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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FESTIVAL 2016]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단장 인터뷰

기사입력 : 2016년 09월 11일 17시 49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9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16(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16, 이하 BIC 페스티벌 2016)'이 막을 올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 2016'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을 위해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 정보 산업 진흥원과 인디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의전당이 후원한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16'에서는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주성필 콘텐츠사업단장 역시 행사장을 바쁘게 오가며 행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그렇다면 주성필 단장이 바라본 'BIC 페스티벌 2016'은 어떤 행사이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부산광역시의 게임 산업에 영향을 끼치게 될까? 행사장인 영화의전당에서 주성필 단장을 만나 이번 'BIC 페스티벌 2016'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단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영화의 경우 수직계열화가 고착화 되면서 대형 업체들의 상업 영화에 비해 인디 영화가 상영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는데, 게임도 이런 형태로 업계가 재편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디 게임의 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해외의 사례를 찾아보다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한 것이 'BIC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주 단장은 그렇게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된 첫 번째 'BIC 페스티벌'이 예상 외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되자, 한 단계 더 발전된 행사로의 발전을 모색했다고 한다. 단순히 인디 게임을 선보이는 행사로만 머물러서는 생태계 구축이라는 진정한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를 위해 특정 기관의 틀에 끼워 넣는 대신 조직위원회를 발족시켜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하고, 부산의 인디 게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제대로 된 인디 게임 행사를 개최하고자 했다. 행사장을 영화의전당으로 옮긴 것 역시 부산의 게임 유저 및 관람객들에게 인디 게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게임 행사는 자주 방문하지만 역시 인디 게임과 그 개발자들은 영혼이 자유롭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이 들고 온 게임들을 살펴보며 저 스스로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 만큼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 단장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에 대해 첫 날 오전에 개최된 컨퍼런스 행사와 심야 영화 상영을 꼽았다. 두 가지 모두 기존의 틀과 벗어나겠다는 행사의 지향점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컨퍼런스라 하면 보통 외부 예산이 들어오는 대신 유명 인사들로 도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제에 일치하는지에 대해 의문도 생기고,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경우도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BIC 페스티벌'의 컨퍼런스에서는 실제 인디 게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듣는 것과,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으로 연사의 기준을 잡았다고 주 단장은 말했다.

심야 영화 상영의 경우 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랜칭 패스(Branching Paths)'를 한글 자막 버전으로 공개했는데, 영화와 관계가 없는 행사에서 공식 행사로 영화 상영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의 상영을 통해 해외의 인디 게임 개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BIC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기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주 단장은 컨퍼런스 행사와 심야 영화 상영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저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해외 작품도 늘어났고 개성적인 작품들도 눈에 많이 띄어, 퀄리티를 담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선정작의 수를 더 늘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올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논의를 해서 긍정적으로 의견이 나온다면 내년 행사에 더 많은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IC 페스티벌'을 통해 인디 게임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이야기 한 주 단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게임의 메카'와 '게임의 친구 도시'가 되고자 하는 부산광역시가 인디 게임의 발전에서도 결코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

"지금까지 '지스타'를 통해 지역의 게임 업체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BIC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과 개발팀, 그리고 중, 소규모의 개발사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개발에 뛰어든 이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앞서 세워진 콘텐츠 관련 시설들과 이번에 문을 열은 VR입주지원센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준비되었으며,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빠르게 대응해서 게임 산업 최적의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BIC 페스티벌 2016'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 역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각자의 영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 밝힌 주 단장은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가장 빠르게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가 부산광역시임을 강조했다.

 
▲ 'BIC 페스티벌'이 게임 산업 최적의 순환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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