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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빠진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

기사입력 : 2024년 02월 01일 10시 58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며 극심한 시장 한파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 또한 직전년도인 2022년 대비 일제히 하락하며 전국적인 거래 가뭄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3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전년比 27.2%↓..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 = 2023년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직전해 거래량인 1만7713건과 비교해 2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이자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 불어닥친 거래 한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전년 대비 거래 증가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어.. ‘울산’이 거래 감소율 가장 컸다 = 시도별 시장도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제주와 광주가 각각 33.5%와 32.6%를 대구가 32.4%로 30%대 하락률을 보인 곳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세종의 연간 거래액(551억원)이 2022년 449억원과 비교해 22.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제주 지역의 총 매매거래금액은 2533억원으로 2022년(6812억원) 보다 6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거래된 빌딩 中 92.4%는 50억원 미만 빌딩.. 높은 가격대 빌딩일수록 거래량 ‘더’ 줄어 = 2023년에 거래가 성사된 전체 빌딩 중 92.4%는 50억원 미만의 빌딩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에서도 10억원 미만의 빌딩이 8153건으로 전체의 약 63.2%의 비중을 보였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9.2%(3764건)를 차지했다. 반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4.6%(594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2.4%(308건), 300억원 이상 빌딩은 0.6%(78건)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금액 단위가 큰 빌딩의 거래량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높은 가격대의 빌딩일수록 거래량 감소폭이 확연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대별 빌딩 거래량을 2022년과 비교하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22.4% 줄어든 반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과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33.4%,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8.4%, 300억원 이상은 50.9% 하락했다.

▶가장 거래 활발했던 시군구별 시장은? 경기도 화성시, 2023년 전국 거래량 1위 기록 = 작년 한 해 시군구 단위 시장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383건(거래금액 4004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김포시(265건, 2322억원), 서울특별시 강남구(199건, 3조1042억원), 경기도 파주시(186건, 1674억원), 경기도 광주시(167건, 21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거래된 전국 최고가 빌딩 TOP5는? ‘삼성SDS타워’, 8500억원으로 1위 차지 =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가 이뤄진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한 건물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의 ‘삼성SDS타워’로 지난 10월, 8500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어서 경기 성남분당구 백현동에 자리한 ‘알파돔타워’가 6914억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서울에 위치한 ‘서울로타워(중구 남대문로5가)’가 3080억원, ‘문정프라자(송파구 문정동)’ 2850억원, ‘메가박스 스퀘어(성동구 성수동1가)’가 2435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준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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