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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엔지니어링(주) 코스닥 IPO 기업설명회

기사입력 : 2019년 07월 08일 13시 38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 SNS
굴착기 탈부착 장비(Attachment)와 특수목적 건설기계를 설계, 공급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이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규 코스닥 상장을 앞둔 대모엔지니어링은 건설기계, 특히 굴착기 관련 장비 생산 분야에서 대표적인 '강소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회사다.

■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약 12% 성장...'대표적 강소기업'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이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 어태치먼트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건설 장비 관련 회사로는 보기 드물게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영위하는 어태치먼트 장비는 간단한 탈부착 작업으로 기본 굴착기 기능 외에 △대형 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평균 굴착기 가격의 약 10%를 추가로 지불하면 기본 기능 외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는 점에서 건설 현장에서는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지하철 공사나 광산 개발 등에 흔히 사용되는 유압식 브레이커나 스크랩 처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단기인 쉐어(Shear), 크러셔(Crusher)등이 바로 이 분야에 속하는 장비들이다.

회사는 위 분야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로 인도 등의 신흥국 시장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과 글로벌 기업에서도 인정받은 기술력을 꼽는다.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부터 신흥국과 선진국이 가지는 성장성과 기술력을 모두 염두에 두었기에 견실한 실적 성장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 회장

▲ 최현자 대모엔지니어링(주) 재경팀 상무

■ 내수보다 해외에 집중....초기부터 기술력 입증과 성장세를 고려한 성장 전략 구사

대모엔지니어링은 매출의 75%가 수출에서 발생한다. 건설 장비 분야에서 독특한 성장 과정을 거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내수 성장, 중국 시장 공략, 신흥국 확대라는 제조업의 성장 과정을 전부 따르지 않았다. 중국보다는 인도에 주목했다.

대모엔지니어링도 초기 과정에서는 내수 시장을 주목했다. 특히 초기 약 10년 간의 성장에는 세계적인 건설 장비 제조 기술을 가진 현대건설기계를 주요 매출처로 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지금도 수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매출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한 ODM에서 파생된다. 단, 국내 시장 정착 후의 성장 전략은 기타 회사들과는 크게 다르다. 우선 중국이라는 중간 다리를 거치지 않으면서도 외형의 확대를 이뤄냈다.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자리 잡은 덕분이다.

창업주인 이원해 대표는 이미 1997년부터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TATA-HITACHI)와 손잡으면서 신흥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준비 기간에는 선진 시장인 미국 내 중장비 전문 아스텍(Astec) 그룹 소유 BTI(Breaker Technology Inc.)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기술력 입증과 외형 확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미미했던 인도 인프라 시장이 최근 중국과 대등할 정도로 급성장한 데다 선진국에서 실질 판매 매출로 인정받은 기술력, 탄탄한 A/S에 타타-히타치라는 최대 매출처의 수혜를 입으면서 회사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성장 과정이 아니라 치밀한 '역외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 측은 인도 정부가 향후 한화 약 1,700조원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미 대모엔지니어링이 타타-히타치와 현대건설기계 인도공장을 통해 어태치먼트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선점 효과는 지금부터라는 것이다.

▲ 굴착기 탈부착 장비는 열 가지 카테고리에서, 200여 모델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 견실한 성장에도 외형 확대 고민...스마트 생산 솔루션 구축으로 뚫겠다

물론 고민도 있다. 분야의 특성상 '규모에 의한 성장' 전략을 구사할 수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굴착기 자체가 0.7톤에서 120톤까지 워낙 다양하게 생산되기에 옵션인 어태치먼트 장비의 생산 역시 다변화할 수밖에 없다. 이는 대모엔지니어링만이 아닌 시장 전체의 고민이기도 하다. 대량 설비 시설 구축에 따른 원가 절감이라는 제조업의 대표 공식이 이 업계에는 통용되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회사 측은 기존 매출처 이외에도 대표적 건설 중장비 업체 등에서 생산 타진을 해도 위 같은 한계 때문에 실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이 제시하는 해법은 역설적으로 '시설 투자'다. 단 회사 측이 설명하는 시설 투자의 접근 방식이 주목된다. 일단 인도 시장 공급에 소요되는 부품에 대해 현지 생산 설비 투자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와 원가 절감의 기본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인도 시장이 주요 매출처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이다. 여기에 회사 측이 밝히는 해법의 핵심은 따로 있다. '스마트 팩토리'다.

연면적 5,000평이 넘는 규모로 시흥에 위치하게 될 신규 공장은 전 과정에 '스마트 팩토리' 공정이 도입된다. 목표대로 올해 10월 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앞으로 회사 측의 생산 공정에는 ICT 결합을 바탕으로 실시간 공정 관리와 불량 알림, 정보 제어를 통한 데이터 구축과 원격 제어 등이 적용된다. 세계적으로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되는 공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공정이 실현되면 생산 능력은 약 3배로 늘어나면서도 고정비는 획기적으로 절감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업종 근속연수가 평균 10여 년에 달하는 전문 생산직 인원이 제품 검수와 기술 개발에 투입되기 때문에 품질은 크게 향상될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위 시설 투자에 총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미 실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공정'이 검증되면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신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자동 3단 제어 유압 브레이커'다. 이 기술은 대상 물질에 따라 타력을 자동 제어하게 함으로써 제품 소모와 공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등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포레스트리 머신(Forestry Machine) 등의 생산도 가능해진다. 고객 니즈에 따라 굴착기를 다양하게 튜닝하거나 옵션화할 수 있게 돼 어태치먼트 분야의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 타타-히다치, 현대, BTI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 인도가 최대 주력시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겨냥하는 중.

▲ 기존 공장의 생산역량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신공장 신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 '강소기업'으로 만족하지 않아.....'어태치먼트 글로벌 선도 기업’이 목표'

대모엔지니어링은 이미 전 세계 58개국에 수출하면서도 유수의 글로벌 장비 업체를 파트너를 두고 있다. 매출의 60%가 3곳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수익 구조도 견실하다. 시설 자금 투자가 부담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300억원에 달하는 유보금이 아니더라도 기존 부지 매각과 공모자금, 일부의 여유 자금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일반적인 '강소 기업'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대모엔지니어링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원해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유로 "이익 환원과 기존 임직원의 보상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동기 부여 측면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상장을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닌 제2의 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우리 회사의 창업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어태치먼트 제조, 설비 업체가 아니라 '스마트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시장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면서도 "기본을 잊지 않고 있다. 견실한 재무구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인 대모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수는 총 215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4,800원부터 5,200원 사이다. 오는 9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청약을 접수한 후 이달 안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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