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열대야가 점점 빨리 오고 길어지는 중이다. 과거 열대야는 7월 말과 8월 사이인 여름장마와 가을장마 사이에 발생했지만, 올해 서울에서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발생하는가 하면, 제주에서는 7월 중순에 이미 13일 이상 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 시기에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수반하며 수면부족을 일으키는 것을 ‘열대야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3.1%가 ‘열대야가 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이 중 48.1%(복수응답)가 수면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증후군으로 질 좋은 수면 및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음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즉 여름철 수면건강을 챙기는 것은 곧 일상을 돌보는 것과 같다.
이에 수면의 질 향상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와 슬립테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면무호흡증 표준치료로 권고되는 양압기 사용이 스마트해졌다. 글로벌 디지털 수면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의 양압기 에어센스10(AirSense™ 10) 및 에어커브10(AirCurve™ 10)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무선연결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클라우드 기반의 양압기 사용데이터를 환자 및 의료진에게 전송한다. 양압기와 마이에어(myAir™)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동기화로 환자 스스로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환자 관리 시스템인 에어뷰(AirView™)를 통해 의료진에게 환자 데이터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다른 의료 전문가와 정보공유를 가능하게 하여 치료를 돕는다. 특히 매일 아침 환자 스스로 지난 밤 수면의 질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하고 간편하게 수면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LG전자와 함께 수면단계에 맞춰 온도를 조절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꿀잠온도’를 출시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의 수면단계를 측정하여 개인화된 온도조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의 에어컨 예약모드의 한정적인 온도설정으로 너무 덥거나, 추워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웠던 소비자의 어려움을 개선했다. 꿀잠온도 서비스는 LG전자의 홈 애플리케이션인 씽큐(ThinQ)를 연동할 수 있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수면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큐브’를 출시했다. 슬립큐브는 사용자가 매트리스에 누우면 호흡을 감지해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20~40도 사이에서 조절하며 수면단계별로 최적의 온도를 찾아준다. 특히 수면장애 환자들은 이와 다른 체온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슬립큐브는 잠에 들거나 깨기 적절한 온도를 제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슬립큐브는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수면 온도관리 기술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와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관리하는 매트리스 커버, 전용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일 아침 제품이 학습한 수면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수면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의 마케팅 관계자는 “여름철 높은 기온 및 장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지만, 열대야증후군에 대한 인지는 매우 낮다. 여름철 피곤함, 주간졸림증, 떨어지는 생산성 등 열대야증후군의 증상이 있을 시 불편함을 인지하고, 스스로의 증상에 적절한 제품을 활용해 좋은 수면 환경 및 습관을 만들어 슬기로운 열대야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또한 레즈메드는 앞으로도 수면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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