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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주류 세미나 및 B2B 시음회

기사입력 : 2019년 02월 27일 16시 01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 SNS
아일랜드는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위스키의 원조 국가로써 전 세계의 증류주(Spirits) 시장에서 최강자였던 때가 있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며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해 최고의 자리를 스코틀랜드에 내주기는 했지만 최근 다시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규모로 증류 사업이 활성화되며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낯선 이름인 아일랜드의 증류주 및 믹서 제품들을 소개하는 첫 번째 행사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일랜드 주류 세미나 및 B2B 시음회, Meet the Spirits Suppliers’라는 이름으로 25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과 아일랜드 식품청(Bord Bia)가 중심이 되어 아일랜드산 주류의 장점과 특징을 소개하고 이들 아일랜드 주류 생산 업체와 한국의 주류 관련 업체들 간의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는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클레어 대사는 “아일랜드는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식료품 관련 상품을 수출하며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어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구매자들은 최고의 가치를 원하는 만큼 아일랜드의 제품과 좋은 만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행사에는 아일랜드 주류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노력 중인 업체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아일랜드의 국민들은 국가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노력했으며 인간관계를 중시해 열심히 일한 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는 점 등이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일랜드 주류 업계가 좋은 관계를 이어가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아일랜드 주류 세미나’가 25일 개최됐다.
 
▲ 클레어 대사는 “한국과 아일랜드의 주류 업계가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로는 아일랜드 식품청의 데니스 머피 주류 담당 매니저가 아일랜드 주류 산업의 역사와 현황,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2018년 식품과 음료, 원예 관련 품목의 수출액에서 약 136억 유로(한화 약 17조 3,008억 원)를 기록했으며, 그 중 주류는 9%에 해당하는 12억 유로(한화 약 1조 5,265억 원)를 차지했다. 주류 산업에 있어 아일랜드는 ‘아이리쉬 위스키’를 비롯, ‘아이리쉬 크림 리큐르’, ‘포친’, 진, 보드카, 맥주, 사이다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증류주에 있어서는 1년에 2억병 이상을 생산하며 유럽에서 여덟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출에 있어서도 세계에서 네 번째, EU국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제품이 전 세계로 팔리고 있으며, 조만간 EU 국가 중 첫 번째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소개됐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위스키의 원조 국가로 이름을 날렸던 아일랜드는 독립 전쟁으로 인해 주요 수출 국가였던 영국과의 거래가 끊긴 것을 시작으로 역시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였던 미국의 금주령으로 인한 수출 중단, 2차 세계 대전때 동맹 국가들이 영국에 주둔하며 ‘스카치 위스키’가 ‘아이리쉬 위스키’를 대신해 널리 알려지게 되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을 거치며 몰락을 맞이했다. 이 때문에 많은 증류소들이 문을 닫았으며 2012년만 해도 단 세 곳의 증류소만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 아일랜드 식품청의 데니스 머피 주류 담당 매니저가 아일랜드 주류 산업의 역사와 현황,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 아일랜드의 주류는 2018년 식품과 음료, 원예 관련 품목의 수출액 중 9%에 해당하는 12억 유로(한화 약 1조 5,265억 원)를 차지했다.

▲ ‘아이리쉬 위스키’, ‘아이리쉬 크림 리큐르’, ‘포친’이 EU 위원회로부터 G.I. 인증을 받았다.

▲ 한국에서 ‘아이리쉬 위스키’가 24%의 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시 ‘아이리쉬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활의 계기가 마련됐으며, 현재 30여 곳의 증류소가 새롭게 지어지고 있다. 여기에 EU 위원회로부터 ‘지리적표시제(Geographic Indicator,G.I.)’ 인증을 받아 아일랜드 섬에서 증류되어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제품에만 ‘아이리쉬 위스키’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아이리쉬 위스키’외에도 ‘아이리쉬 크림 리큐르’는 잘 알려진 ‘베일리즈’ 외에도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제품이 생산되며 수출 규모가 9% 정도 상승했으며, 진 또한 ‘아이리쉬 진’이라 불리우는 제품이 5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21곳에서 판매되며 수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 ‘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싱글 몰트와 일본산 위스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이리쉬 위스키’ 역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에 힘입어 24%의 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피 매니저는 아일랜드 식품청이 아일랜드 주류를 아시아 지역에 보다 많이 알리기 위해 4단계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첫 번째 단계로 각국의 공급 업체들에 생산에 관련된 핸드북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두 번째 단계로 아일랜드 주류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주요 국가에 제공한다. 세 번째 단계로 각 지역의 주요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며 마지막인 네 번째 단계에서는 각국 주류 관계자들이 직접 아일랜드에 방문해 증류소 및 소싱 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머피 매니저는 네 번째 단계의 경우 현재 아일랜드 내에 건설 중인 증류소들 중 상당수가 완성되는 시기인 4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피 매니저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클로나킬티 디스틸러리(Clonakilty Distillery), J.J. 코리 아이리쉬 위스키(J.J. Corry Irish Whiskey), 나 쿠아나(Na Cuana), 포처스 프리미엄 비버리지(Poachers Premium Beverages), 티퍼래리 부티크 디스틸러리(Tipperary Boutique Distillery), 더 셰드 디스틸러리(The Shed Distillery)의 관계자들이 자사 및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미나가 종료된 후에는 B2B 상담 및 시음회가 진행됐다.

▲ 아일랜드의 주요 주류 업체들이 자사 및 제품을 홍보했다.

▲ 세미나 종료 후 B2B 상담 및 시음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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