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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C] 핸드메이드 게임 김종화 대표 "남들과 다른 길 가는 VR 스튜디오로 기억될 것"

기사입력 : 2016년 12월 05일 03시 24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지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관람객들과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전시회는 한 해를 정리하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게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

'지스타'의 개최 도시인 부산광역시 역시 2009년 이후 수년에 걸쳐 '지스타' 행사를 개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의 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행보의 중심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꿈을 현실화하고자하는 많은 게임 업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역시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 업체들을 후원하고자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 9월 문을 열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역시 부산의 게임 업체들을 위한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는 부산·경남권 특화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BGC를 거점으로 게임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 산업의 특화·발전과 자립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아크로팬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에 입주한 게임 기업들을 만나 부산광역시에서 어떤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핸드메이드 게임의 김종화 대표를 만나 '크랭가! : 광란의 항구' 및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스타 2016' BTB관에 위치한 '부산 VR 클러스터관'에 참여했던 핸드메이드 게임은 퍼즐게임인 '룸즈' 시리즈로 유명해진 업체로, 퍼즐게임 개발에 이어 VR 게임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 '룸즈 : 불가능한 퍼즐'의 VR 버전을 오큘러스와 스팀을 통해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크랭가! : 광란의 항구'라는 게임을 다양한 VR 플랫폼으로 발매하고자 준비 중이다.

"저희 핸드메이드 게임은 기술적으로 대단한 게임을 선보이기 보다는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대단한 게임도 좋지만 저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게임성을 통해 핸드메이드 게임이 독창적인 게임을 개발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핸드메이드 게임의 김종화 대표는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게임보다 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까지 게임을 개발해 왔다고 소개하고, 과거 '룸즈' 시리즈는 물론 발매를 앞두고 있는 '크랭가! : 광란의 항구' 역시도 이런 생각 아래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크랭가! : 광란의 항구'는 크레인과 젠가를 합친 제목 '크랭가'와 '광란의 항구'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을 두고 크레인으로 진행하는 스케일이 큰 젠가 게임이다. VR 플랫폼용으로 개발되면서 머리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포지셔널 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위치에서 젠가 탑을 바라보고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PC용 VR은 물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 VR로도 서비스된다는 점이 '지스타 2016' 기간 동안 공개되었으며, 이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이 프리미엄 VR 마켓 중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해 참가가 결정됐다고 그 이유가 소개됐다.

'크랭가! : 광란의 항구'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김종화 대표는 "여럿이 즐길 수 있는 VR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파티를 즐기면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번갈아가며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네트워크로 경쟁할 수 있는 요소도 담아 보다 높은 포인트에 도전하는 요소도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을 때 아버지께서 직접 플레이 해보시고 재미있다고 하시는 것을 보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 '크랭가! : 광란의 항구'는 파티를 즐기며 플레이 하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됐다.

그렇다면 김종화 대표가 보는 VR 게임의 매력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김종화 대표는 기존의 게임들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요소들이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포지셔널 트래킹' 기술을 비롯해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 '3D 사운드' 기술, 다양한 조작 방식을 제시하는 컨트롤러 등을 사용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계획 및 꿈에 대해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VR 게임의 개발과 함께 과거 대학교 시절 졸업 작품으로 개발을 진행했던 우주 창조 VR게임 '스페이스 마에스트로'라는 게임을 컨슈머용으로 발전시켜 발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마에스트로'는 유저가 우주에서 구름을 모아 별을 만들고 그 별이 악기의 소리가 되면서 유저가 만드는 은하가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김종화 대표는 지금 하고 있는 VR 게임의 개발이 모두 '스페이스 마에스트로'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며 보다 발전된 VR 게임의 개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종화 대표는 독특한 게임을 꾸준히 만들며 한국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게임을 만드는 스튜디오로 유저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며 "남들과 다른 길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핸드메이드 게임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Busan Global Game Cente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지원 아래 부산 및 경남 권역 특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Busan Cultural Contents Complex)에 소재하고 있는 BGC에서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긴밀한 공조 아래 게임 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산업의 특화 및 발전, 그리고 자립을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아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busangamecenter)와 페이스북(facebook.com/busanglobalgamecenter)을 참조하면 된다.

 
▲ 남들과 다른 길이기에 더 의미가 있는 스튜디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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