품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이름은 ‘안먹은걸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이 음식을 ‘안먹은걸로’하고 싶은 마음에 착안해 유머코드는 물론 공감대 형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외에도 간 건강기능 식품 ‘안마신걸로’ 안티스트레스 제품 ‘맘편한걸로’ 등 이색 네이밍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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