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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특별세미나 '언론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 개최

기사입력 : 2023년 05월 09일 23시 11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준웅, 서울대학교 교수)는 5월 10일(수)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저널리즘 생태계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전환에 따른 재구조화 과정을 겪고 있다. 새로운 재원 구조의 모색, 온라인 저널리즘의 부상, 포털·소셜 미디어 뉴스 유통 체계, 수용자 뉴스 소비 행태 변화 등이 재구조화 과정은 전방위적이다. 최근에는 허위정보의 범람과 뉴스 품질 저하, 뉴스 신뢰도 하락과 선택적 뉴스 회피 증가라는 저널리즘 위기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사회 언론의 상황은 자못 더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매년 디지털 뉴스 리포트를 발간하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와 시장 권력에 맞서 비판적 연대를 형성하던 언론은 이제 연대감을 상실하고 보수-진보 진영으로 갈라져 제발찍기 식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뉴스 소비 방식이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 뉴스 소비 방식을 앞지른 가운데 그 수도 헤아릴 수 없는 약탈적 유사경제지가 계속 증가하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는 무관한 유튜브 1인 미디어의 폐해는 그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못한 형국이다. 공영방송 역시 보수·진보 정권을 불문하고 정치적 후견주의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존립 정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 생산 현장은 디지털 전환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전환은 뉴스의 개념, 전달 방식, 조직·인력의 총체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제작 현장은 녹록치 않다. 하루하루 뉴스 제작만으로도 버거운 언론사 입장에서 혁신을 위한 투자는 사실상 무망한 상황이다. ‘기레기’라는 사회적 불인정 속에서도 노동력을 갈아 넣는 중노동을 견디어오던 일선 언론인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점차 사명감과 희망을 잃고 무력감 속에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마디로 민주주의의 초석인 언론이 총체적으로 붕괴하고 있는 양상이다. 더 이상 언론 문제는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의제다. 언론이 사회를 지켜왔듯, 사회가 언론을 지켜야 할 시간이다. 세미나를 통해 언론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을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세미나는 박승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언론과 언론교육의 길”을 주제로 Keynote Speech를 하고, 윤석민 서울대학교 교수가 “언론위기의 답을 찾아서: 왜 저널리즘 스쿨인가”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서 이용식 관훈클럽 정신영기금 이사장의 사회로 김경희 한림대학교 교수, 박재영 고려대학교 교수, 양만희 SBS 논설위원, 양선희 서울대학교 객원교수, 이강덕 한미클럽 회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본 세미나는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언론학회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이후 학회원들에게 1주 동안 공개할 예정이다. 세미나 관련 문의사항은 한국언론학회 사무국((전화) 02-762-6833, (이메일) office@comm.or.kr)으로 질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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