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행사에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위원장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참석해 고도비만 질환의 심각성과 비만대사수술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 2019 메드트로닉 비만대사수술 미디어세션이 진행됐다. |
▲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위원장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 |
우선, 김용진 센터장은 고도비만에 대해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일 때로 정의하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분류된다고 소개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의 경우 건강검진 수검자 약 1,400 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성인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4.7%(664,405명), 초고도비만은 0.4%(61,500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도비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30년에는 현재 2배 (9%)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도비만은 정상인 대비 당뇨, 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며, 당뇨 발병은 정상인 대비 고도비만에서 4~4.8배 높아지며, 고혈압 발생 위험은 2.7~2.9배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2018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 수술 진료지침’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도비만 환자에게 체중감량 및 감량 체중 유지에 있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와 함께 비만대사수술이 고도비만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술 전후 다학제적 진료 시행을 통해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수술은 유효한 체중 감소와 감소 체중 유지, 동반질환 개선을 목표로 이를 통한 삶의 질 및 생존율 향상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비만수술 적응증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용진 센터장은 두 가지 비만대사수술의 대표적인 수술방식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 ‘복강경 위 우회술’을 소개했다.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은 위 절제를 통해 용적을 감소시켜 음식물 섭취량을 제한하고, 호르몬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법이다. 위 밴드술 대비 체중 감소량 및 동반질환 호전도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술 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위 우회술’은 식도부근에서 위를 절개해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방식이다. 물리적인 섭취량 제한과 흡수 제한의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동반질환 개선효과가 뚜렷해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에게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 수술적 치료가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되고 있다. |
그는 비만대사수술은 1991년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가이드라인에서 고도비만수술(Bariatric Surgery)로 정의되었으나 임상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대사 질환에서의 효과를 확인, 이에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는 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을 제 2형 당뇨 치료 표준 진료 지침으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비만대사수술 가이드라인은 체질량지수(BMI) 뿐만 아니라 당뇨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2019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제 2형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비만 환자 중 비수술적요법을 통해 체중 감소 및 동반질환 개선 효과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비만대사 수술을 치료 선택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는 제 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웨덴 비만수술 연구회(SOS)에서 고도비만 환자를 10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지속적으로 월등히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고혈압, 제 2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 보건을 보임과 동시에 유의한 사망률 감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를 통해 비만 관련 동반질환인 제2형 당뇨병을 86%, 고혈압을 78%, 수면무호흡을 85%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만대사수술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유발하여, 고도비만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Moorhead-Ardelt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II 를 활용한 고도비만 환자의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 65명 중 58.4%(38명)가 본인의 삶의 질을 '보통'이라고 평가했으며, 21.5%(14명)가 나쁨, 1.6%(1명)가 '매우 나쁘다'고 응답했다. 또한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비만대사 수술 후 삶의 질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6.8%(24명)가 '좋음', 33.8%(22명)가 '매우 좋음'27.89%(18명)가 ‘보통’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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