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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9세대 인텔 코어 i7-9700 프로세서 : 성능

기사입력 : 2019년 05월 15일 23시 29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9세대 인텔 코어 i7-9700 프로세서는 8세대 코어 i7 이후 다시금 코어 i7의 기술적 구성이 바뀐 것이 특징이다. 8세대까지는 코어 프로세서의 최상위 제품군으로써 6코어 12쓰레드 구성을 갖추었던 코어 i7 프로세서는, 9세대에 이르러서는 ‘플래그십’의 상징성은 코어 i9에 넘겨주었지만 여전히 뚜렷한 ‘고성능’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코어 i7-9700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소켓과 TDP를 유지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8개의 물리 코어를 갖추었지만 쓰레드 수는 적은 8코어 8쓰레드 구성을 가진 만큼, 이런 기술적 변화가 새로운 코어 i9, 기존의 8세대 코어 i7 사이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 메인스트림 급 PC에서도 8코어 시대를 여는 코어 i7-9700 프로세서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코어 i7-9700 프로세서와 MSI의 B360M PRO-VH 메인보드를 사용했고, 메모리는 8GB DDR4-2666 두 개로 16GB 듀얼 채널을 구성했다. 그래픽카드는 프로세서 연산 성능 확인 측면에서 내장 UHD Graphics 630과 엔비디아의 지포스 GT730 1GB 모델을 사용해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에 따른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 스토리지는 SATA 방식의 인텔 520 시리즈 240GB 모델을, 운영체제는 테스트 시점에서 최신 버전인 윈도우 10 1809 버전에 발표된 주요 패치를 모두 적용한 상태이고, 드라이버는 테스트 시점에서 메인보드 제조사 등에서 제공하는 최신 버전을 사용했다.

테스트는 기본적인 연산 성능과 연산 성능 위주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확인했으며, 같은 8코어 프로세서이자, 상위 모델의 프로세서인 코어 i9-9900 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했다. 같은 물리 코어 구성에 캐시 크기와 하이퍼쓰레딩 유무, 약간의 동작 속도 차이가 있는 코어 i9-9900과의 비교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성능에 주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대 모델인 코어 i7-8700과의 기술적 변화에 따른 성능 변화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기술적 특징에 따라 같은 8코어 구성을 가진 코어 i9-9900과 i7-9700간의 차이는 꽤 벌어지기도, 많이 좁혀지기도 한다.

▲ SiSoft Sandra Titanium SP4 (Processor Arithmetic)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Titanium SP4 (Procrssor Multimedia)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Titanium SP4 (Procrssor Image Processing)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Titanium SP4 (Memory Bandwidth) 테스트 결과,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프로세서의 기본 연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SiSoft Sandra Titanium SP4의 테스트 결과에서, 코어 i7-9700의 성능은 코어 i9-9900과 비교했을 때, 같은 8코어 프로세서임에도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유무에 따라 분명한 성능 차이가 보인다. 그리고 이 성능 차이는 정수 연산에서는 10% 정도지만, 부동소수점 연산에서는 30~40% 정도로 벌어진다. 이 때 부동소수점 연산에서 보이는 정도의 성능 차이는, 멀티쓰레드 환경에서 하이퍼쓰레딩 기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성능 향상 기대치이기도 하다. 이에, 6코어 12쓰레드 구성을 갖춘 이전 세대 코어 i7-8700과 멀티쓰레드 연산 성능을 단순 비교한다면, 정수연산에서는 9700이 앞서고, 부동소수점 연산에서는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코어 i7-9700은 이전 세대의 코어 i7보다 물리 코어는 두 개 더 늘어났지만,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빠져 전체 쓰레드 수는 네 개 더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 때, 물리적 코어가 늘어난 것과 논리적 쓰레드가 줄어든 것의 손익 계산에서는, 워크로드 유형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는 이전 세대보다 성능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정수 연산 부분에서 i9-9900과 i7-9700간의 성능 차이가 좁혀지는 부분은, i7-9700과 i7-8700간 비교에서는 성능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이는 세대간 성능 차이에서 분명한 ‘향상’이라 말할 수 있을 부분이 된다.

한편, 암호화 부분도 i9-9900과 i7-9700간 성능 차이가 그리 크게 보이지 않고,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에서도 알고리즘에 따라서는 i7-9700이 i9-9900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 부분은 지원 메모리 사양이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인 만큼, 이전 세대와의 비교나 동 세대간의 제품간 비교에서도 오차 범위 내에서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8,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DDR4-2666 듀얼 채널 메모리 컨트롤러는 현재 일반적인 PC에서 요구되는 거의 모든 영역의 성능과 확장성 부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 3DMark (Physics Tests)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PCMark 10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게이밍 환경에서의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Mark의 물리 연산 테스트에서도 몇몇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다. 먼저, 비교 대상이 된 코어 i9-9900과의 비교에서는, 쓰레드 수의 차이에 따라 분명한 성능 차이가 보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3DMark의 물리 연산 테스트가 멀티쓰레드 환경에 최적화가 나름 잘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9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에서 보이는 특징으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할 경우 특정 물리 연산 테스트 점수가 꽤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정상적인 성능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i7-9700의 테스트 결과를 이전 세대 모델인 코어 i7-8700의 결과와 간략히 비교하면, Firestrike 테스트 결과에서는 i7-8700 쪽이 더 많은 쓰레드 수에 힘입어 소폭 더 높은 성능을 보였지만, Time Spy 테스트에서는 i7-9700쪽이 향상된 동작 속도와 더 많은 물리 코어에 힘입어 상당한 성능 격차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에 실질적인 게이밍 환경에서는 더 많은 물리 코어와 더 높은 동작 속도를 모두 갖춘 i7-9700쪽이 이전 세대 대비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게이밍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일상적인 컴퓨팅 환경의 생산성 측면을 가늠할 수 있는 PCMark 10 테스트는 내장 그래픽 구성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때, 코어 i7-9700은 같은 구성에서 테스트한 i9-9900과 그리 큰 성능 차이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9세대 코어 i7이 제공하는 8코어 8쓰레드 구성이, 일상적인 컴퓨팅 수요는 물론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또한 이전 세대와 동일한 65W TDP에서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8코어 구성을 갖추면서도, 터보 부스트 기술을 통한 순발력 측면까지 유지해, 폭넓은 워크로드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POV-ray 3.7.1 beta9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Blender 2.79b (Gooseberry Production)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반영하는 Cinebench의 테스트에서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성능 차이의 폭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도 있다. Cinebench R15 테스트의 경우, 코어 i7-9700과 i9-9900의 성능 차이는 30% 정도로 나타나지만, 최신 버전인 R20에서는 성능 차이가 22% 정도로 줄어든다. 이는 R20이 좀 더 높은 작업 부하를 가지는 만큼,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활용하는 코어 i9의 경우 제한된 TDP 안에서 코어 i7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은 동작 속도를 가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성능 차이가 다소 줄어들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한편, 코어 i7-9700의 R15 테스트 결과는 i7-8700과 비교해서도 오차 범위 정도에서 조금 앞서는 정도의 성능이다.

AVX2 명령어를 활용하는 POV-ray 3.7.1 beta9 테스트 결과에서도, 코어 i7-9700은 코어 i9-9900과 싱글 쓰레드에서는 5% 정도, 멀티 쓰레드에서는 20%가량의 성능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그리고 Cinebench R20 테스트 결과와 POV-ray 테스트 결과에서의 코어 i7-9700과 i9-9900간 성능 차이의 폭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 또한 같은 8코어 구성을 가진 프로세서 간에,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적용 유무와 제한된 TDP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겠다. 한편 싱글 쓰레드 성능에서의 차이는 단순히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의 차이가 정확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Blender 2.79b에서 수행한 ‘Gooseberry Production’ 렌더링 테스트는 프로세서 연산 성능 집중적인 생산성 측면에서 프로세서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 테스트에서 코어 i7-9700 기반의 테스트 시스템은 테스트를 마치는 데 3,330초 정도가 필요했는데, 이는 2,473초에 테스트를 마친 코어 i9-9900과는 30%가 조금 넘는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인 것이다. 그리고 같은 TDP, 같은 8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이 정도의 성능 차이가 나오는 데서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의미와 함께, 코어 i7과 i9 브랜드 간의 격차를 다시금 떠올리게도 한다.

▲ 9세대 인텔 코어 i7-9700 주요 제원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메인스트림 급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6코어 구성이 처음 등장한 지 한 해, 한 세대만에,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이전까지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플랫폼 정도에서나 볼 수 있던 8코어 프로세서를 메인스트림 급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코어 i7-9700은 모든 유형의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높은 성능과 효율, 합리성을 모두 갖춘 프로세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8코어 구성과 높은 동작 속도를 모두 갖추어, 고성능 게이밍 PC를 위한 최고의 선택으로도 추천할 만 하다.

그리고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8코어 프로세서’와 ‘코어 i9’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제품군 전반의 기술적 특징이 조정되고, 이에 따라 제품군별 성능의 차별화 또한 조금 바뀐 모습이다. 이제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코어 i7’은 더 이상 최고 성능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제품군이 아니게 되었지만, 하위 제품군인 ‘코어 i5’와는 물리 코어의 수와 동작 속도에서 차별화되고, 상위 제품군인 ‘코어 i9’과는 하이퍼쓰레딩 기술 유무 정도로 구분되는 만큼, 오히려 예전보다 성능적으로 좀 더 명료한 위치와 함께 더 실용적인 성능 측면에서의 매력이 더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 세대 전환에 따른 제품의 성능 향상 부분에서,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대비, 상징성을 가지는 최대 멀티쓰레드 성능에서는 약간의 성능 향상을 보이는 정도다. 그렇지만, 더 많은 물리 코어와 더 높은 동작 속도는, 다양한 워크로드에서 이전 세대 대비 폭넓은 작업 유형에서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이는 상징적인 최대 성능에서의 향상보다 더 큰 의미를 줄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높은 동작 속도의 8코어 프로세서를 메인스트림 급 플랫폼과 프로세서에서, 65W TDP로 큰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나름대로 세대의 변화에 따른 기술의 보편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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