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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싱그랭이마을 야생화와 녹음을 한 자리에서 만끽 ‘싱그랭이 에코정원’

기사입력 : 2022년 10월 03일 15시 1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싱그랭이마을(요동마을)은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에 소재한 곳으로, 역사적으로 길손이 쉬어가는 터전으로 전해져 온다. 마을 이름인 ‘싱그랭이’가 지금 한글 뜻으로는 ‘싱그럽다’와 보이는 풍광과 관련해 걸쳐지긴 하나, 역사적인 어원은 마을 입구 나무를 ‘신발을 걸어두는 곳’으로 지칭한 데에서 구어화 된 경우라고 알려져 있다.

마을은 전주와 대전을 잇는 군사도로를 축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은 조선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지역과 지역을 오가던 중심지였다고 한다. 특히 천주교와 개신교 양쪽 모두에게 순례길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와 권상연(야고보)의 마지막 아침식사 자리였으며, 개신교로는 이거두리(이보한)과 이돈수 진사 신앙의 시작점이다.

이처럼 역사적 배경을 지닌데 더해, 두부요리 명소인 싱그랭이 콩밭식당가 과거 ‘주막’의 전통을 잇는 싱그랭이마을에서는 내년에 재런칭을 목표로 또 다른 명소 한 곳을 한창 준비하고 있다. ‘싱그랭이 에코정원(이하 에코정원)’이 바로 그 곳이다.

에코정원은 본래 지난 2020년 7월에 오픈 했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되었다 현재 재개장을 준비하는 중이다. 내부는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쪽은 씨를 뿌려 식물을 키우는 육묘장이고 다른 한쪽은 전시용 분재와 관상용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을 지역사회에서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과 생육을 배워서 키우는 중으로, 재오픈 이후 지역사회 명소화는 물론, 대표 지역관광 거점으로도 기대받고 있다.

마을 생태 다양성을 알리는 장이기도 한 에코정원은 유지관리를 위해 관람료(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아동 3,000원)을 받고 있다. 관람료를 지불하면 커피, 음료, 미니화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방문객에게 더 이득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석부작 체험(체험비 12,000원, 소요시간 60~90분), 하바리움 체험(체험비 12,000원, 소요시간 60~90분), 숲 체험(체험비 5,000원, 소요시간 90~120분) 등 3종이 준비 중이다. 5인 이상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에코정원 역시 재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오픈 이후에는 지도 서비스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 내부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지역민들이 직접 종자를 모으고 키우는 법을 배워가면서 관리하는 중이다. 농사로 다져진 내공 덕분에, 미니화분 분양이 다른 식물원에 비해 상당히 내실있게 준비되는 중이다.

▲ 에코정원 본관 내에는 카페와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중 쉼터 공간이 작아 마실 수 있는 좌석 수가 적어서 들고 다니며 관람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어서 대안을 연구 중이다.

▲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사연 많은 개관 일정을 거친 이후라, 에코정원은 재개장 이후 지역명소화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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