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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PC를 위한, 더 다양해진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기사입력 : 2019년 08월 19일 10시 16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이제 업무와 일상 생활 양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PC는, ‘개인용 컴퓨터’ 라는 원래의 의미답게 쓰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제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메모리, 스토리지 구성 등의 하드웨어적 측면은 물론이고,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으로 구분되는 PC의 형태, 그리고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PC는 점점 개인화되면서 사용자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PC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만큼, 일상을 함께 할 동반자 같은 존재로써 자신에게 딱 맞는 PC를 찾는 것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사용자들이 자신의 요구에 적합한 프로세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브랜드 구성 전략을 내세워 왔으며, 이는 9세대에 이르기까지 일관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코어 i3, i5, i7, i9’ 등의 브랜드로 다양한 기술적 특징을 가진 프로세서들을 알기 쉽게 분류하고, 그 안에서 숫자를 사용한 모델명으로 제품간의 상대적 성능이나 위치를 제시하며, 특별한 기능이나 구성을 가진 경우 마지막에 알파벳을 붙여 구분하는 작명 방법은 초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지금까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 없던 새로운 제품군들을 선보인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이, 8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최상위 제품군이었던 ‘코어 i7’을 넘어서는 최상위 제품군 ‘코어 i9’의 등장이며, 지금까지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 제품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내장 그래픽 없는’ 프로세서를 구분하는 ‘F’ 시리즈 프로세서 또한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렇게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제품군들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더욱 다양해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세밀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새로운 ‘코어 i9’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주요 제품군과 특징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와 쓰레드 수 등의 기술적 특징을 중심으로 코어 i9, i7, i5, i3 등 크게 네 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 중 ‘코어 i9’ 브랜드의 제품은, 메인스트림 급 데스크톱 프로세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난 몇 년간 유지되어 오던 제품군 별 코어와 쓰레드 수, 기술적 특징 측면은 8세대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과 함께 꽤나 큰 변화를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이제 엔트리급 코어 i3 제품군도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코어 i5 급에 준하는 4코어 4쓰레드를 갖추고 있으며, 코어 i5는 6코어, 코어 i7은 8코어, 코어 i9은 8코어 16쓰레드의 구성을 갖췄다.

기본적인 컴퓨팅 요구사항들에 최적화된 9세대 코어 i3 제품군은 4코어 4쓰레드 구성과 터보 부스트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7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구성에 준하는 정도다. 이 제품군 안에서는 i3-9100, 9300, 9350 시리즈 정도를 찾아볼 수 있는데, i3-9100은 기본 동작속도 3.6GHz에 최대 동작 속도 4.2GHz, 캐시는 6MB를 갖추고 있고, i3-9300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은 3.7GHz의 기본 동작속도, 4.3GHz의 최대 동작 속도, 8MB의 캐시를 갖추고 있다. 한편 코어 i3의 최상위 모델인 코어 i3-9350K, KF 모델은 기본 동작 속도 4GHz에 최대 4.6GHz 동작 속도를 가지며, 오버클록킹도 가능하다.

다양한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비용 대비 가치를 보여 주는 9세대 코어 i5 제품군은 6코어 6쓰레드 구성과 터보 부스트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9MB의 캐시를 갖추고 있다. 9세대 코어 i5 제품군의 엔트리 모델은 코어 i5-9400으로, 기본 2.9GHz에 최대 4.1GHz 동작 속도를 갖추고 있고, 상위 모델들 대비 GPU의 동작 속도도 소폭 낮고, vPro 지원이나 TSX-NI, TXT, SIPP 등의 기능이 빠져 있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 큰 의미는 없다. 그리고 9세대 코어 i5의 최상위 모델은 코어 i5-9600K로, 기본 3.7GHz, 최대 4.6GHz의 동작 속도와 오버클록킹 가능한 특징을 제공한다.

다양한 전문 작업들에 이르기까지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9세대 코어 i7 제품군은 코어 i7-9700 시리즈 단일 넘버 구성이다. 9세대 코어 i7 제품군은 8코어 8쓰레드와 터보 부스트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12MB의 캐시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9세대 코어 i7의 최상위 제품인 코어 i7-9700K 제품은 코어 i7-9700 대비 더 높은 기본 3.6GHz, 최대 4.9GHz의 동작 속도를 가진다. 한편 워크스테이션 급의 성능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급 프로세서인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코어 i9-9900 시리즈 단일 넘버 구성이며, 8코어 16쓰레드 구성과 16MB 용량의 캐시, 최대 5GHz의 동작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K 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버클록킹 가능 여부 이외에도 동작 속도와 TDP에서 차별화된다 (자료:ark.intel.com)

▲ 자동으로 정교한 오버클록킹을 할 수 있는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출처: intel.com)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브랜드, 모델 넘버 뒤에는 최대 두 개의 알파벳이 붙는데,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서는 K, F 두 개가 해당된다. 이 중 ‘K’는 내부적으로 프로세서 동작 배수를 임의 설정할 수 있도록 제약이 풀려 있어 오버클록킹 가능한 프로세서로,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정규 동작 속도보다 더 높은 동작 속도로 오버클록킹해,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이 ‘K’ 시리즈 프로세서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선보여 오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각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에 존재해, 실질적인 ‘최상위 모델’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오버클록킹 가능한 ‘K’시리즈는 현재 i3-9350K, i5-9600K, i7-9700K, i9-9900K 등 각 모델의 최상위 모델에 자리잡고 있으며, ‘K’가 아닌 일반 모델들이 최대 65W 정도의 TDP를 가지는 데 비해 ‘K’시리즈는 95W 정도로 좀 더 여유로운 TDP를 가지고, 오버클록킹하지 않더라도 일반 모델들보다 더 높은 동작 속도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이 K 시리즈 모델의 오버클록킹을 위해서는 Z370, Z390 등 ‘Z 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본 동작 속도 이상의 오버클록킹은 할 수 없다. 또한 ‘K 시리즈’ 프로세서의 경우 기본 제품 구성에 쿨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별도의 쿨러를 준비해야 한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 K 시리즈는 터보 부스트 배수 재정의를 지원하는 Z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오버클록킹이 가능하다. 오버클록킹은 가장 전통적인, 메인보드의 관련 설정을 직접 조작하는 방법이 있고, 메인보드들에서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록킹’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관련 설정의 조작할 때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인텔의 XTU(Extreme Tuning Utility)나 메인보드 제조사가 제공하는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주요 설정을 바꿀 때마다 시스템을 재시작할 필요 없이, 윈도우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설정을 바꿔 적용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시스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K 시리즈와 Z3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Performance Maximizer)’는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 과정인 설정 변경과 테스트, 최종 결과의 적용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자동화해 주는 오버클록킹 도구다. 설치 후 실행만 하면 자동적으로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과 테스트를 진행해,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설정을 확인, 적용해 주어, 오버클록킹의 복잡한 설정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오버클록킹을 통한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게 돕는다.

▲ 'F 시리즈 프로세서'는 그래픽카드가 꼭 필요하고, 게이밍 PC들에서 좋은 옵션이 된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처음 등장한 ‘F 시리즈’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가 비활성화된 모델이다. 즉, 이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F 시리즈 프로세서는 코어 i3에서 i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고성능 PC에서 많이 찾는 K 시리즈 프로세서에는 모든 모델에서 내장 그래픽이 빠진 ‘KF 시리즈’가 마련되어 있다. F 시리즈의 경우, 모델 넘버 뒤에 F만 붙은 경우에는 일반 모델에 내장 그래픽이 빠진 모델이고, KF는 오버클록킹 가능한 K 시리즈에서 내장 그래픽이 빠진 모델이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F 시리즈 모델은 내장 그래픽이 빠져 있는 만큼, 내장 그래픽 코어에서 지원하는 퀵싱크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PC 구성에서 반드시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밍 PC 등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보다는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시리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내장 그래픽이 빠진 만큼 프로세서 내부에서 전력 등의 한정된 자원들이 프로세서 코어 부에 집중될 수 있어, 오버클록킹 등에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환경을 기대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내장 그래픽의 유무로는 가격적인 차이를 두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F 시리즈 모델은 일반 모델과 의미를 둘 만한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일부 F 모델들은 일반 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거나, 특정 제품군에서는 더 구하기 쉬운 장점 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서 내장 그래픽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면 F 시리즈가 전반적인 비용 최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 게이밍 PC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전 세대들보다 더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들과 비교할 때, 더욱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게 된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 메인스트림 급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에서는 처음 등장한 ‘코어 i9’ 브랜드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급 성능의 프로세서를 비용 효율적인 메인스트림 급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기도 하다. 그리고 코어 i7 제품군도 이전 세대의 6코어 구성보다 더 많아진 ‘8코어’ 구성을 갖추고, 코어 i3 제품군에는 터보 부스트 기술이 들어가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전 세대 대비 실질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는 PC와 프로세서를 구입할 때, 자신이 필요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세서가 어떤 제품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가 9세대에 이른 지금에서도, 이 원칙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간편한 선택’이 ‘선택의 제약’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다양한 제품 중 자신이 필요한 수준의 성능을 쉽게 파악하고, 적절한 비용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이에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다양화는, 몇 가지 규칙에 따라 살펴보면 선택의 다양함과 편리함 모두를 제공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개인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다양화되는 요구를 충족하는 정답 또한 하나가 아닌 것이 당연하다. 또한 PC의 수요가 더욱 다양화되어 가는 상황에, PC의 중심인 프로세서 또한 다양한 모습의 PC에 어울리는 면모가 필요하다. 이에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서의 새로운 ‘코어 i9’ 브랜드나, 지금까지 꾸준히 요구가 있었던 ‘F 시리즈’ 프로세서의 등장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폭넓은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이라는 특징과 함께, 모든 PC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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