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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볼보자동차 신형 S90(2nd Gen F/L, 2021) B5 인스크립션

기사입력 : 2020년 09월 29일 16시 01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비단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어느 산업군이라도 그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대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대기업들이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를 만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흐름을 따라간다면,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단순히 따라가기만 해서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출 수 없다. 이에 시장에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란,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읽거나, 혹은 대기업들이 쉽게 들어오기 쉽지 않거나, 나름대로 여전히 가치가 있는 ‘니치 마켓’을 찾는 것이 될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꽤 규모가 있으며,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는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사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5대 자동차 제조사 그룹으로 평가받는 회사의 본진이 자리잡고 있는, 고객들의 눈높이도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볼보의 생존 전략은 단순히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시장의 흐름을 앞서 읽고, 시장의 변화보다 좀 더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시장에서 볼보의 성장세를 볼 때, 지금까지 ‘안전’과 ‘친환경’을 필두로 한 볼보의 전략은 분명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앞서 읽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있어, 2세대 S9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S90’의 등장과 그 이후는 이 ‘안전’과 ‘친환경’ 중심의 전략에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형이 되는 이 신형 S90의 등장과 함께, 이후 국내에 선보이는 볼보의 모델에서 순수 내연기관 기반 모델은 점차적으로 제거되고, 모든 모델에서 적극적으로 전동화가 도입된다는 계획이다. 안전 측면에서도, 2021년식 모델부터 볼보 차량의 안전제한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어떤 면에서는 대형 플래그십 모델들의 성능에 대한 강박 관념을 시대의 흐름에 떠나 보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감상이 든다.

▲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을 강화해 등장한 ‘신형 S90’

▲ 국내에 들어오는 ‘신형 S90’은 롱휠베이스 기반으로, 전장도 5m를 넘었다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던 2세대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E 세그먼트 급의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리고 4년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도입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국내에 선보이는 신형 S90은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해,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25mm 늘어난 5,090mm, 휠베이스는 3,06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0mm 늘어나, 대폭 늘어난 뒷좌석 레그룸 등의 거주성은 동급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S90의 외관은 90클러스터의 특징 중 하나인 클래식 볼보의 헤리티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테일을 가미해 자신감있는 인상을 연출했다. 전면은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및 ‘토르의 망치(Thor Hammer)’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새로운 크롬 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 범퍼 등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후면은 공기 저항을 낮춰주는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및 범퍼 하단에 자리한 히든 테일 파이프,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Full-LED 테일램프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형 S90에서 120mm 늘어난 휠베이스 중 115mm는 뒷좌석 레그룸 공간이 되어, 뒷좌석 레그룸은 1,026mm에 달할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단서를 얻은 인테리어는 자연 소재와 장인 정신,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진일보했다.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의 데코 인레이는 개인화된 공간 경험을 위해 앰버, 블론드, 차콜, 마룬 브라운, 슬레이트 등 총 5가지로 확대된 시트 색상에 따라 피치드 오크 또는 그레이 애쉬우드로 마감된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인스크립션 모델은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이 추가된다.

▲ 신형 S90의 실내는 익숙한 디자인 기조에서 디테일로 차별화된다

▲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가 인스크립션 모델에 적용되었다

▲ 휠베이스가 대폭 늘어나면서, 뒷좌석 공간 또한 대단히 여유로워졌다

신형 S90의 실내 디자인은 기존 볼보 모델들의 기조를 따르면서 소재의 고급화 등으로 플래그십 모델 다운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위해 천연 크리스탈로 제작한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를 인스크립션 모델에 확대 적용했으며, 이 밖에도 도로 표시 정보를 제공하는 12.3 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 스크린 센서스(Sensus) 등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뒷 좌석 탑승객을 위한 2개의 USB C-타입 포트도 갖췄으며, 주력 모델로 주목받는 B5 모델들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스크립션 모델에 제공되는,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중음역을 담당했던 노란색 케블라 콘을 대신해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보다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인스크립션 모델에서는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 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외에도,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과 함께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뒷좌석의 편의 기능 배치에도 ‘선택과 집중’의 흔적이 보이는데, 선루프나 블라인드의 조작, 조수석 시트 조작 등 대부분의 뒷좌석 관련 편의 기능에 대한 조작부는 모두 ‘조수석 뒷자리’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세그먼트와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긴 하지만, ‘롱 휠베이스’ 모델로 뒷좌석 거주성이 크게 좋아졌고, 이 정도의 편의 기능들을 집적했음에도, 늘어난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뒷좌석의 틸팅 기능 등이 없고, 오디오 조작 등의 기능도 빠져 있다는 점 정도가 있겠다.

신형 S90에 탑재된 볼보의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시스템은 다양한 능동 안전 보조 기술들을 포함해,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게 돕는다. 먼저,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까지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최첨단 안전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 신형 S90의 파워트레인은 이제 모두 ‘하이브리드’다

볼보자동차는 신형 S90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차종에 순수 내연기관 모델을 배제하고, 전동화가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한다는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신형 S90 역시 2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B5 파워트레인,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2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5kW 전기모터, 11.8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되며, S90 B5는 전륜구동, T8은 AWD 구동방식을 사용한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인 B5 엔진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최고 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과 함께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시스템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에코(EC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개인(Individual)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및 투어링 섀시가 기본 장착돼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 엔진과 65 kW 전기모터, 11.8 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볼보자동차의 독창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가솔린 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 kg•m를 발휘하며 출발 후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불과 4.9초에 불과하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의 주행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는 5개의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4-C 샤시 및 리어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신형 S90의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위시본, 후륜에는 인테그랄 링크 리프 스프링 구조를 사용하며, T8 트림에서는 후륜에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이 인테그랄 링크 리프 스프링은 플랫폼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내 공간 극대화 뿐 아니라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염두에 둔 최적화의 결과로, 본격적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채택된 신형 S90에서 그 의미를 제대로 찾은 셈이다. 또한, 신형 S90의 안전제한속도는 180km로, 이는 탑승자 안전을 위한 볼보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안전 옵션인 ‘케어 키(Care Key)’는 오너가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최고 속도(50~180km/h) 를 설정해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대형 세단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시승한 모델은 국내에서 주력 판매 모델로 기대되는 신형 S90의 B5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일단 실내에 오르면, 여느 때의 익숙한 볼보의 실내이지만 공간감과 재질의 고급감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을 받는다. 차량의 주요 기능들은 센터페시아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용하는데, 별도의 물리 버튼이 최소화되어 있음에도 그리 거부감 없이 대부분의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브랜드의 플래그십 급 대형 세단이라면 당연하게 기대되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정차해 있을 때 진동과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이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장점은 차량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순간부터 느껴진다. 차량의 크기에 비해, 예상보다 출발이 아주 가뿐하기 때문이다. 250마력 정도의 최대출력을 가지는 4기통 2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합으로 대형 세단을 끌기는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기 모터가 초반 출발에 지원하는 14마력의 존재가 내연 기관에 부족한 저속에서의 순발력에 크게 도움되는 느낌이다. 또한, 덩치에 비해 가벼운 1,825kg 정도의 공차 중량도 이런 느낌에 한 몫 거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250마력 정도의 엔진으로도 0-100km/h 가속은 7.2초 정도이며, 재가속 등에서도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어링 섀시 기반의 B5 모델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성향의 승차감이지만, 에어 서스펜션만큼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고, 노면의 잔 진동 같은 건 가끔 기대 이상으로 바로 올라오기도 한다. 고속 직진이나 코너링시의 안정감 같은 부분도 차급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의 수준이지만, 신형 S90은 대형 세단 급의 크기나, 안전 최고 속도가 180km/h 정도로 제한되는 등,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편안함과 안전을 강조하는 성격의 차량인 만큼, 차량의 운동 성능에 그리 중요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브레이킹에서는 회생제동 시스템과의 결합 덕분인지 페달의 느낌은 초반부터 다소 딱딱한데, 차량의 성격에 적응되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것이다.

넓은 공간을 즐기며 편안하게 이동하는 목적을 중시한다면, 신형 S90의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준 반자율주행 상태를 구현해 운전의 편의를 크게 높이는 안전 기능이자 편의 기능으로, 시승하는 동안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소음 면에서는 주행 중 노면 소음이 조금 아쉬운 수준이었는데, 이 또한 고속도로에서 규정 속도와 교통 흐름에 따르는 정도라면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 ‘오디오’인데, 업그레이드된 B&W 사운드 시스템은 볼륨감있는 저음과 청량한 고음, 훌륭한 음분리도 등으로, 여유로운 주행에서 만족도를 높여 주었다.

▲ 볼보의 신형 S90 모델은 여러 모로 차별화된, 개성적인 경쟁력이 인상적이다

볼보의 신형 S90 모델에서 두드러지는 또 다른 가치는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기존 모델 대비 롱휠베이스 기반으로 대폭 커진 차체에 오디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상품성 향상이 적용되었음에도, 기존의 동급 모델 대비 가격 상승은 크지 않다. 특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주는 친환경성 측면과 넉넉한 공간, 나름대로의 고급스러움을 모두 챙긴 신형 S90은 시장에서 동급 세그먼트의 모델들과 비교해, 나름대로의 개성적인 상품성으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찌 보면 이러한 ‘개성’ 또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볼보가 찾아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볼보의 신형 S90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더 매력적인 구성을 갖췄지만, 이 차량이 어떤 소비자층을 겨냥하는지에 대한 차량의 ‘성격’ 부분은 여전히 다소 흐릿해 보이기도 한다. ‘운전자 중심’이든, ‘동승자 중심’이든 어느 쪽에서도 평균 이상의 좋은 점수이긴 하지만, 양쪽 모두에서 약간씩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물이 절반 든 컵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와 같이, 볼보의 신형 S90 모델은 어떤 기대에도 장점을 남겨놓을 수도 있겠는데,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넉넉한 공간감과 오디오 등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가족과 함께 하는 입장에서는 광활한 공간이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볼보에 있어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과 ‘전동화’로의 여정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볼보는 순수 내연기관 시대의 끝을 예고하며, 모든 라인업에서 2L급 엔진에 과급기와 전동화 기술의 조합만으로 다양한 출력대의 파워트레인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들에 적용해 온 바 있는데, 이 전략은 이제 시대를 앞선 선택으로 인정받을 시기가 가까이 온 듯 하다. 특히, S90이나 XC90 같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2L 급 엔진을 고집하던 데서 오는 아쉬움은, 이제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과 함께 그 가치를 다시금 평가받을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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