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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이트 와인? 초여름엔 샤블리 와인 추천

기사입력 : 2016년 06월 09일 21시 40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샤블리는 마을 이름이자,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을 일컫는 말이다. 석회질 함량이 높고, 각각의 포도원이 지닌 다양한 떼루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샤블리 와인은 견고하면서도 맑고, 순수한 풍미가 특징이다. 미네랄 특성이 강해 전통적으로 굴 등 해산물 요리와 마리아주를 이루지만, 산뜻한 샐러드나 나물, 해물 파전, 초밥 등의 요리와도 잘 어울려 초여름에 가볍고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세계적인 화이트 와인 명가 ‘도멘 라로쉬’는 1850년부터 샤블리 지역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해 해당 지역에서도 가장 위대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꼽힌다. 샤블리 지역의 역사적인 건축물인 생 마르땡 성당 뒤에 위치해있고, 9세기부터 16세기까지 수도사들이 샤블리 와인 생산의 중심지로 활용했던 장소인 오베디엉스리 (l'Obédiencerie)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와이너리기도 하다. 지금은 5대손인 미셸 라로쉬가 와이너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샤블리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도멘 라로쉬’는 프리미에 크뤼 3개, 그랑 크뤼 4개를 포함해 총 130 헥타르의 재배 면적을 지니고 있다. 또한 오랜 세월 전해져 온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남프랑스, 남아공, 칠레 등으로 와이너리를 확장해 사업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도멘 라로쉬’가 국내에 선보이는 샤블리 와인은 총 네 가지다. ‘샤블리 생마르땡’은 연두빛이 감도는 황금색을 띠며 은은한 크림 향, 부드러운 버터 향과 함께 샤블리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산뜻한 미네랄 향과 풍부하고 신선한 과일 맛이 일품인 와인이다.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레 보드베’는 신선한 과일 향과 함께 부싯돌 향, 버터 향 등 전형적인 샤블리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산뜻하면서도 복합적이고 섬세한 맛, 깔끔한 여운이 있어 최신 빈티지를 바로 마셔도 좋지만 숙성시키면 우아함이 배가됨을 느낄 수 있다.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푸르숌므’는 밝은 색을 띤 와인으로 흰 꽃들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버터 향, 샤블리 특유의 미네랄 캐릭터가 살아있다. 파워풀하면서도 복합적인 맛을 지녀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샤블리 그랑 크뤼 레 블랑쇼’는 샤블리 와인의 왕이라 불리며 우아함과 섬세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흰 꽃과 바닐라의 향이 잘 느껴지고 신선하고 집중도 높은 맛, 지속적인 피니쉬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11~13도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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