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고인수)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포스텍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한국 방사광이용자 역량 강화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30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는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에 소속된 국내․외 방사광이용 전문가 등이 매년 참가하는 정기 학술발표회로 이번 발표회는 7개 분과로 구성되었으며, 약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53편의 구두발표와 11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7회째인 심계과학상*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박문정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문정 교수는 고분자물리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 왔는데, 2017년 미국물리학회가 수여하는 "딜런 메달"을 수상하였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YTN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선정한 "대한민국 10인의 젊은 과학자"에도 선정되었다.
특히, 박 교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여 효율은 높으면서 6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배터리는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가능하며 제조비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어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를 비롯한 우수한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게재 하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방사광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신진학술상은 구진영 박사(기초과학연구원)와 정성균 박사(삼성전자 종합기술원)가 수상하며 대학원생 우수논문상에는 고려대학교 곽인혜 외 4명에게 돌아간다.
이번 발표회 중 Photoemission(광전자 분광) 분과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Photoemission 분과에서는 올해 완공예정인 포항방사광가속기 8A2 대기압 광전자분광학 빔라인의 건설 진행사항을 소개하고, 최신연구기법인 상압 XPS** 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방법에 대해 이용자에게 소개한다. 이번 워크샵은 주로 연 X-선을 사용하는 광전자 분광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연 X-선을 사용하는 X-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in-situ Operando Science에 대해 공동으로 논의하고 협력할 방법을 찾는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 게이오 대학의 히로시 곤도 교수가 일본 방사광가속기인 KEK에서 상압 XPS* 기법을 이용해 얻은 다양한 결과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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