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KPGA 스릭슨투어의 ‘10회 대회’와 최종전인 ‘20회 대회’의 경우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 총상금 1억 2천만 원 규모로 선수들을 맞이한다.
해당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며 개인 캐디도 동반할 수 있다. 더불어 드라이빙 레인지도 운영한다.
9일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 카일, 필립스코스(파72. 7,918야드)에서 진행된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장유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송민혁과 동타를 이루게 됐고 두 선수는 연장 승부에 돌입하며 ‘국가대표 맞대결’을 펼쳤다. 15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장유빈과 송민혁은 모두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송민혁이 파를 적어낸 사이 장유빈은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2023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송재일(25.스릭슨)에 이어 시즌 2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장유빈은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우승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첫째 날 10번홀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기 때문에 10번홀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이글을 기록했다”며 “극적이고 이번 우승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는데 한 발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둘째 날 경기가 끝나고 (송)민혁이와 서로 ‘내가 우승하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함께 연장을 가게 돼 놀랐다”며 “(송)민혁이보다 거리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연장전이 진행된 홀들이 거리가 짧은 파5, 파4홀이라 유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유빈은 2023 시즌 스릭슨 포인트 부문에서 49,997.11포인트로 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며 “아시안게임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를 통해 더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잘 맞는 감과 컨디션을 잘 유지해 반드시 금메달을 수상하고 싶다”며 “KPGA 스릭슨투어와 국가대표 신분으로 출전할 수 있는 해외 대회와 지속적으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이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11회 대회’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북 김천 소재 김천포도CC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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