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요의 아트디렉터이자 흙으로 빛을 빚어내는 작가 김지아나가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동원화랑에서 개인전 <INSIDE>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과 빛의 만남'을 다룬 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그저 행복의 여운을 남기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하는 김지아나는 주변의 색과 이야기들을 포착하고 소소한 것에서 주제를 발견해 작품에 담는다. 흙, 물, 바람, 불, 빛 등 자연의 기본적 원소를 활용하여 인간에 내재된 각기 다른 ‘INSIDE’를 담은 작품으로 승화했다.
김지아나는 석고판 위에 흙을 듬뿍 묻힌 붓으로 그림을 그려 얻어낸 흙판을 가마에 넣어 소성시키고, 이를 다시 깨서 구멍의 크기가 서로 다른 체에 걸러 다양한 크기의 자기 조각을 만든다. 투명할 정도로 얇은 자기 조각을 일일이 판면에 붙이는 과정을 거쳐 빛과 색이 만들어낸 형태는 마치 3차원의 입체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