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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i-Room 참여 "카봇 애니메이션" 조나단 버튼 공동 인터뷰

기사입력 : 2016년 06월 16일 21시 4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 SNS
16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는 '블리자드 i-Room'이 문을 열었다.

병원 1층 로비에 위치한 '블리자드 i-Room'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와 함께 조성한 쉼터다. 이 곳은 어린이 환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의료진에 대한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메디컬 플레이' 프로그램, 올바른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PC 플레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곳은 유튜브 등을 통해 블리자드의 게임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봇 애니메이션(Carbot Animations)'과 함께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해 '카봇 애니메이션'의 작품들에 출연하는 귀여운 블리자드 캐릭터들이 '블리자드 i-Room'의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편 '카봇 애니메이션'의 제작자인 조나단 버튼은 개관에 맞춰 직접 '블리자드 i-Room'을 둘러보고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했으며, 국내 미디어들과 만나 이번 '블리자드 i-Room' 인테리어 작업 참여 소감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다음은 '카봇 애니메이션' 조나단 버튼 제작자와의 질의 및 응답 내용이다.

 
▲ '블리자드 i-Room'에 참여한 '카봇 애니메이션' 조나단 버튼 제작자가 내한했다.

 
▲ '블리자드 i-Room'의 벽은 '카봇 애니메이션'의 귀여운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Q1. 자신이 참여한 '블리자드 i-Room'을 직접 본 소감은?

(버튼 제작자) 제가 그린 그림이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곳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목적의식 같은 것도 갖게 되었습니다.

Q2. 애니메이션을 만든지 얼마나 됐나? 그리고 '카봇 애니메이션' 한 편을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버튼 제작자) 애니메이션은 5년 전인 23세부터 시작했고, 유튜브에 작품을 올린 것은 4년 전부터입니다. 그리고 '카봇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평균 1주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내용과 아이디어에 따라 짧게는 이틀, 길게는 2주까지도 걸립니다.

Q3.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대사가 없는 이유는? 그리고 저글링이나 마린, 질럿 같은 캐릭터는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나?

(버튼 제작자) 동작을 하나씩 그리는 프레임 바이 프레임 애니메이션을 하려다 보니 최대한 간단히 만들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대사가 없는 이유는 지역과 언어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글링의 경우 작은 다람쥐나 강아지를 참조했고, 마린은 갓난아기가 뒤뚱뒤뚱 걸어가는 장면을, 질럿은 게임이 잘 안 풀릴 때 분노하는 제 모습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Q4. 한국의 애니메이터 지망 학생들에게 강연을 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 생각인가?

(버튼 제작자) 제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유기적인 동작, 유머 포인트, 시청 대상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Q5. 처음 이 일에 뛰어 들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조회수 등 의미 있는 기록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버튼 제작자) 이야기나 만화, 그림 등 창작 활동을 좋아하다보니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록들 중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는 유튜브에서 10만 구독자를 확보했을 때와 한 에피소드를 올린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20만 명이 시청해주었을 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청자 동향을 분석해보면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로 나타나는데, 인구 수를 생각했을 때 한국의 시청자의 수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블리자드 i-Room'은 어린이 환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쉼터다.

 
▲ 기기를 활용해 '메디컬 플레이', 'PC 플레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Q6. 현재 몇 명이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나?

(버튼 제작자) 총 세 명이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짜고 그림을 그리면, 남동생이 오디오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사업적인 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일하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도 좋고, 함께 한다는 점에서 성취감도 남다릅니다.

Q7. 그 동안 만든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은? 그리고 '카봇 애니메이션'의 유쾌한 부분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버튼 제작자) 하나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고위기사와 암흑기사가 합쳐져 집정관이 되는 에피소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작품의 경우 아이디어는 1년 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진행을 못하다가 막상 만들게 되니 이틀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쌓게 해준 에피소드 2도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유머는 각 캐릭터의 모델과 인터넷과 주위에서 본 재미있는 요소를 모두 한데 모아 만들어 냅니다.

Q8. '블리자드 i-Room' 작업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테마는 어떻게 잡았나?

(버튼 제작자) 블리자드쪽으로 부터 요청을 받았는데, 어린이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목표 의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디자인은 처음 제안을 받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한 쪽은 '스타크래프트', 다른 한 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가운데 만나는 지점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주제로 배치했습니다.

Q9. '스타크래프트 II'의 모드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쯤 출시되나?

(버튼 제작자) 목표는 7월이지만 늦어지면 8월까지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게임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작업하다 보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Q10. 최근 '오버워치'에 관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였는데, 게임에 대한 소감 및 레벨은?

(버튼 제작자) '오버워치'를 처음 만난 것은 '블리즈컨 2014' 때였습니다. 처음 트레일러를 보았을 때는 게임의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느낌이 좋았습니다. 요즘은 게임 할 시간이 없어서 20~21레벨에 머물고 있습니다.

 
▲ 버튼 제작자는 '카봇 애니메이션'의 한국 시청자가 전체 2위라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Q11. '카봇 애니메이션'에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 오버워치 캐릭터는? 그리고 D.VA는 어떤 스타일로 그리고 싶은가?

(버튼 제작자) 만들어 놓았지만 아직 올리지 않은 편이 있는데 그 편의 주인공은 바스티온입니다. 만들고 싶은 캐릭터로는 제가 게임 내에서 상대할 때 가장 애를 먹는 정크랫을 꼽고 싶습니다. D.VA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본체는 간단하게 그리고 송하나는 핑크색이나 대표적인 색중 하나로 몸을 그리는 형식으로 표현할 것 같습니다.

Q12. 앞으로 이런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있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나?

(버튼 제작자)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에 동생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13.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했는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무엇이 있나?

(버튼 제작자) 가장 좋아했던 것은 '아바타: 아앙의 전설'입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서도 깊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기때문에 분량을 늘리지 않고 계획된 분량으로 마무리 지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Q14. 본인의 캐릭터들 중 인형 등으로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캐릭터는?

(버튼 제작자) 해병이랑 광전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광전사는 인형 뒤에 줄을 달아 당기면 대사를 하는 형태로 제작하고 싶습니다.

Q15. 팬들이 가족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이 부담 되지는 않나? 그리고 '카봇 애니메이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버튼 제작자) 다행히 제 얼굴을 아는 팬은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는 않고, 오늘이 제일 긴장됩니다(웃음). 주변의 이야기를 듣거나 팬들의 메일을 보면 어린 자녀가 '카봇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이럴 때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머 코드를 선택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Q16.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버튼 제작자) 한국에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참여한 '블리자드 i-Room'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카봇 애니메이션'을 계속 발전시켜 재미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튼 제작자는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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