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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폭스바겐 신형 티록(The new T-Roc, 2021), 2.0 TDI Prestige

기사입력 : 2021년 02월 03일 15시 38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최근 몇 년간 국내외 자동차 업계 전반의 변화에서, ‘소형 SUV’의 인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등장,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삶의 모습에서 달라진 자동차의 위상이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자동차가 온 가족이 함께 타는 단 한 대 뿐인 존재라, 모든 가족의 요구를 두루두루 충족시키는 모범생 같은 존재가 미덕이었지만, 이제는 한 집에도 두 대 이상의 자동차가 있는 경우도 흔하고, 가족의 규모 또한 더욱 개인화되었기 때문에, 자동차에 요구되는 ‘미덕’ 또한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고, 다양해졌다.

국내에서도 소형 세단과 해치백 시장은 거의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지만, 소형 SUV는 이들의 빈 자리를 정말 빠르게 메워 가는 모습이다. 사실 소형 SUV나 크로스오버 모델에서는 전통적으로 SUV에 기대하던 공간이나 실용성 측면의 장점은 물리적으로 기대할 만한 것이 못 된다. 하지만 소형 SUV가 가진 ‘개성’ 측면은 젊은 세대들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고, 가족이 아닌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한다면 일상에서 큰 부담 없이 새로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선택임이 분명하다. 특히, 소형 SUV에는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삶이 아니라, 자동차가 일상의 즐거움을 뒷받침하는 도구가 되는 삶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폭스바겐의 컴팩트 SUV, 신형 티록(The new T-Roc)은 이러한 젊은 세대들의 생활 속에서 자동차가 가지는 여러 가지 가치들을 두루 담아내고자 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신형 티록이 가진 차량의 성격과 검증된 파워트레인,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은, 자기 소유의 자동차를 처음 가지는 젊은 소비자들에 있어 자동차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따르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담아낸 외관, 운전자 중심의 과감한 디지털화는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의 매끄러운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티구안보다 작은, 폭스바겐 브랜드 SUV의 엔트리급 모델로 등장한 ‘신형 티록’

▲ 뒷모습은 기교를 최소화하고, 각 구성 요소의 존재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이다

신형 티록은 기존의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SUV로, 전장 4,235mm, 전폭 1,820mm, 축거는 2,605mm, 전고는 1,575mm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 크기라면 국내 차종 중에서는 현대의 코나 정도가 비슷한 크기를 가지며, 전장을 기준으로 하면 폭스바겐 모델 중에서는 ‘골프’와도 비슷하다. 티록에 사용된 플랫폼은 티구안이나 골프에 사용된 MQB 플랫폼인데, 이 플랫폼은 동일한 구조적 플랫폼을 가지면서도 독립적인 차체 구조와 실내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또한 전폭 대비 낮은 루프 라인과 함께 동급 세그먼트의 타 모델들 대비 낮은 차체 무게 중심을 구현해, 핸들링 측면에서도 약간의 장점을 제공한다.

전반적인 디자인 기조는 티구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폭스바겐의 SUV DNA를 따르며, SUV 본연의 오프로드 특성에 역동성, 도시적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티록은 이 기조를 기반으로 좀 더 개성있는, 강렬한 존재감을 위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에는 폭스바겐 SUV 특유의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있으며,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은 범퍼 아랫쪽으로 분리되어 내려가 티록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만든다. 또한 차량의 전면을 가로지르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둘러싸는 크롬 액센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는 차량의 너비와 존재감을 강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측면에서는 넓고 길게 이어진 라인들과 함께, A필러에서 시작해 C필러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은 차량의 측면을 좀 더 날렵한 쿠페처럼 보이게 한다. 또한 휠 아치와 하단 부위의 트림 요소들, 사이드실과 전, 후면부의 차체는 다부진 SUV의 외모를 강조하는 요소들이다. 후면 디자인은 3단계의 수평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 VW 로고와 티록의 시그니처 등이 군더더기 없이 각자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낸다. 또한 리어 범퍼의 플라스틱 장식과 리플렉터 등은, 디자인적으로 차량을 더욱 스포티하고 강인하게 보이게 한다. 한편, 트림에 따라 휠 디자인이 달라지는데, 스타일과 프리미엄은 17인치, 프레스티지는 18인치 휠이 기본이다.

▲ 운전자를 중심으로, 익숙함과 새로움이 적절히 조화된 실내 구성을 갖췄다

▲ 뒷좌석은 적당한 시트 조절 타협으로 성인 4명이 약간의 여유와 함께 탈 수 있을 정도다

신형 티록의 실내 모습과 기능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기존 폭스바겐 차량들의 공식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적절히 조합한 모습을 보인다. 수평으로 굵고 길게 이어지는 대시보드 패널에는 송풍구와 함께 풀 디지털 계기판 ‘디지털 콕핏’과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스크린 하단에는 공조장치를 위한 버튼들이 있는데, 공조장치 부분까지 스크린에 모두 통합하지 않은 것은 조작 접근성 차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부분이다. 그리고 실내 온도조절 패널 아래에는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수납공간과 충전, 연결 등을 위한 USB 타입-C 포트도 있고, 변속기 뒤쪽의 컵홀더 공간도 나름 실용적인 수준이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의 연결성 측면은 젊은 소비자들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만큼, 폭스바겐은 신형 티록의 기본 트림에서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국내 환경을 위해 한국 지도 업체와 함께 개발한 내비게이션, 음성인식과 제스처 컨트롤, 블루투스 연결 뿐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무선 앱커넥트 기능, 모바일 폰의 무선 충전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풀 디지털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의 표현법에서 벗어나, 세 가지의 기본 레이아웃을 통해 좀 더 자유롭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실내 공간 측면에서는, 전장 대비 긴 축거를 활용해 승객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 트렁크에 짐까지 실었을 때, 총 445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의 크기를 감안했을 때 뒷좌석이 넉넉할 것이라 기대되지는 않겠지만, 막상 앉으면 등받이가 조금 가파르고 발 위치가 약간 어색한 느낌은 들지만, 머리나 무릎 공간에서는 성인 네 명이 타고도 약간의 여유 정도는 남는다. 또한 뒷좌석 등받이는 60:40으로 나뉘어 접힐 수 있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 용량은 최대 1,290L 정도로 늘어난다. 한편, 트렁크에서 플로어 아래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공간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중 플로어 같은 부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약간의 아쉬움이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스타일 트림과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차이가 있다. 스타일 트림의 경우 투톤 컬러의 직물 시트와 라임스톤 그레이 색상의 데코 트림, 화이트 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공조장치 또한 수동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올라가면 비엔나 가죽 시트와 블랙 헤드라이너, 카리부 그레이 색상의 데코 트림, 레드 엠비언트 라이트, 브러시드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등으로 바뀐다. 또한 프리미엄 트림에서부터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 스마트키 시스템과 2존 자동 에어컨, 그리고 슬라이딩과 틸팅 기능을 갖춘 파노라믹 선루프가 제공되어,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제공한다.

▲ 2.0 TDI 엔진은 성능과 효율 모두에서 부족함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

신형 티록의 파워트레인 조합은 이미 티구안 등에서 익숙한,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 전륜구동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은 3,500~4,000rpm에서 150ps, 최대 토크는 1,750~3,000rpm에서 34.7kg.m을 내며, 이 정도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공차중량 1,473kg의 신형 티록을 충분히 가볍게 움직일 수 있을 성능이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8.8초로 끝내면서도, 복합 연비는 15.1km/l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신형 티록이 달리기 성능에 집중하는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성능이나 연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징을 생각하면 2.0 TDI 엔진에서 오는 세금 부분의 부담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겠다.

신형 티록에 적용된 안전을 위한 다양한 운전 보조 시스템들은, 운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자신 있게 자동차를 다룰 수 있게 돕는다. 신형 티록에는 모든 트림의 기본 사양으로 전면, 앞좌석 사이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방 추돌경고 및 긴급제동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파일럿, 힐 스타트 어시스트, 플랫 타이어 경고시스템, 피로경고 시스템 등의 안전편의 시스템이 적용되며, 프리미엄 트림부터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된다.

신형 티록의 운전 보조 시스템 중, 일상 생활에서 가장 각별한 의미를 가질 시스템이라면 전방 추돌 경고(Front Assist)와 긴급 제동 시스템(City Emergency Braking System),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운전 중 미처 확인하지 못한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의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한다. 또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과 전, 후방 센서로 구성된 파크 파일럿은, 운전자가 주차에 익숙치 못하더라도 안전하게 의도한 대로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프레스티지 트림에 이르러서야 후방 카메라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 정도가 있겠다.

▲ 풀 디지털 방식의 계기판은 의외로 전통적인 차량의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게 한다

시승했던 신형 티록은 이 모델이 가진 모든 옵션이 들어간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실내에 오르면 비교적 여유 있는 SUV의 전고 덕분에, 운잔자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시보드의 제일 상단에 위치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스크린은 계기판과 비슷한 높이에 있어, 위치 선정 측면에서는 훌륭한 선택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공조기 조작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위의 주요 조작은 폭스바겐의 여느 차량들과 다르지 않은 형태를 하고 있어, 검증된 익숙함 속에서 ‘디지털화’를 통한 새로움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파워트레인 조합은 이미 익숙한 150ps, 34.7kg.m의 2.0 TDI 엔진과 7단 DSG 인데,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파워풀’이라는 수식어보다는 정말 약간의 양념이 가미된 성능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고, 차량의 크기에 비해서는 배기량이 크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성능의 1.4 TSI 엔진이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조합의 장점은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점이고, 연비 또한 수준급이다. 처음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엔진의 소음은 조금 남아있지만, 진동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잡으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시가지와 순환도로 정도의 주행 여건에서, 신형 티록의 동력 성능은 충분히 여유롭지만 자극적이지도 않다. 2.0 TDI 엔진의 경우 최대토크 영역에서 체감 성능이 가장 좋은 모습이고, 7단 DSG는 평소에는 최대한 단수를 높게 잡아 엔진 회전수를 낮게 잡고,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단수를 낮추어 필요한 성능을 끌어낸다. 듀얼클러치 방식 변속기에서 자주 느껴지는 저속 주행에서의 불편함 부분은, 이런 부분이 있다는 정도만 염두에 두면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한편 프리미엄 트림 이상부터는 패들 시프트가 있는데, 엔진의 특성상 스포츠 모드 설정 이상으로 수동 변속을 해야 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 신형 티록의 패키징은 여러 모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과의 절충점을 찾고자 한 모습이다

신형 티록의 주행 전반에서 힘은 충분히 여유롭지만, 다이내믹함보다는 편안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일단,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느낌부터 아주 가볍고 경쾌해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다룰 수 있는 차라는 인상을 전달한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빔 방식의 서스펜션은 스트로크가 길고 부드러운 설정으로, 거친 노면에서도 불쾌한 흔들림을 대부분 흡수한다. 심지어는 시승하는 동안, 시승차의 휠 사이즈가 18인치가 아닌, 16인치가 아닐까 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흔히 ‘독일차’에서 기대했던 느낌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 오히려 이웃 프랑스 국적 브랜드의 차종들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느낌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최근 신차가 등장할 때마다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인 안전 관련 시스템에서는, 전 트림에서 전방추돌경고와 긴급제동시스템,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보행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되고, 프리미엄 트림 이상부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제공된다. 이러한 기능 구성에 있어, 장점이라면 후방 사각지대 모니터링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고, 아쉬운 점이라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 수준이 조금 아쉬워 보인다는 점과, 모든 트림에서 차선유지 보조 관련 시스템이 없다는 점 정도가 있겠다. 또한 비교적 작은 차에서 유용성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후방 카메라가 프레스티지 트림에만 기본인 점도 다소 아쉽다.

한편, 국내 시장을 위해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부분은, 지금까지 많은 수입차들에서 지적되어 온 아쉬움들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단순히 국내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정도가 아니라, 폭스바겐의 디자인 기조에 맞춰 시스템 전반에 긴밀히 통합된 모습이다. 특히 모든 트림에서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디지털 콕핏과의 상호작용 또한 매끄럽게 통합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리고, 전 트림에서 스마트폰과의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이 제공되는 부분은, 기본 내비게이션 이외에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티록은 자동차가 ‘패션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시대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레니얼 세대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들에 있어, 자동차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확고한 기준은 ‘자신의 삶’이 되었다. 이는 이제 더 이상 1가구 1차량도 어려워 보이던 시대를 지난 것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가족의 형태와 삶의 모습이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차를 고르는 데 있어, 가족보다는 자신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삶의 모습에 중점을 두어 개성 넘치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무리수’가 되지는 않는다. 이 때,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은 전통적인 ‘크기’와 ‘실용성’, ‘무난함’이 아닌, 자신의 ‘개성’과 ‘취향’, 그리고 자신의 삶에 꼭 맞는 ‘편의성’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폭스바겐이 새롭게 선보인 ‘신형 티록’은 이러한 개성 넘치는 도시 젊은이들을 위한 새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티구안조차 크고 번거롭고 지루하게 보일 것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 티록은 탄탄하고 검증된 자동차로서의 본질적 가치에 더불어, 더 개성 넘치고 역동적이며, 평범함을 벗어난 약간의 특별함을 가미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고려했을 이러한 노림수들은 이 차량의 옵션 구성 등에서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성’과 ‘취향’이 자동차 선택의 우선순위에 있다면, 조금은 높은 느낌이 있는 가격대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에 있어서도 이 ‘신형 티록’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폭스바겐코리아의 전략인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측면에서, 신형 티록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SUV 시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엔트리급 모델이자,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미지에 젊은 세대를 위한 역동성을 더하는 위치에 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형 티록이 내세우는 개성과 민첩함,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화’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삶에서 자동차가 가지는 의미를 넘어, 밀레니얼 세대의 개성있는 삶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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