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BIC Fest 2018] 크리스 해커 키노트 ‘게임 디자인으로 보는 행운과 경청’

기사입력 : 2018년 09월 13일 17시 55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 SNS
글로벌 인디 게임의 축제 한마당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8(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18, 이하 BIC 페스티벌 2018)’이 9월 1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6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되는 ‘BIC 페스티벌 2018’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 및 부산지역 기반 게임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다. 행사 1일차인 13일에는 개발자 및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컨퍼런스 행사가 개최됐으며, 데피니션 식스의 크리스 해커 설립자 겸 대표가 ‘게임 디자인으로 보는 행운과 경청’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 크리스 해커 대표가 ‘게임 디자인으로 보는 행운과 경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크리스 해커 대표는 키노트를 시작하며 게임 디자인 분야는 기본적인 구조를 모두 설계한 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하는 ‘하향식(Top-Down)’이나 작은 요소들을 먼저 갖춰두고 이것을 결합해 최적의 구조를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제작이 이뤄지는 ‘상향식(Bottom-up)’으로 개발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인디 게임의 경우 그 제작이 이뤄지는 순서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하향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게임을 개발한 결과물이 자신이 의도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줬을 때 이것을 자신에게 온 행운으로 생각하고 빠르게 반응했을 경우 유저들을 만족시킬 보다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 이야기했다.

이어 해커 대표는 9년에 걸쳐 ‘스파이 파티’를 개발하면서 자신이 개발하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디자인으로 인해 게임 내에 다양한 요소들이 발견됐으며, 유저들이 이것을 버그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게임의 재미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았다며 이에 자신도 이러한 요소들을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 유저들의 의도하지 않은 반응이 좋은 결과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버그로 인식하고 내부에서도 좋지 않은 반응이 있었던 만큼 패치를 통해 수정할 수도 있었지만, 유저들이 이런 요소들을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발상을 전환해 적극 활용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한 결과 단순히 고쳐야 할 버그로 보였던 것들이 게임의 새로운 재미로 보이게 됐으며 게임의 셀링 포인트로까지 인식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게임 내에 적용시킬 수 있던 것은 충분한 개발 기간과 상향식 개발 방식의 적용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커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주문하면서 자신도 남의 의견을 듣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다 넓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인디게임의 경우 개발자가 이상과 목표대로 개발을 진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의견을 게임 내에 적용할지는 개발자의 마음이지만,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을 큰 보상 없이 얻을 수 있는 만큼 좋은 기회를 마다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게임의 발전을 위해서는 게임이 여러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유저들이 플레이 경험을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요소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변수들이 게임의 플레이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비옥한 토양’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유저들의 의견에도 충분히 귀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권용만
Copyright(c)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