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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 "지스타는 게임의 도시 부산서 열매 맺을 것"

기사입력 : 2016년 11월 21일 20시 2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2005년 '지스타'라는 이름의 행사가 처음 개최된 이후 12년 동안 이어진 역사 중 8번의 행사가 부산광역시에서 치러졌을 만큼 이제 '지스타'라는 행사는 게임이라는 주제를 넘어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지스타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이다. 서태건 원장은 한국게임사업개발원 산업진흥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2005년 제1회 '지스타'부터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후 행사를 이끌어왔으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로도 '지스타'와의 인연은 꾸준히 이어졌다.

12번째의 행사를 마무리지으며 서태건 원장은 '지스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게임의 도시'로 발전해가는 부산광역시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서태건 원장으로부터 직접 '지스타'와 '게임의 도시' 부산광역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을 만나 '지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해 '지스타'가 이전의 행사들과 비교해 원활하게 준비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내용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외형은 물론이고 내용과 운영에 있어 이제는 정말 성숙한 국제 게임 전시회로 불릴 수 있게 됐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서 원장은 오랜 시간 경험해온 '지스타'의 모습들과 비교해 올해 '지스타 2016'의 모습에 대해 운영 과정에 있어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지스타 2015'를 마치는 순간부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물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사무국 등과 어떻게 2016년의 행사를 치를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주고받았다며, 그 결과 전시 환경 및 편의성 부분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 환경으로의 전환이 저희에게도 화두였습니다. 단순히 모바일게임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것을 전시 운영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지요. 올해 처음 도입한 '모바일 입장권'이나, 많은 사람이 몰려도 문제가 없는 '네트워크 환경의 구축', 업체별로 다양하게 활용된 '인터넷 방송'과 같은 요소는 행사의 규모를 커 보이게 하지는 않지만 '지스타 2016'을 즐기는 동안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가상현실(VR)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행사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한 점도 '지스타 2016'의 성과로 꼽았다. 단순히 인기 게임과 신작 게임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뉴스로만 보던, 아직까지는 멀게 느껴졌던 새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 역시 '지스타'가 가야할 길이라 판단한 것이다.

 
▲ 이번 '지스타'를 준비하며 전시 환경 및 편의성에서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지스타'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이후 그 규모가 8년 만에 330% 확대됐으며, 이에 힘입은 후속 지원 사업과 연계 사업을 통해 '게임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다양한 움직임을 국내외로부터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22개 업체가 입주해 미래의 인기 게임 개발 업체가 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산글로벌게임센터와 '지스타 2016' 기간 중 HTC 및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체결한 업무협약 역시 부산광역시가 '게임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한 튼튼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는 e스포츠의 '광안리의 신화'로부터 시작된 게임 관련 움직임을 단순한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성장시켜 왔습니다. '지스타'를 8년이나 성공적으로 개최해왔고, 게임 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을 발족해 인기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제는 인디게임 전문 행사인 '부산 인디게임 페스티벌(BIC)'도 열리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의 발매 행사도 개최할 만큼 전 세계 게임 산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도시가 된 것이지요."

이 외에도 최근 착공식이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혁신센터의 건립, IoT 연계 사업 지원, 웹툰 및 MCN 크리에이터 지원, 음악 창작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진행해 장기적으로 IT 및 게임 산업의 연계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통합 지원 도시로써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중, 장기 계획도 밝혔다.

"부산광역시를 '게임의 도시'가 되도록 하자고 선언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다양한 활동도 진행됐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게임의 도시'라 이야기하지 않아도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해 '게임 하면 부산!'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지도록 하는 것이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장기적 목표입니다."

'지스타'의 미래에 대해 서 원장은 게임 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게임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단순히 며칠간의 전시회로만 존재하는 '지스타'가 아닌,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나 플랫폼을 망라한 게임 대회, 보다 발전된 형태의 컨퍼런스와 심포지움, 부대 행사, 캠페인 등을 더해 1년 동안 전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게임 관련 행사와 연계하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지스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스타'의 개최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는 '지스타'가 앞으로도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관련 산업과 지원 정책, 게임 산업의 발전 가능성, 그리고 원활한 전시회 진행을 위한 게임 전문 전시에 대한 노하우을 고려했을 때 부산광역시만한 곳을 쉽게 찾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12년 동안 '지스타'를 지켜본 서 원장이 이야기하는 이유다.

"나무를 계속 다른 위치로 옮겨 심다 보면 튼튼하게 유지하기도, 열매를 맺기도 어렵습니다. '지스타'는 부산광역시에 내려온 이후 뿌리를 내리고 줄기도 튼튼하게 잘 올라가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열매를 맺는 시기가 올 것이며 부산광역시에서 맺은 달콤한 열매를 전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지스타'가 부산광역시에서 맺은 열매를 전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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