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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텔 모바일 플랫폼이 제공하는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의 경쟁 우위 강조

기사입력 : 2020년 11월 26일 12시 32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인텔(Intel)은 11월 2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인텔의 최신 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모바일 플랫폼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노트북 PC에서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의 관계에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체감 성능과 뛰어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모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노트북 PC는 PC 시장의 주류 폼팩터로, 업무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다양한 컴퓨팅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로는 전원 공급 없이 책상을 벗어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으로, 어디서나 만족스러운 컴퓨팅 경험을 위해서는 배터리만으로도 충분한 사용 시간과, 배터리 사용 시에도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위한 높은 성능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이에, 노트북 PC의 선택에 있어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 측면은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인텔은 이러한 ‘사양’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몇 가지 동급 모델들의 비교 테스트 결과, 경쟁사의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들이 ‘최고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 측면에서 뛰어나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터리 사용 시 전원 연결된 상태로 측정된 최고 성능보다 일상적인 작업 환경에서 약 40%까지 낮은 성능을 보이며, 이는 작업 부하에 따라 동작 속도를 올리는 부스트 알고리즘이, 전력 소비량 측면을 위해 최대 10초 가량의 지연을 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인텔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PC들은 전원 연결 여부가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경쟁 제품 대비 크게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동등한 수준의 사용 시간을 보였다고 밝혔다.

▲ 일반적으로 ‘울트라 포터블’ 노트북의 최대의 가치는 ‘이동성’이다 (자료제공: Intel)

이제 노트북 PC는 가정이나 회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의 형태가 되었으며, PC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 노트북 PC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으로, 이는 단순한 이동 이상으로, 어디에나 쉽게 들고 다니고, 어디에서나 바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이 강조된다. 노트북 PC의 사양에서 이러한 ‘이동성’ 측면이 반영되는 부분은 크기와 무게, 그리고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노트북 PC에서 배터리의 존재는 전원 연결에 상관 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하며,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뛰어난 ‘이동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수십 년간 노트북 PC의 과제는 실용적인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 크기와 무게 등의 ‘절충’이였다.

하지만 무리하게 성능만을 추구하면 전력 소비량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노트북 PC의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성능과 반응성을 갖추면서도 충분한 배터리 사용 시간, 휴대하기 좋게 작고 가벼운 크기를 절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인텔은 다양한 시장 조사를 통해, 현재 노트북 PC의 사용자들이 노트북 PC로 가장 많이 하는 작업으로는 다양한 업무 생산성 작업, 웹 브라우징, 비교적 가벼운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인텔의 노트북을 위한 레퍼런스 플랫폼 디자인은 이러한 사용 사례에서의 높은 성능, 실제 사용 환경에서 하루 일상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9시간 이상의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실제 사용 환경’ 시나리오를 고려한 디자인은 ‘아테나 프로젝트’,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이보(Evo)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노트북 PC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양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화면 밝기를 어둡게, 무선 연결을 끄고, 성능을 최대한 제한하는 등의 트릭을 사용해 측정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이 사용 시간의 절반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보 플랫폼’ 인증에서는 실용적인 화면 밝기, 일정 수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달성하면서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실제 사용 환경에 가까운 상황의 인증을 확인하고 노트북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테스트에는 총 10종의 노트북 모델이 사용되었다 (자료제공: Intel)

▲ AMD 기반 모델의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의 장점보다 성능의 단점이 더욱 커 보인다 (자료제공: Intel)

▲ AMD 기반 모델들에서는 전원 연결 여부로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자료제공: Intel)

인텔은 현재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모델과, AMD 라이젠 4000 U-시리즈 사용 모델간의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 비교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양 플랫폼간 5대의 노트북으로, 총 10대의 노트북이 사용된 이 테스트 결과는 노트북의 제조사 설정에서 별다른 변경 없이 수행되었으며, 윈도우 10의 전원 관리 프리셋은 모두 ‘성능 우선’ 모드로, 화면 밝기는 200니트 정도로 설정되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노트북은 레노버와 HP의 주요 모델들이며, 일부 모델은 양 플랫폼에서 거의 비슷한 구성과 설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10대의 노트북 PC간 테스트 결과에서, 결과값의 표준화를 거친 평균 배터리 사용시간은 인텔의 플랫폼 쪽이 약 9시간, AMD의 플랫폼 쪽은 약 10시간 정도로, AMD 쪽이 더 높았다. 문제는 ‘성능’인데, AMD의 플랫폼을 사용한 쪽의 성능이 인텔의 플랫폼을 사용한 쪽 성능보다 모바일마크18 스코어 기준 30% 이상 낮은 모습이었다. 이 정도의 차이면, 오히려 인텔 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 효율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PCMark10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에서,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의 성능은 전원 연결시에도 인텔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의 성능보다 떨어짐은 물론, 배터리 사용시에는 최대 38%까지 더 낮은 성능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타났다.

각 모델별 테스트 결과에서, 인텔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은 전원 연결에 따른 성능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의 전원 연결에 따른 성능 차이는 최대 38% 수준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성능 자체에서도, 전원을 연결한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도 배터리를 사용하는 인텔 기반 모델들의 성능을 완전히 따라잡지 못했다. 한편, 이러한 성능 차이는 WebXPRT 테스트에서도 분명히 나타나는데,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의 전원 연결 유무에 따른 성능 차이는 최대 48%에 이르렀으며, SYSmark 25 테스트에서도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의 전원 연결 유무에 따른 성능 차이는 30% 정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테스트 도구 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 환경의 작업들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은 전원 연결 유무에 따라 PPT의 PDF 변환에서 최대 29%, 엑셀 챠트의 워드로의 변환에서도 16%, 워드의 PDF 변환에서 14%, 아웃룩 메일 병합에서 24%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에서,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은 전원을 연결한 상황에서도, 배터리를 사용해 테스트한 인텔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의 성능을 따라잡지 못했다. 재미있는 점은, ‘시네벤치 R20’ 테스트에서만 이러한 전원 연결에 따른 성능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작업 환경은 일상의 ‘울트라 포터블’ 노트북 활용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 AMD의 부스트 전략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위해 성능을 크게 희생하는 형태다 (자료제공: Intel)

▲ AMD 모델들이 시네벤치 성능만 정상적으로 나오는 이유도 이 부스트 전략 때문이다 (자료제공: Intel)

인텔은 AMD의 프로세서 기반 모델들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로, 부하에 따른 동작 속도 조절과 부스트 전략의 차이를 꼽았다. 테스트 중 전압과 전력 소비량의 측정 결과, AMD의 프로세서를 사용한 모델들의 경우 워크로드 부하 이후 7~10초가 유지되어야 본격적으로 동작 속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10초 안에 작업이 끝나는 일상적인 작업의 경우 부하 유무에 상관없이 프로세서는 낮은 동작 속도를 계속 유지하게 되고, 전력 소비량은 최소화되지만 사용자들은 낮은 성능과 떨어지는 반응성을 겪게 되는 것이다. 반면 인텔의 프로세서는 즉각적으로 동작 속도를 끌어올려, 빠르게 작업을 끝내고 다시 유휴 상태로 돌아가는 식으로 동작한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플랫폼의 펌웨어 수준 설정과 윈도우의 전원 관리 프로파일 등으로 설정 가능한 여지가 있는데, 일부 제조사의 경우 배터리 성능 최적화를 위해 이를 수정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서는 레노버와 HP 모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AMD의 플랫폼 설계에서 기본 설정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이러한 동작 속도의 제한은, 인텔의 프로세서에서는 약 10년 전 초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모델까지는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었지만,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울트라북의 등장 이후에는 현재의 부스트 전략으로 선회한 바 있으며, 현재는 ‘스피드 시프트 기술’까지 더해, 더욱 적극적인 부스트 전략을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양 쪽 프로세서와 플랫폼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비슷하겠지만, AMD 프로세서 기반 모델은 같은 사용시간을 인텔 프로세서 기반 모델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체감 성능으로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터리 모드에서의 성능 차이는, 노트북 PC의 본질적 가치인 ‘이동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 사양에 기반해 노트북 PC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 있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성능이나 사용자 경험과 거리가 있는 ‘스펙’만을 극대화하는 이러한 설정은, 제품 선택에 혼선을 주고 구입 후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소지가 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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