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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기억이 아련한 당신에게... ‘이가리 닻 전망대’ 그리고 ‘이가리항’

기사입력 : 2023년 11월 26일 23시 5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포항시에서 촬영된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가 대표적이다. 둘 다 포항이 지닌 아름다움을 영상미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고, 방영 당시와 직후 순례코스로 시내 촬영지가 붐비기도 했었다. 이제는 OTT로 다회차 하는 드라마가 되었다지만, 드라마 인기가 대단했을 적 분위기를 현지인들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게, 지역활성화와 바로 연결된 문제인 때문이겠다.

이가리는 포항에서도 대표적인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의 중심지다. 지난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낙후된 어폰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사회의 영속성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 올해부터 전국 어촌 30개소에서 4개년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이가리’ 지역이 이에 포함된다. 이곳은 3개 유형 중 중규모 지역어항을 대상으로 한 2유형 생활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한 마디로 ‘살기 좋고 찾기 좋은’ 동네를 만든다는 비전을 지향한다.

현재 본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는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역증진사업단 서득수 사무국장은 “이가리 지역은 이가리 닻 전망대와 펜션, 카페가 성업 중이다”라며, “관광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으로 관광 자원과 어촌 생활환경이 밸런스 있게 둘 다 잘 갖추어진 마을이다. 항구에서도 낚시를 하러 온 관광객이 보일 정도로 포항 등 외지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즐길 꺼리도 많아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지금 당장도 구릉지대 방풍림 앞에 조성된 이가리 닻 전망대는 오전 시간 동해바다의 풍광을 눈에 담기에 좋은 공간. 이어 남쪽으로 내려가며 걷게 되는 간이해변은 모래사장을 걸으며 파도소리를 듣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다 발길 닿은 이가리항은 카페와 낚시체험과 같이 딱 바랠 요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 이가리 닻 전망대는 빨간 지붕의 등대 모양 조형물과 정중앙 조타대가 포인트인 곳이다. 포항 일대에서 드라이빙 코스이자 데이트 코스로 유명해진지 오래. 방풍림 쪽 간이매장과 휴게공간에서 차 한잔 하며 풍광을 즐기는 이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 유리바닥이 아닌, 바람이 통하는 철제 발판이어서 바지 밑단으로 스윽 들어오는 바닷바람이 아직은 시원하다. 전망대가 바다 쪽으로 꽤 나와 있어서, 바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고개를 돌려 뭍을 보는 시도도 색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을 통해 인근 여행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 간이해변과 항구 쪽이 아예 얘기가 없다는 게 의외인 부분. 현재 펜션과 카페 등의 규모가 특별히 관광단지나 구역 수준이 아닌 탓이 크다. 글자그대로 어촌 마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추진에 따라 변화될 여지는 충분하다.

▲ 이가리항에 들어서면, 카페 두 곳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중 ‘이가상회’는 카페 사업 외에도 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상업화한 곳이기도 하다.

▲ 이가상회는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오가는 통통배들을 보며 차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위치이다. 또 바로 앞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장비들을 대여해주기도 해, 외지인들이 바닷바람 쐬며 잠깐 손맛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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