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깊이를 탐험하다(Adventurous Table)’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일반인을 포함해 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F&B 전문가와 셰프, 외식 기업 대표, 국내외 미디어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미식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의 글로벌 가치 및 발전 방안, △새로운 미래 브랜딩, △글로벌 한식 인재양성 등 총 3가지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태국 ‘르 두(Le Du)’의 메인 셰프 티티드 타사나카존(Thitid Tasaanakajohn)와 한국 ‘스와니예(Soigné)’의 이준 셰프가 참석해 미식행사의 중요성과 이 행사로 파생되는 관광, 수출, 문화 브랜딩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토론했다.
두 번째 세션은 ‘새로운 미래 브랜딩’을 주제로 홍콩 ‘베아(Vea)’와 ‘윙(Wing)’의 셰프 비키 쳉(Vicky Cheng)이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식 브랜딩에 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은 음식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것”라며, “치열한 요리 업계에서는 정통의 맛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세션은 일본 오사카 ‘라심(La Cime)’의 유스케 다카다(Yusuke Takada) 셰프와 미쉐린 3스타 ‘모수(MOSU)’의 안성재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 산업의 미래와 컨템퍼러리 다이닝 문화의 트렌드를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스페인 ‘바스크 조리학교(Basque Culinary Center)’ 호세 마리 아이제가(Joxe Mari Aizega) 이사장이 글로벌 한식 인재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미식 양성소인 바스크 조리학교에서는 요리는 물론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 미식 과학 등 전방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며, “교육기관의 전문과목 개설과 다양한 실습 교육뿐 아니라, 요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법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미식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뉴욕 미쉐린 2스타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 오너 셰프, 샌프란시스코 3스타 싱글 스레드(Single Thread)의 ‘카일 코너턴(Kyle Connaughton)’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와 요식업계, 교육기관의 협업의 중요성 등을 토론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2023 한식 컨퍼런스를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식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식이 지닌 가치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식이 하나의 글로벌 미식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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