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시각예술위원회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서 디지털 아트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오는 3월 11일까지 열리는 ‘디리야 현대미술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특히, 포럼에서 진행된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7여 년 전 탄생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NFT의 역사를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선구적인 예술가, 컬렉터, 큐레이터 등 NFT 시장을 선도하는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의미를 더했다.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예술, 블록체인 기술, NFT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포럼에는 미콜 아프루제세(Micol Apruzzese) 버티컬 크립토 아트(Vertical Crypto Art) 창립자, 카밀라 맥팔랜드(Camilla McFarland) 모히토 NFT(Mojito NFT)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과 디지털 아트 컬렉터인 파블로 로드리게스 프레일(Pablo Rodriguez Fraile), 그리고 NFT 아티스트인 앤 스팔터(Anne Spalter)와 라시드 알 샤샤이(Rashid Al Shashai) 등이 참석했다. 포럼 참석 연사들은 공동체 조성 측면에서의 디지털 예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밀라 맥팔랜드 모히토 NFT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암호화폐의 성장과 온라인 활동 시간 증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명하며, 이러한 현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 생활을 더욱 중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로 돈을 번 사람들은 이제 대체 불가능한 자산을 위한 지출을 통해 아바타와 같은 그들만의 온라인 페르소나를 보여주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NFT 아티스트 앤 스팔터는 디지털 예술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물리적 예술 세계와 디지털 예술 세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NFT 디스플레이 메커니즘의 개발을 포함, 디지털 예술 분야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조명했다.
강연 프로그램 외에도 소더비는 디리야 비엔날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문객 대상 워크숍을 매일 개최하고 여러 최첨단 NFT를 선보였다. 워크숍에서는 메타버스 체험, 자가 수탁 지갑 개설, NFT 구매 및 판매 방법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마이클 보하나(Michael Bouhanna) 소더비 디렉터는 “전통적인 컬렉터들이 NFT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바라보면서 이를 수집하기 시작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제 컬렉터들은 NFT를 효과적으로 사거나, 수집하고, 재판매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는 어떠한 가치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 분야 출신의 NFT 오디언스가 존재하는 것처럼, NFT 네이티브, 즉 게이밍 업계에서 이미 NFT와 친숙한 젊은층 또한 새로운 오디언스라고 할 수 있다"라며, “소더비의 NFT 입찰자 및 구매자는 기존 컬렉터들보다 10살가량 어릴 뿐만 아니라 테크 및 가상화폐 쪽 배경 출신인 경우가 더욱 많다"라고 덧붙였다.
디나 아민(Dina Amin)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시각예술위원회의 CEO는 "디지털 아트 포럼은 떠오르는 신예 예술가와 이미 정평이 난 예술가 및 컬렉터들을 포함해 전 세계 미술 종사자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예술을 경험, 수집하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시각예술 분야가 계속해서 빠르게 번창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소더비와 같은 선도적인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리야드에서 NFT 및 디지털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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