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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진짜 가격! 당신이 선택한 생선이 바다의 내일을 결정한다

기사입력 : 2016년 05월 31일 12시 2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미국 대통령 취임식 오찬에 단골로 등장하고, 미식가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 바닷가재. 그러나 5백 년 전까지 바닷가재는 인간의 음식이 아니었다. 15세기 말, 세계 최고의 황금 어장 그랜드 뱅크(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동남쪽에 있는 세계 3대 어장의 하나)를 발견한 사람들은 바닷가재를 징그럽고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벌레나 거미로 부르며 돼지 사료로 썼다. 하인이나 죄수에게도 1주일에 3번 이상 줘서는 안 될 정도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왜 바닷가재를 먹게 된 것일까?

-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놓이면서 달라지는 인간의 식단

당시 사람들이 열광했던 물고기는 신대륙 앞바다를 가득 수놓았던 크고 맛 좋은 흰 살 생선 대구였다. 그러나 약 5백 년이 흐른 1992년, 그 바다에서 대구 조업은 금지됐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대구를 잡아들였기 때문이다. 한 번에 2천만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들일 수 있을 만큼 어업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상업적 멸종 선고가 내려진 대구. 포식자인 대구가 사라지면서, 대구와 엇갈린 운명에 놓이게 된 해산물이 바로 바닷가재다. 대구를 잡을 수 없게 된 어부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닷가재를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바닷가재는 비로소 인간의 식탁 위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 물고기의 진짜 가격은 메뉴판에 쓰여 있지 않다

이것은 대구와 바닷가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현재 인류의 생존을 도운 물고기의 약 44%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과학자들은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2048년, 우리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과연 인간과 물고기의 공존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BS 지식채널ⓔ는 ‘바다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어종이 늘어만 가는 바다의 위기를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해산물’을 선택함으로써 인간과 물고기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 ‘물고기의 진짜 가격‘편을 5월 31일 낮 12시 40분과 같은 날 밤 12시 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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