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 2016'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을 위해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 정보 산업 진흥원과 인디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의전당이 후원한다.
행사 첫날인 9일 오전 개최된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베이12 게임즈의 탄 애덤스 공동 대표가 연사로 나서 자사에서 개발한 '드워프 포트리스'의 서비스 10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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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 애덤스 공동 대표가 '드워프 포트리스'의 서비스 10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덤스 대표는 아주 어려서부터 코딩을 배운 덕분에 1990년대에 16색의 EGA 그래픽의 컴퓨터에서 구동되던 게임을 제작한 적이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 3D 액션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조금 더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고자 한 것이 바로 2006년에 선보였던 '드워프 포트리스'였다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문명이나 판타지 세계를 다룬 많은 롤플레잉이나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즐겨왔고 그 게임들이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라며 "문명을 만들고 다양한 조건에 따라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고 그것이 바로 '드워프 포트리스'다."라고 말했다.
'드워프 포트리스'는 산, 늪, 숲지대, 드워프 등 각기 다른 요소를 저마다의 아스키 코드로 지정해 세계를 구축해놓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세계를 구축하고 발전과 전쟁 과정을 반복하며 문명을 이뤄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거창한 그래픽이 없이도 존재를 분명히 나타내는 아스키 코드의 움직임은 유저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드워프들의 문명을 발전시켜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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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부터 꾸준히 '드워프 포트리스'를 서비스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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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키 코드의 움직임만으로도 문명의 발전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애덤스 대표는 10년이 지난 지금, '드워프 포트리스'는 유저 게시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꾸준히 좋은 반응 속에 서비스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뉴욕 모던아트 미술관(MoMA)에서 소장한 14편의 게임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저들은 게임의 버그에서부터 발전 방향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2차 창작물까지 올리며 게임의 세계관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자랑할 만큼 유저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게임의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는 유저들로부터 모금을 받고 대신 특별 아이템을 생산해 모금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밝히고, 크리스마스 시즌 모금 때는 크레용 등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 카드를 보내기도 하는데, 한국의 부산에도 직접 보낸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애덤스 대표는 "저희와 같은 인디 게임사에 꾸준히 애정을 보내주시는 유저 여러분들 덕분에 '드워트 포트리스'가 지금껏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며 커뮤니티를 보다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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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MoMA에서 소장한 14편의 게임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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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유저들에게 직접 그림을 그린 카드을 보내는 등 커뮤니티와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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