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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국제게임컨퍼런스(G-CON X IGC 2019) 1일차 키노트

기사입력 : 2019년 11월 16일 11시 53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 SNS
▲ 국내외 최고의 게임개발자를 만날 수 있는 G-CON은 IGC와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9)’가 11월 14일(목)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스타 2019’는 게임 전시가 진행되는 BTC관이 1,895부스,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는 BTB관이 1,313부스의 총 3,208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정해진 ‘Experience the New(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라는 슬로건에 따라 최신 트렌드와 게임 생태계 전반을 모두 포괄하는 전시내용을 담았다.

지스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중, 전 세계 게임 산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외 최고의 게임개발자를 만날 수 있는 G-CON은 11월 14일~15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1호~126호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최고의 게임컨퍼런스 중 하나인 IGC와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됐으며 콘솔, PC온라인, 모바일, 클라우드, 인디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구성됐다.

▲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파웰 워즈 아트디렉터와 야노스 가스퍼 디렉터

▲ ‘토탈 워: 삼국’은 토탈 워 시리즈 중 처음으로 고대 중국 역사를 다룬 게임이다.

G-CON 1일차 첫번째 키노트로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파웰 워즈 아트디렉터와 야노스 가스터 디렉터가 “전쟁의 낭만 ‘토탈 워: 삼국’의 정수를 만들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2010년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 시니어 디자이너로 입사한 야노스 가스퍼 디렉터는 ‘토탈 워: 아틸라’와 ‘토탈 워: 삼국’과 같은 역사에 기반한 토탈 워 타이틀의 게임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출시된 ‘토탈 워: 삼국’은 전략 게임 ‘토탈 워’ 시리즈 중 처음으로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벌어진 신화적인 전쟁을 재현하고자 하는 게임이며, 턴 기반으로 진행되는 제국 건설 및 발전과 실시간 전투를 통해 진행되는 정복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두 연사는 기존 토탈 워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서구권 개발사가 해석한 삼국지를 어떻게 게임에 녹여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양의 고대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100여권 이상의 저서를 읽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구 및 개발을 하며 이벤트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전체적인 느낌을 무겁게 하기위해 묵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훨씬 모던하고 유기적인 UI 디자인을 채택함과 동시에 묵을 사용해, UI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하고 모든 것이 묵에서 탄생해 피어오르는 느낌이 들게 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위해 묵이 어떤식으로까지 보일 수 있을지 여러 셰이더(shader)를 사용해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캐릭터를 설정할 때에는, 물(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로 이루어진 “오행”에 기반해 창작 및 분류를 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삼국지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진정성 있고 모던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역사에 초점을 두면서 깊이 있는 다채로운 색감과 성격이나 특징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내러티브(narrative)가 개임 내 모든 관계 및 경험, 그리고 여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유저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을 할 수 있게끔 내러티브에 중요도를 뒀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진정성 있는 환경을 위해 개발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라는 배경은 실제로 상당히 다양한 지형이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도 많은 형태의 바이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바이옴을 개발하며 풍경화적인 느낌을 구현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추구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맵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어 사용자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파웰 워즈 아트디렉터와 야노스 가스퍼 디렉터는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게임에 몰입을 해야만 플레이어들이 몰입을 하게 되기 때문에 완전한 몰입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라며, “전략게임에서는 모든 코어시스템이 순차적이어야 하고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을 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끈기와 신념이 있어야한다”며, “모든 사람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문화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아야한다”고 얘기했다.

▲ 댓게임컴퍼니 제노바 첸 대표

▲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하는 댓게임컴퍼니가 출시한 게임들

G-CON 1일차 두번째 키노트로는 댓게임컴퍼니 제노바 첸 대표가 “'저니'에서 '스카이'로: 사회적 연결을 추구하며 배우게 된 것들”을 주제로 발표했다. 멀티플레이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만든 댓게임컴퍼니는 2012년도에 ‘저니(Journey)’를 출시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테마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 7월,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출시하며 사회적 연결을 소재로, 관계에 대한 보다 진지한 이야기와 철학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하늘 왕국을 탐험하고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다룬 롤플레잉 게임이다. 제노바 첸 대표는 이 날 ‘저니’에서 ‘스카이’까지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고 플레이어의 행동과 도덕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임 디자인을 발표했다.

우선 제노바 첸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모두가 게임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비디오게임도 엔터테인먼트이며, 감정을 자극하는 산업이라고 얘기했다. 영화를 전공한 제노바 첸 대표는 게임을 영화에 빗대어 설명했다. 영화와 같이 성숙한 매체를 봤을 때,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게임은 아직 많이 미성숙하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게임이 액션에서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서 아케이드나 콘솔이 인기를 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2년에 걸쳐서는 코미디 게임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코미디 영화처럼 다층적으로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닌 1차원적인 슬랩스틱 코미디라고 얘기했다. 그는 “미묘하고 복잡한 뉘앙스가 있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게임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가 얘기하는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담는 것과 동시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을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밝히며, 대부분의 여성이 비디오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여성들의 감정을 어필할 게임이 많이 않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이에 댓게임컴퍼니는 전 연령층에서 감정적으로 혁신적이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편안하게 힐링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사람이 성별에 상관없이 평등한 기회를 가지고 똑같은 인간으로 여겼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게임을 개발할 때 플레이어들이 감정을 교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끔, 게임이 끝난 후 팀원들의 이름이 보여진다거나 서로 도우면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 등을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고 얘기했다.

제노바 첸 대표는 영화에는 디즈니영화와 같이 ‘가족영화’가 있지만 게임은 없다는 것을 얘기하며, ‘스카이’를 개발할 때 모든 세대 간을 연결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나누게 되면 게임을 존중하고 서로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창출에 대해서는 보통의 게임이 사람의 약한 부분을 자극시켜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노바 첸 대표는 기부와 같이 긍정적인 감정을 건드려 이뤄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제노바 첸 대표는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인간 영역의 많은 관계들을 보여준다”며, “8명의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게임 속에서 같이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협업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도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동정심, 우정, 그리고 창의성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카이’는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곳에서 태어나 동일한 곳으로 돌아간다는 소망을 품은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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