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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Fest 2018] BIC 페스티벌 2018, 4년의 발전 넘어 글로벌 대표 인디게임 행사로 자리 잡아

기사입력 : 2018년 09월 28일 12시 35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지역 행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Busan Indie Connect Festival, 이하 BIC 페스티벌)’이 올해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지역 게임산업육성을 위해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부산글로벌게임센터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우수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함께 매년 BIC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BIC 페스티벌 2018’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 및 부산지역 기반 게임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출품된 작품들 중 26개 국가로부터 118개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PC는 물론 모바일, 콘솔, VR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으로 구성되어 높은 퀄리티는 물론, 게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었다.

 
▲ ‘BIC 페스티벌’이 네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게임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게임 행사 중 하나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BIC 페스티벌 2018’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최 전부터 국내외 게임 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게임 업계로부터 받아온 관심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단순히 행사의 규모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진정한 인디게임과 그 개발자, 팬들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착실히 해왔는지에 관해서이다.

첫 날 행사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BIC 페스티벌’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행사였다. 그 동안 비즈니스 데이에 함께 진행되어 오던 컨퍼런스는 발표 연사들과 행사 참가자의 열의는 높았지만 비즈니스 데이 일정과 맞물리며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행사 기간을 하루 더 늘리면서까지 비즈니스 데이와 분리해 ‘BIC 페스티벌’에 참가한 인디게임 개발자나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강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한 올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사들의 과거의 유명 게임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보다 흥미로운 시간으로 꾸며졌다.

 
▲ 컨퍼런스를 분리하며 강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정이 분리되면서 비즈니스 데이 역시 참가자들이 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들은 다른 일정과 시간을 나누는 일 없이 온전히 상담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자신들이 자신있게 선보인 게임의 특징을 다른 개발자 또는 바이어,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 보다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비트서밋, 타이페이 게임쇼에 이어 싱가포르의 게임스타트 등이 새롭게 파트너가 되고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국가 등 세계 각지의 인디게임들이 ‘BIC 페스티벌 2018’에서도 선보여져, 이들 부스의 게임들 역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캐나다의 LA GUILED(캐나다 퀘벡주 인디게임 협회), CEIM(캐나다 몬트리올의 엑셀러레이팅 센터) 등과 상호협력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보다 세계적인 행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의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퍼블릭 데이였던 15일과 16일에도 인디게임에 대한 열기는 이어졌다. CJ ENM 다이아TV 소속의 유명 방송인들이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메인 무대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무대 이벤트를 통해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각 게임의 특징과 재미를 보다 친절히 소개해주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각 게임의 이벤트 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무대 관람석을 채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유명 방송인들이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을 소개하는 무대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행사에 앞서 2박 3일 동안 진행됐던 개발 창작 캠프인 ‘메이플잼(Make Play Jam)’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BIC 페스티벌 2018’ 전시장에서 선보인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였다.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탄생한 결과물들은 제작 시간은 짧지만 그 안에서 아이디어와 열의는 충분히 느껴졌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결과물을 즐겨보기 위해 모여들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전 행사와 비교해 한층 더 발전한 ‘BIC 페스티벌 2018’은 개발자들의 시간을 배려하고 관람객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는 하는 행사로 한 걸음을 더 내딛었으며 그만큼 늘어난 참가자들의 열의가 행사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행사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만큼 인디게임에 대한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의 ‘BIC 페스티벌’에 놓여진 과제도 있다. 개발자들의 시간을 배려해 행사 일정을 하루 더 늘린 만큼의 내실을 보다 충실히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행사 일정이 늘어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컨퍼런스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나, 비즈니스 데이 때 보다 늘어날 비즈니스 상담에 대비해 개발자와 바이어들이 편리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의 확충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퍼블릭 데이 때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 행사 역시 보다 다양화 할 필요가 느껴진다.

4년에 걸쳐 지금의 형태를 갖춰온 ‘BIC 페스티벌’은 ‘BIC 페스티벌 2018’을 통해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앞으로는 더 많은 참가자들과 좋은 게임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겨날 보다 좋은 기회들이 다가올 것임이 분명해 보이는 만큼,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서 행사의 가치를 좀 더 높여 개발자와 바이어, 유저 등 인디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BIC 페스티벌’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을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아무쪼록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행사로 성장한 ‘BIC 페스티벌’이 ‘BIC 페스티벌 2018’을 기점으로 세계 인디게임 시장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 자신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사진제공: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 행사의 가치를 어떻게 높여갈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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