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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인한 뜻밖의 ‘후유증’, 관절도 안심 못한다

기사입력 : 2018년 12월 11일 18시 03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며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감기 이후의 ‘후유증’이다. 보통 폐렴 같은 연관 질환을 생각하기 쉬운데, 감기 후 뜻밖의 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관절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나 폐렴을 앓은 후 관절이 아픈 경우가 있다. 기침이나 재치기를 하다가 몸이 들썩이면서 복압이 높아지고 척추에 무리가 가 급성 요통 등 뜻밖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보행이상과 불편 증상 및 통증이 나타날 경우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것은 ‘일과성 활액막염’이다. 일명 ‘고관절 감기’라 불리는 일과성 활액막염은 성인에게는 드물지만, 10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일과성 활액막염 전체 환자 중 10세 이하가 약 57%를 차지[1]했다. 주로 3~8세 사이에 발병되는데, 여아보다 남아에게 자주 호발한다.

어린아이가 감기를 앓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사타구니나 다리, 엉덩이 뼈 부위에 아픈 증상을 호소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일부 있으며, 심하면 다리를 절기도 한다. 일과성 활액막염이 의심되면 아이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리거나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겹쳐 ‘4자’ 모양으로 만들었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지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 환자 중 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은 척추 건강 관리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순간적으로 복부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복압 상승은 허리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인대를 긴장시킬 수 있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허리 디스크에도 압력이 전달된다.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지면 순간적인 충격으로 디스크가 돌출되고, 돌출된 디스크가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허리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틈날 때마다 허리 운동을 하며 척추가 경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재채기나 기침으로 인해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압을 낮출 수 있는 자세를 미리 취하는 것이 요령이다. 앉아 있을 때는 무릎을 손으로 잡은 채 허리를 숙여주고, 서 있을 때는 손으로 벽이나 책상을 잡고 무릎을 굽혀줘야 한다. 누워 있는 상태라면 몸을 옆으로 구부린 자세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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